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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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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전시] 한자, 가나, 한글의 서체는 어떻게 변해 왔을까
작성자
  • 글꼴교류협력팀
  • 관리자
  • 02-2124-6452
작성일
2017-11-02
조회수
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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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삼국 문자의 글꼴을 감상할 수 있는 <한중일 서체 특별전>이 2017년 9월28일부터 12월31일까지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평창 동계올림픽과 571주년 한글날을 기념하여 국립한글박물관과 일본의 국립역사민속박물관이 공동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서체사의 관점에서 삼국을 비교하는 최초의 시도이다. 삼국은 ‘붓’이라는 동일한 기록매체와 한자문화를 공유하는 동시에 한자, 가나, 한글 서체를 각국의 미적 감각에 따라 발전시켜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삼국 서체의 흐름과 한글 글꼴 변화 과정을 만나볼 수 있다.
기획전시
한국, 중국, 일본의 서체를 한자리에서

 

한중일 삼국 문자의 글꼴을 감상할 수 있는 <한중일 서체 특별전>이 2017년 9월28일부터 12월31일까지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평창 동계올림픽과 571주년 한글날을 기념하여 국립한글박물관과 일본의 국립역사민속박물관이 공동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서체사의 관점에서 삼국을 비교하는 최초의 시도이다. 삼국은 ‘붓’이라는 동일한 기록매체와 한자문화를 공유하는 동시에 한자, 가나, 한글 서체를 각국의 미적 감각에 따라 발전시켜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삼국 서체의 흐름과 한글 글꼴 변화 과정을 만나볼 수 있다.

‘한중일 서체 특별전’의 전시장 입구 전경

한중일 서체 특별전의 전시장 모습

‘한중일 서체 특별전’의 전시장 모습

유구한 역사를 가진 한자 서체

한자의 시작은 기원전 150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갑골과 청동 금문(청동기에 주조되거나 새겨진 문자)이 그것이다. 왕실 및 왕실 주변의 점복(점괘) 기록을 살펴보면 한자는 대칭성에 바탕을 두다가 점차 추상적인 문자로 변화한다. 현재 알려진 국내 갑골문은 중국 갑골문의 대가 동작빈(童作賓, 중국 고고학자)에 의해 소개된 서울대학교 박물관 갑골문, 숙명여대 박물관에서 소장하는 갑골편,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편들로, 초기의 한자 서체를 살펴볼 수 있다.

금문(청동 솥, 쟁반, 술잔 등에 새긴 글자), 석문인, 석고문(돌에 새긴 글자)을 거쳐 질박한 모습을 모이는 대전(춘추전국 이전의 문자, 그림처럼 표현된 서체)을 지나 예서(정사각형에 가까운 서체), 해서(궁서체와 비슷한 서체로 반듯함), 행서(흘림체)의 유물을 따라 초서(흘림체, 회화예술에 가까운 글씨체)의 완성에 이르기까지의 유물을 따라가다 보면 한자 서체의 변화 과정을 읽어볼 수 있다. 특히 전서와 예·해서, 그리고 행 · 초서의 변화 과정은 글자를 쓰는 속도감과 긴밀한 관계가 있다. 해서가 행서로 변화하면서 보여주는 속도감은 한자 필획의 단정함과 이지러짐이라는 차이를 보여준다. 나아가 풍성한 한자 서체 속에서 국내 서예에 영향을 미친 안진경, 왕희지 등의 법첩 등을 살펴볼 수 있다.

거북 배에 예리한 공구로 새긴 글씨이다. 내용은 제사, 전쟁, 사냥, 질병 등 길흉에 관한 것을 적었다. 복사(卜辭)라고 한다.

갑골문 서체는 갑골문이다. 한자의 가장 오래된 형태로 완전한 획을 갖추진 않았지만 그림 글씨보다는 진보된 단계이다. 좌우 방행의 구분이 없고, 직선과 모지거나 둥근획이며, 서체가 가늘고 길다.

한나라 무도(武都)의 태수가 서협의 각도(閣道)를 수리한 공적을 기리기 위해 만든 너럭바위에 새겨 넣은 글씨이다.

