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글박물관은 국립전주박물관과 함께 특별전 「서울구경 가자스라, 임을따라 갈까부다 - 조선의 베스트셀러 한양가와 춘향전」을 개최합니다. 이 전시는 지난해 국립한글박물관에서 개최한 「서울구경 가자스라, 한양가」의 순회 전시입니다.
조선시대에도 지금처럼 베스트셀러가 있었습니다. 판매하기 위해 새겨서 찍어 낸, 방각본(坊刻本)이라 불리는 책들입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소개해 드릴 두 권의 책 은 한글로 된 방각본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조선의 베스트셀러라고 할 수 있는데, 노래이기도 하고 책이기도 합니다. 바로 서울의 풍경을 그린 한글 가사 『한양가(漢陽歌)』와 판소리로도 널리 알려진 이도령과 춘향의 사랑 이야기가 담긴 『춘향전(春香傳)』입니다
.
전시에서는 조선 후기 한양을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도록, 관람객들이 『한양가』 의 여러 공간을 직접 거니는 것처럼 전시장을 구성했습니다. 서울의 일상과 문화를 보여주는 어휘도 함께 만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전라감영, 전주부, 사설 책방에서 만들어진 여러 가지 책들을 통해 전주의 출판문화를 살펴보고 완판본의 꽃, 한글고 전소설의 대표작인 『춘향전』의 다양한 모습을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