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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한글박물관 개관 5주년 기획특별전 ‘공쥬 글시 뎍으시니: 덕온공주 집안 3대 한글 유산’ - 덕온공주 가족과 후손들의 왕실 한글 유산, 한자리에서 만나다
작성자
  • 전시운영과
  • 고은숙
  • 02-2124-6323
작성일
2019-04-25
조회수
446
파일첨부
국립한글박물관 개관 5주년 기획특별전
“공쥬 글시 뎍으시니: 덕온공주 집안 3대 한글 유산”

- 덕온공주 가족과 후손들의 왕실 한글 유산, 한자리에서 만나다 -

o 전시 제목 : 공쥬, 글시 뎍으시니 - 덕온공주 집안 3대 한글 유산
o 일시 및 장소 : 2019. 4.25.(목) - 2019.8.18(일) / 국립한글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
o 전시 자료 : 덕온공주 친필 『경뎐긔』 등 덕온공주 집안 자료 200여점

국립한글박물관(관장 박영국)은 개관 5주년을 맞이하는 2019년 첫 번째 기획특별전으로 <공쥬, 글시 뎍으시니: 덕온공주 집안 3대 한글 유산>을 2019년 4월 25일(목)부터 8월 18일(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16년 기획특별전 <1837년 가을 어느 혼례날: 덕온공주 한글 자료>에 이어 조선의 마지막 공주 덕온 집안의 미공개 한글 유산을 소개하는 두 번째 전시이다.

지난 2019년 1월 국외소재문화재재단으로부터 이관받은 『경뎐긔』를 포함하여 국립한글박물관이 2016년부터 2019년 1월까지 수집한 400여 점의 유물 중 덕온공주와 아들, 손녀 3대의 한글 자료와 유품 200여 점을 처음으로 망라하여 공개한다. 특히 덕온공주의 『경뎐긔』, 덕온공주의 언니 복온공주의 글씨첩, 덕온공주의 아들 윤용구가 한글로 쓴 중국 여성 전기 『동사기람』 등 중요 유일본 자료들이 최초로 선보인다.

최초로 한자리에 모이는 덕온공주 가족과 후손들의 왕실 한글 유산

이번 전시에서는 덕온공주 가족과 후손들의 왕실 한글 유산을 최초로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덕온공주(德溫公主, 1822-1844)와 아들 윤용구(尹用求, 1853-1939), 손녀 윤백영(尹伯榮, 1888-1986) 3대의 한글 자료를 비롯하여 덕온공주의 부모님 순조와 순원왕후, 오빠 효명세자와 언니 복온공주의 자료가 한자리에 소개된다.

덕온공주 가족들의 한글 자료는 조선 왕실에서는 어떻게 한글로 소통하고 가족 간의 정을 나누었을지 짐작하게 한다. 이번에 처음 공개되는 『복온공주글씨첩』(개인 소장)은 복온공주(福溫公主, 1818-1832)가 12살 때 한글로 쓴 시문을 모은 첩으로, 순조(純祖, 1790-1834)가 점수를 매기고 종이와 붓 등을 상으로 내린 기록이 함께 적혀 있다. 현재 남아 있는 복온공주의 유일한 글씨인 동시에 조선의 왕이 자신의 딸에게 직접 글쓰기를 가르쳤음을 보여주는 중요 자료이다. 오빠 효명세자(孝明世子, 1809-1830)의 『학석집』(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소장)은 왕세자가 한문에 익숙하지 않은 누이들을 위해 자신의 한시를 한글로 번역한 것으로, 조선 시대 남성 문집 중 유일한 한글본이다.

이번 전시에 처음 소개되는 자료 중에는 한글을 통해 가족 간의 따뜻한 사랑을 전하는 것들이 많다. 덕온공주가 순원왕후(純元王后, 1789-1857)의 명으로, 아버지 순조의 글을 한글로 풀어 쓴 『경뎐긔』와 어머니가 주신 『고문진보언해』(고려대학교 도서관 소장)를 베껴 쓴 「양양가」, 「비파행」 등에는 부모님을 생각하는 딸의 마음이 담겨 있다. 덕온공주의 아들 윤용구는 딸 윤백영이 12세 되던 해에 모범이 될 만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뽑아 『여사초략』을 써주었고, 그 마음을 이어받은 윤백영도 아버지의 한글 역사서 『동사기람』 등을 베껴 쓰며 평생 아버지의 가르침을 따르고자 하였다.

