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제 97호 국립한글박물관 소식지 한박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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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색 배경에 그래픽처럼 단순화된 호랑이가 그려져 있다. 호랑이는 붉은색이며 익살스럽게 생겼다. 호랑이 위에 하늘색으로 ‘친구들아, 잘 있었니?’가 적혀있다.

한박 튜브

전시기획자 강연민 학예연구사와 함께하는 전시 감상
《친구들아, 잘 있었니-교과서 한글 동화》 ①

국립한글박물관 유튜브에는 기획전시, 온라인 한글문화강좌,
어린이 학습영상 등 다양한 동영상들이 매달 새롭게 게재됩니다.
‘한박튜브’ 코너에서는 한글박물관 영상의 주요 장면을 꼽아 소개하고 있습니다.
9월호에서는 《친구들아, 잘 있었니-교과서 한글 동화》 전시 기획자
강연민 학예연구사의 설명을 들으며 전시장을 돌아본 영상을 소개합니다.

#01

기획특별전 《친구들아, 잘 있었니?-교과서 한글 동화》 전시장 입구에 학예사가 서 있다. 학예사는 보라색 상의에 검은색 하의를 입고 있으며 손에 마이크를 들고 있다. 학예사 뒤로 전시장 입구가 보인다. 전시장 입구에는 호랑이가 책에서 뛰쳐나오고 있는 그림과 ‘친구들아, 잘 있었니?’ 글씨가 커다랗게 적혀있으며, 입구 주변은 커다란 책 모형 패널로 꾸며져 있다. 패널에는 전시 제목과 전시 일정이 적혀있다.


《친구들아, 잘 있었니-교과서 한글 동화》 전시에서는 우리가 어릴 적에 배웠던
교과서와 그 속에 담긴 동화 속 친구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과연 어떤 내용일지, 같이 감상해 볼까요?

#02

옛 국어 교과서 표지와 내지. 잔뜩 빛바랜 국어책 표지에는 ‘국어’가 커다랗게 적혀있으며, 그 아래 ‘3-’이 보인다. ‘3-’ 뒤에 오는 숫자는 얼룩으로 인해 확인하기 어렵다. 그 아래에는 무궁화 세 송이가 흑백으로 그려져 있다. 표지 옆엔 국어 교과서가 펼쳐져 있다. 노랗게 바랜 책에는 ‘의좋은 형제’ 이야기가 실려 있으며, 두 형제가 얼싸안고 있는 모습이 그림으로 그려져 있다.

우리는 국어 교과서에 담긴 한글 동화를 읽으며, 바른 가치관과 고운 심성을 길렀습니다.
이 전시는 교과서 속 한글 동화가 들려주는 ‘관계로 이루는 성장’을 되새겨볼 수 있습니다.

#03

전시장 일부 모습. 전시장 유리 너머로 노란 배경에 여러 가지 전시물과 설명이 걸려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 옆엔 미디어 자료를 확인할 수 있는 모니터도 설치되어 있다. 진열장 옆에는 하늘색 패널에 ‘의좋은 형제’가 커다랗게 적혀있으며 그 옆에 알아보기 힘든 작은 글씨들이 적혀있다.

가장 먼저, 형은 아우에게 아우는 형에게 볏단을 갖다 놓아
볏단이 줄지 않았다는 ‘의좋은 형제’ 이야기를 살펴보겠습니다.
형제는 충남 예산에 살았던 실존 인물 이성만, 이순입니다. 『세종실록』에 따르면
효성이 지극하고 우애가 두터운 이 형제를 기려 효제비가 세워졌으며,
효제비는 현재까지 남아있다고 합니다.

#04

손에 마이크를 든 학예사가 전시장에 설치된 패널 뚜껑을 열어보고 있다. 동그란 패널을 들어 올리니 그 안에 그림이 그려져 있다. 벽면에는 이러한 패널들이 세 개 설치되어 있다.

서로 대조되는 성품의 형제 ‘흥부와 놀부’는 일제강점기 교과서인
조선어독본에서부터 2000년대 교과서까지 꾸준하게 실렸습니다.
형 놀부는 나쁜 행동을 하다 벌을 받는데요,
여기에서 권선징악의 교훈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05

노란색 벽면에 하늘색 패널이 붙어있으며 그 위에 ‘효녀 심청’이 세로쓰기 되어있다. 그 옆에는 ‘효녀 심청’의 내용이 적혀있으며, 그 아래에는 ‘효녀 심청’에 대한 설명이 적혀있다.

한편, 조선 시대에 효도는 사람 된 도리로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진 덕목인데요.
<효녀 심청>은 교과서에도 자주 등장한 대표적인 효녀 이야기입니다.
해방 직후에 나온 1947년 교과서에는 <효녀 심청>의 배경 설화 중 하나인
신라시대의 효녀 지은 이야기가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06

노란색과 하늘색, 주황색으로 알록달록하게 꾸며진 전시장에 학예사가 서 있다. 학예사는 손에 마이크를 들고 있다. 뒤쪽 벽면에는 세 딸과 세 딸이 바지를 자르는 바람에 잔뜩 짧아진 바지를 입고 있는 아버지 그림이 그려져 있다.

조선 시대에는 나라에서 한문을 모르는 백성들을 위해 본받을 만한 덕행을
그림으로 그리고 한글로 풀이한 책을 펴내기도 했습니다.
전시에서는 <삼강행실도언해>와 <속삼강행실도>를 만나볼 수 있으며,
여기에는 여러 효녀와 효자의 일화가 실려 있습니다.

#07

전시장에 설치된 거대한 책 모양의 스크린과 그 앞에 마이크를 든 학예사가 서 있다. 스크린에는 동화책처럼 그림이 비치고 있다. 한 남자가 밭을 갈고 있으며 수염을 기르고 갓을 쓴 선비가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는 그림이다.

가족뿐 아니라 이웃과의 우애도 중요하지요. <나무 그늘을 산 젊은이>에서는
마을의 평화를 해치는 심술에 대처하는 주인공을 만날 수 있으며,
<누렁 소와 검정 소>에는 다른 사람의 잘못을 함부로 말하지 말아야 한다는 교훈이 담겨 있습니다.

#08

관객들이 직접 참여해서 전시 내용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물이 패널에 설치되어 있으며, 학예사는 그 패널 앞에 서 있다. 설치물에는 ‘심봉사가 화주승에게 약속한 것은 무엇인가요?’, ‘놀부는 왜 제비의 다리를 다치게 했나요?’, ‘왕자의 궁전에서 샛별은 무엇을 가지고 싶다고 했을까요?’, ‘고생만 하던 심청은 이야기의 마지막에 어떻게 되었을까요?’ 등이 적혀있다. 설치물은 질문이 적힌 패널을 옆으로 밀면, 그 안에 질문에 대한 답이 나오는 구조다.

1부 전시는 마치 커다란 책장 속을 거니는 듯 책을 열어보고,
꺼내보는 체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과연 2부에는 어떤 전시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요?
앞으로 공개될 전시 영상도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국립한글박물관] 기획특별전 《친구들아, 잘 있었니-교과서 한글 동화》
학예연구사의 전시 소개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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