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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박웃음 2019. 12. 제 77호 국립한글박물관 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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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성을 ‘어엿비’ 여긴 세종의 마음을 헤아리다 <제3회 한글실험프로젝트 한글디자인: 형태의 전환> 12월호에서 소개해드릴 전시는 <제3회 한글실험프로젝트 한글디자인: 형태의 전환>입니다.  ‘훈민정음’에는 오늘날에도 통용될 수 있는 디자인 철학이 담겨 있습니다. 과연 한글은 어떻게 자주성과 고유성을 획득했는지 영상을 통해 살펴봅시다.

    한글은 세종의 철학과 예술성이 반영된 문자로 조형적으로도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며 오늘날 예술가와 디자이너들에게 창작의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디자인적 관점에서 한글을 재해석하여 예술 및 산업 콘텐츠로서 한글의 가치를 조명해보는 자리입니다.

    특히 한글 창제 원리가 가진 조형적 특성에서는 ‘조합’과 ‘모듈’의 개념을 집중적으로 다루며 세종의 인간 중심의 민주정신, 실용정신 등 현대적 디자인의 사상적 특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첫째, 우리말의 자주성과 고유성에 대한 근거로 ‘다름’에 대한 깨달음이 있었습니다. 중국의 문자를 빌려 쓰는 것이 아닌 고유의 문자 체계를 통해 우리 문화의 정체성을 만들고자 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둘째, 세종은 실용주의적 태도를 지닌 인물이었습니다. 세종이 시행한 천문 기기의 제작, 농사 기술의 보급과 수차 개발, 의서 간행 등에서 보이듯이 실제적인 쓰임을 중요시했으며 한글도 실용 정신을 바탕으로 만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한글을 만들 때 기초·실용 학문인 음운학에서 소리의 근거를 찾아 음성언어를 시각적으로 표현했습니다. 누구나 쉽게 배워서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한글은 그 모양이 매우 단순하고 글자의 수가 적었죠.

    셋째, 남을 살피고 배려하는 마음은 디자인의 기본 정신입니다. 세종은 문자가 권력인 시대에도 나라의 주체인 백성의 문맹의 상태를 안타깝게 생각하며 훈민정음을 창제했습니다. 한 나의 왕이 인본주의적인 생각으로 이런 위대한 일을 이뤄낸 것이죠.

    훈민정음은 한국의 문화적 정체성을 만들었고 사용자들의 삶을 변화시켰습니다. 그렇기에 한글은 과거의 유산이 아닌, 현재와 미래로 이어지는 한국 문화와 디자인의 바탕으로 삼아야 하지 않을까요?

    이처럼 디자인은 삶을 변화시키고 사회를 진보시킵니다. 한글에 대한 의미뿐 아니라 전시에 참여한 디자이너의 인터뷰를 만나보고 싶다면 <제3회 한글실험프로젝트 한글디자인: 형태의 전환> 영상을 확인해보세요.

    <제3회 한글실험프로젝트 한글디자인: 형태의 전환> 관련 영상

    제3회 한글실험프로젝트 ‘한글디자인: 형태의 전환’ : 참여 작가 인터뷰

    제3회 한글실험프로젝트 ‘한글디자인: 형태의 전환’ : 지금, 여기, 우리의 한글

    소식지 한박웃음의 개편과 함께 새롭게 선보이는 <한박 갈무리> 코너에서는
    국립한글박물관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다양한 영상들을 소개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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