최초로 한자리에 모이는 덕온공주 가족과 후손들의 한글 자료를 통해 소통과 배려의 문자인 한글이 한 왕실 가족에게서 어떻게 발현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조선 왕실 3대의 효심을 보여주는 덕온공주 친필 『경뎐긔』

덕온공주가 순원왕후의 명으로 순조의 『자경전기慈慶殿記』를 한글로 풀어쓴 『경뎐긔』는 조선 왕실 3대에 걸친 효성을 잘 보여주는 유물이며, 동시에 공주의 글씨 역량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명품이다. 덕온공주의 할아버지 정조正祖(1752-1800)는 어머니 혜경궁 홍씨惠慶宮 洪氏(1735-1815)를 위해 창경궁 안에 자경전慈慶殿을 지었고, 혜경궁의 뒤를 이어 자경전에서 지냈던 정조 비 효의왕후孝懿王后(1753-1821)는 순조에게 자경전에 대한 내력을 글로 지으라고 명하였다. 혜경궁을 잘 섬겼던 정조와 효의왕후의 마음이 순조에게 이어지고, 다시 덕온공주에게로 이어졌다.

부모에게 효도하는 것은 유교 사회였던 조선 시대에 누구나 갖춰야 할 기본 덕목인 동시에 군왕에게는 나라의 안위를 지키고 태평성대를 불러오는 가장 근본이 되는 마음가짐이었다. 조선 시대에 부왕이 한문으로 쓴 글에 담긴 뜻을 공주가 이어받아 한글로 옮겨 쓴 사례는 극히 드물다. 5미터 넘는 길이의 종이에 정성스럽게 쓴 『경뎐긔』에서 부모의 가르침을 받들고자 했던 공주의 효심이 잘 드러난다. 전시장에서 아버지 순조의 『자경전기』와 함께 만날 수 있다.

덕온공주의 아들 윤용구가 여성들을 위해 쓴 한글 역사서 『동사기람』, 『정사기람』

덕온공주의 양아들 윤용구는 방대한 분량의 중국 역사서를 한글로 편찬하였다. 한문에 능통했던 윤용구가 고종高宗(1852-1919)의 명으로 여성들을 위한 중국 역사서 『정사기람正史紀覽』(80권)과 중국 여성 열전 『동사기람彤史紀覽』(10권)을 한글로 펴낸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조선 시대의 사대부 남성이 여성에게 보내는 편지를 한글로 쓴 예는 많으나 한글 역사서를 쓴 예는 적으며, 중국 역사 전체를 여성들을 위해 직접 짓고 쓴 예는 없었다.

윤용구의 『동사기람』과 『정사기람』은 한문 중심의 문자 생활을 했던 한말 사대부 남성이 어떻게 한글 사용을 확대해 나갔는지 잘 보여준다. 윤용구가 한글로 쓴 방대한 분량의 이들 역사서는 국어사, 역사, 서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할 가치가 높다. 특히 『동사기람』은 조선 시대에 통용되던 여성 교훈서에 없는 다양한 인물들이 수록되어 있어 주목할 만하다. 유교 사회였던 조선 시대에는 여성들에게 현모양처로서의 삶과 정절을 강요하였다. 조선 시대에 수차례 간행되어 다양한 이본이 전하는 『삼강행실도』의 「열녀도」와 『오륜행실도』, 『여사서언해』 등에서는 정절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버린 여성들이 주로 소개되어 있으나, 『동사기람』에서는 현명한 처신과 기지로 아들이나 남편을 지적으로나 도덕적으로 이끌어가는 여성들도 소개하고 있다. 이러한 내용은 윤용구가 어린 딸 윤백영을 가르치기 위해 써 준 『여사초략』에서도 발견된다.