서협송 서체는 예서이다. ‘골격이 많고 살점이 적으며, 힘이 많고 근력이 풍부한’서체이다. 글자의 크기가 일정하지 않고, 조형은 크고 넓으면서 일정하다. 일정한 격식에 구속되지 않으며, 천연스러운 신묘한 글씨로 평가된다.

한점 · 한획에 근신(謹愼)을 다한 완미한 해서작품으로 평가된다. 서체가 바르고 엄밀하며 변화의 묘를 겸비한 수려한 풍격이다.

난정서 서체는 해서이다. 초기 당나라의 대표적 서가인 구양순의 걸작이다.

실용적인 가나 서체

일본의 서체는 중국과 한국의 서예를 수용하고 그 영향관계 속에서 독자적인 서예 문화를 이루었다. 가나 서체는 세련미 있는 연결선과 고풍스러운 먹색이 특징이다. 한문 기본 서체를 파괴한 구성을 시도해왔다. 이는 현대의 상업 서예와 서체로 장식한 색지의 발전을 불러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일본 국립역사민속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귀중본인 <다카마쓰노미야가 전래 긴리(황실)본> 가운데 노래 겨루기 내용의 <간표노온토키키사이노미야 우타아와세(寬平御時后宮歌合)>의 사본과 이야기책인 <이세 이야기(伊勢物語)> 고사본과 막부 말기부터 쇼와 초기에 걸쳐서 교토의 상인이었던 다나카 간베노리타다가 고증 연구를 위해 수집한 <다나카 조 씨 구소장 전적 고문서> 자료 가운데 <만요슈(万葉集)>와 같이 가나 서예의 발전 면모를 볼 수 있는 자료들이 전시된다.

<만요슈>는 히라카나로는 쓰이지 않았지만 히라카나가 성립되기 이전의 만요가나(일본어음을 한자어로 표기한 방법)로 쓰인 모습을 알 수 있다.

만요슈(만엽집) 서체는 해 · 행서 만요가나이다. 해서에 가까운 흘림 글씨이다. 글자의 크기 차이나 선의 굵기 변화가 없는 단정한 해서를 바탕으로 한다.

영친왕의 일기

영친왕의 일기 서체는 한자 가나해 · 행서이다. 전체적인 서체는 해서를 근간을 둔 단아한 행서체로 세필이지만 정확한 운필을 하여 속기가 없고, 선의 굵기와 자간이 일정하게 쓰였다. 한자와 히라가나가 계선(界線) 안의 중심에 맞게 정성스럽게 쓰인 것으로 보아 일기임에도 기록으로 남을 것을 생각하며 쓴 것으로 사료된다.

일본 최고의 고전 작품이며, 11세기 초 한 여성작가에 의해 쓰여진 장편소설이다.

겐지모노가타리(원씨물어) 서체는 가나초서이다. 흐트러짐 없는 정확한 운필은 결구의 짜임새를 굳건히 하여 글씨의 품격이 절로 느껴진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붓 선과 경건한 글씨의 흐름은 절제된 글씨의 멋을 맘껏 뽐내고 있다.

창제 이후 다양하게 변화한 한글 서체

한글 서체는 그 시작점이 분명하다. 1446년 훈민정음 창제 이후 500여 년의 조선시대를 거치며 한글 서체는 다양한 판본의 훈민정음체가 변형을 거듭하여 훈민정음체, 궁체, 민체로 자유롭게 창작되고 정착되었다.

훈민정음체는 판에 새긴 판본체와 비슷한 모양이다. 획의 굵기가 일정하고 자형(글자모형)이 사각형에 가까우며 좌우 대칭의 자형을 이룬다. 궁체는 조선시대 궁중에서 시작되어 발전해 온 한글 서체로 정자와 흘림으로 구분된다. 정자체는 단정하고 섬세하며, 흘림체는 강약과 속도에 따라 뛰어난 시각적 아름다움을 갖추고 있다. 민체는 서민들이 사용했던 글씨체로 격식을 따르지 않은 자유분방한 모습과 어수룩하면서도 풍부한 표정과 리듬감이 있다. 다양한 한글 서체는 이후 근현대 시기 납활자, 사진 식자(문자판의 문자를 사진을 찍는 방식으로 종이에 인화), 컴퓨터 식자(컴퓨터의 편집 조판 시스템을 이용하는 문자 인쇄)라는 격변하는 인쇄 환경을 지나며 현대적 활자체로 자리 잡게 되었다.

