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제 91호 국립한글박물관 소식지 한박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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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박 튜브

영화 말모이의 실제 주인공 이극로 박사
일제강점기 세계를 한바퀴 돈 한글운동가

국립한글박물관 유튜브 채널에는 기획전시, 온라인 한글문화강좌,
어린이 학습영상 등 다양한 동영상들이 매달 새롭게 게재됩니다.
‘한박튜브’ 코너에서는 한글박물관 영상의 주요 장면을 꼽아 소개하고 있습니다.
3월호에서는 3.1절을 기념하며, 일제강점기에 우리말글을 지키기 위해
큰 뜻을 품고 한글 사랑을 실천했던 이극로 박사의 이야기를 살펴보았습니다.

#01

‘일제강점기, 세계를 한 바퀴 돈 한글운동가’ 만화 영상의 캡처. 우측엔 한복을 입은 여성과 아이가 서로 마주 보고 팔을 벌리고 있는 그림이 그려져 있다. 여성 옆엔 ‘이극로의 형수’라고 적혀 있다. 좌측엔 이극로 박사의 흑백사진이 보인다. 머리를 뒤로 넘긴 채 몸을 살짝 틀어 앉아있으며 정면을 응시하고 있다. 하얀 셔츠에 검은색 정장을 입고 있다.

오늘 만나볼 이극로 박사는 일제강점기 독일에서 유학을 마친 후
유럽과 미국의 도시를 시찰하고 돌아와 우리나라 최초의 대사전인
<조선말 큰사전>을 편찬한 인물입니다.

#02

‘일제강점기, 세계를 한 바퀴 돈 한글운동가’ 만화 영상의 캡처. 소년 이극로가 한복을 입은 채 열심히 땀을 흘리며 밭을 갈고 있다. 뒤로는 산이 있고 초가집이 한 채 보인다. 초가집 옆엔 ‘서당’이라는 팻말이 놓여있다.

경남 의령에서 8남매의 막내로 태어난 이극로 박사는
넉넉하지 못한 집안 형편으로 인해 농사일을 하며 어깨너머로 한문을 배웠고,
마을에 딱 한 부 배달되는 <대한매일신보>를 돌려 읽으며
넓은 세상에 대한 꿈을 키웠습니다.

#03

‘일제강점기, 세계를 한 바퀴 돈 한글운동가’ 만화 영상의 캡처. 저 멀리 학교 건물이 있고 그 앞에 산과 강이 놓인 그림으로, 소년 이극로가 보따리를 맨 채 그 길을 걸어가고 있다.

나라를 빼앗긴 1910년, 당시 18세의 이극로 박사는 마산까지 통학하며
호주 선교사가 세운 창신학교에서 어렵사리 학문을 배웠고
2년 후 독립군이 되기 위해 만주로 향합니다.

#04

‘일제강점기, 세계를 한 바퀴 돈 한글운동가’ 만화 영상의 캡처. 두 남성이 나란히 서 있는 그림이다. 왼쪽의 남성은 박은식으로 머리와 긴 수염이 회색이며 흰색 한복을 입고 있다. 옆엔 ‘박은식, 1859-1925’라고 적혀 있다. 오른쪽 남성은 신채호로 검은색 팔자 수염을 길렀으며, 검은 한복을 입고 있다. 옆엔 ‘신채호 1880-1936’이라고 적혀 있다.

그곳에서 박은식과 신채호 등의 독립 운동가와 만나 독립군 양성에도 참여했으나,
주변의 권유로 ‘공부를 통한 독립운동’을 하기로 결정합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 인도양을 돌아 수에즈 운하, 이탈리아, 알프스를 거쳐
독일에 도착했고 베를린 대학에 입학합니다.

#05

‘일제강점기, 세계를 한 바퀴 돈 한글운동가’ 만화 영상의 캡처. 커다란 칠판에 ‘ㄱㄴㄷㄹㅁ’ ‘하늘이 놉’이 적혀 있다. 칠판 왼쪽에는 청년 이극로가 종이를 들고 선 채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칠판 앞에는 노란색, 주황색, 갈색 머리의 아이들이 앉아있다.

유학 당시 이극로 박사는 베를린 대학에서 무보수로 조선어를 가르쳤는데,
그때마다 학생들은 통일되어 있지 않은 한글철자법에 의문을 표했습니다.
이에 그는 큰 부끄러움을 느꼈고, ‘우리말 사전의 필요성’을 절감했습니다.

#06

‘일제강점기, 세계를 한 바퀴 돈 한글운동가’ 만화 영상의 캡처. 태극기와 일본 국기가 나란히 그려져 있다. 국기 밑엔 각각 ‘조선어’와 ‘일본어’라고 적혀 있다.

5년 후,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귀국길에 오른 이극로 박사는
유럽과 미국의 여러 도시를 돌며 선진문물을 접했습니다.

#07

‘일제강점기, 세계를 한 바퀴 돈 한글운동가’ 만화 영상의 캡처. 중앙에 있는 책상을 사람들이 둘러싸고 있다. 가운데에는 이극로가 책상을 짚은 채 서 있다. 좌측엔 각각 ‘좌’, ‘우’라고 적힌 표를 가슴에 단 남성과 여성이 있다. 남성은 양복을 입고 있으며 여성은 한복을 입고 있다. 오른쪽에도 ‘좌’, ‘우’를 가슴에 단 남성 둘이 있다. 두 남성 모두 한복을 입고 있다. 뒤로는 크게 ‘조선어 사전 편찬회’라고 적힌 플랜카드가 걸려있다.

고국으로 돌아온 그는 우리말을 보존하고 민족을 지키기 위해
조선어학회를 재조직해 사전 편찬에 전념합니다.
이극로 박사는 한글 맞춤법을 통일하는 학문 작업뿐 아니라 모든 업무를 총괄하며 고군분투했고,
결국 ‘우리말 사전 편찬’이라는 대업을 이루어냈습니다.

#08

‘일제강점기, 세계를 한 바퀴 돈 한글운동가’ 만화 영상의 캡처. 대한민국 지도가 희미하게 그려져 있다. 그 위로 한복을 입은 사람들이 나란히 모여 찍은 단체 사진이 희미하게 겹쳐있다. 사람들 사이에 한복을 입은 이극로 박사가 있다.

하지만 우리는 안타깝게도 이극로 박사를 오랫동안 잊고 살았습니다.
이제는 한글을 지키기 위해 오직 한 길만을 고집했던
그의 파란만장한 삶이 더욱더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되길 바랍니다.

일제강점기, 세계를 한 바퀴 돈 한글운동가 [만화로 즐기는 한글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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