『정사기람』은 태고太古부터 명나라 시대까지 거의 중국 역사 전체를 시대순으로 정리한 편년체 역사서로, 현재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본과 국립한글박물관본 2종이 전한다. 고종에게 바친 장서각본(80권 80책)과는 달리 윤용구 집안에서 보관했던 국립한글박물관본(40권 40책)에는 붉은색 글씨로 한자가 병기되어 있어 정확한 이해에 도움을 주며 사료로서의 가치가 매우 높다. 전시장에서 이들의 차이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왕실의 한글 궁체를 현대로 이어준 덕온공주의 손녀 윤백영

윤용구의 딸 윤백영은 할머니와 아버지의 한글 글쓰기를 이어 받아 평생 한글을 쓰고 가꾸었다. 궁에 대한 지식이 풍부해 궁할머니로 불린 윤백영은 왕실 문화와 한글 자료에 대한 소중한 기록을 남겼다. 이 집안에 전해오는 다수의 한글 자료 필사자와 관련 내력을 알 수 있는 것도 윤백영의 기록 덕분이다. 덕온공주의 혼수 물품 목록, 철인왕후 친필 한글 편지 등 전시장 곳곳에서 윤백영이 쓴 부기 부분을 찾아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윤백영은 42세였던 1929년 한글 궁체로는 처음으로 조선미술전람회에 입선하였고, 이후 많은 한글 서예 작품을 남겨 왕실 한글 궁체의 품격을 오늘날 우리 일상이 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하였다. 『한나라 명덕황후 마씨 전기』 등 윤백영이 평생 동안 쓴 다양한 한글 서예 작품과 서사書寫 상궁, 철인왕후 등의 한글 궁체를 함께 비교해 볼 수 있다.

시공간을 뛰어넘어 한글로 마음을 전한 덕온공주 집안 3대 한글 자료

덕온공주의 아들 윤용구는 덕온공주가 순원왕후에게 하사받은 『고문진보언해』(고려대학교 도서관 소장)가 저동궁(덕온공주와 윤의선의 살림집) 화재로 일부 없어지자 68세 때 그것을 보충해서 쓰고 기록을 남겼다. 장서각에 소장된 윤용구의 『정사기람』 80권 중 권19(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소장)는 한국전쟁 때 분실된 것을 윤백영이 77세 때 보충하여 채워 넣은 것이다. 어머니 덕온공주를 생각하는 아들 윤용구의 마음은 지극했고, 그 마음은 딸 윤백영에게로 이어졌다.

윤백영이 쓴 한글 서예 「공주 칭호」, 「녈녀 공강」, 「결혼 초법」 등은 아버지의 역사서 『동사기람』의 내용을 베껴 쓴 것이다. 아버지와 딸 윤용구와 윤백영이 앞부분과 뒷부분을 이어 쓴『관혼상제 예법』은 이들 부녀의 각별한 관계를 잘 보여준다. 덕온공주와 윤용구, 윤백영 3대의 글씨가 한데 모인 자료도 있다. 덕온공주가 쓴 『족부족』 뒷면에 아들 윤용구가 한자 뜻풀이 『자의』를 쓰고, 손녀 윤백영이 그 기록을 남겼다.

2016년 기획특별전 <1837년 가을 어느 혼례날: 덕온공주 한글 자료>에서 아들과 딸들, 남편이 세상을 떠나고 막내딸 덕온공주의 혼례를 홀로 준비하는 순원왕후의 애틋한 모정을 볼 수 있었다면, 이번 전시에서는 덕온공주 가족과 그 후손들이 시공간을 뛰어넘어 한글을 통해 서로 마음을 주고받는 따뜻한 가족 사랑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그밖에도 전시장에서는 덕온공주 집안이 왕실과 주고받은 한글 편지를 통해 옛 한글 편지의 특성을 살펴보는 공간도 마련하였다. 순원왕후, 명성황후 등의 편지에서 지금은 사라진 궁중어와 옛 한글 편지의 높임 방식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전시를 더 적극적으로 볼 수 있는 연계 문화 행사로, 덕온공주 가족의 왕실 잔치를 통해 조선 왕실의 한글문화를 체험하는 <해설이 있는 궁중무용과 음악>(2019. 5. 25.)을 개최하며, 관련 강연과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기획전에서 다 보여주지 못하는 덕온공주 집안 한글 유산은 올해 안에 발간되는 연구 총서를 통해서 소개할 예정이다.

덕온공주 집안의 한글 자료는 하나하나에 역사성을 갖는 이야기가 숨겨져 있어, 다양한 분야에서 콘텐츠로 활용할 수 있는 훌륭한 한글문화 자원이다. 이 전시를 계기로 더욱 활발한 관심과 연구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붙임 1. 전시 주요 내용
 
2. 전시 자료 설명
3. 전시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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