<용비어천가>는 10권 5책의 목판본으로 한글로 엮은 최초의 책이다.

용비어천가 서체는 훈민정음체. 한글 창제 당시의 정사각형 서체와 좌우 대칭의 구조를 가지며, 붓끝을 가운데 모으는 필획에서 약간의 필사가 가미된 훈민정음체이다. 전반적으로 자형이 넉넉하고 근엄하고 단정한 느낌을 준다.

조선 중기에 작자 미상의 한글 일기이다.

산성일기 서체는 궁체 정자이다. 궁체 정자의 전형적인 서체로, 장방형의 자형에 필획과 결구가 단정하고 섬세하다. 약간의 우 상향 필세를 취하여 결구의 긴장감을 주었으며, 가늘고 유연한 듯 하지만 필획이 정제되고 절도가 있다.

효의왕후 김씨가 《만석군전》과 《곽자의전》을 한글로 직접 베껴 쓴 책이다.

곤전어필 서체는 궁체 흘림 궁서의 흘림 중에서도 자폭이 넓고 필획이 강건하다. 세로획은 기필 부분의 꺾임이 적고 가로획은 대체로 수평을 유지하여 자형이 평평한 가운데 궁서의 기초적인 자형 위에 거칠고 강렬한 필획과 빠른 붓의 속도를 가미하였다.

옥낭자전

서체에 더 가까이 다가가기

이번 전시는 관람객이 서체에만 집중하도록 전시품, 작가, 서체에 관한 설명을 모두 영상 모니터에 담았다. 전시장의 중앙에는 한중일 서체 변화모습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개념 영상을 상영한다. 인터렉티브 영상을 통해 관람객이 직접 몸으로 서체의 변화를 체험볼 수 있다.

한중일 서체의 변화를 보여주는 개념 영상

서체의 변화를 느껴볼 수 있는 인터렉티브 영상

전시는 국립한글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 및 나눔 마당 나, 다에서 열린다. 기획전시실이 서체의 역사적 변화에 집중하고 흐름을 읽는 자리라면 나눔 마당에서는 다양한 서체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나도 서예가!’, ‘서체 따라잡기’, ‘알록달록 문자도’, ‘소원 도장 찍기’, ‘문자 모래성 놀이’, ‘한글 티셔츠 입고 찰칵’, ‘한자 서체, 가나 서체, 한글 서체’, ‘소원 도장 찍기’를 체험할 수 있다.

‘문자 모래성 놀이’는 모래로 한중일 문자 벽돌을 찍어내어 성을 쌓는 놀이이다. 아이들이 직접 서체를 손으로 만지고 느낄 수 있다. ‘한글 티셔츠 입고 찰칵’에선 한글 티셔츠를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해 볼 수 있다. 인터렉티브 영상을 통해 터치와 몸짓으로 유물 속 서체가 되살아나는 경험을 해볼 수 있으며, 유물 속 서체가 되살아나는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한자 서체 · 가나 서체 · 한글 서체’ 영상도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삼국의 서체를 다양하게 만나보고, 문자의 조형적 아름다움과 가치를 생각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서체 체험실

문자 모래성 놀이(왼쪽), 한글 티셔츠 입고 찰칵(오른쪽)

 

자료 국립한글박물관
유호선 국립한글박물관

전시정보
  • 전시명 한중일 서체 특별전
  • 기간 2017. 9. 28.(목) ~ 2017. 12. 31.(일)
  • 장소 국립한글박물관 기획전시실 3층

출처: https://blog.naver.com/allthat_art/221128415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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