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한글박물관에서는 관람객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키고 문화생활을 책임질
각양각색의 행사가 기다린다. 관현맹인이 선보이는 흥겨운 무대, 독서의 중요성이라는 주제를
재미있게 풀어내고 영웅 설화 ‘코샘생’ 이야기를 각색한 공연도 즐길 수 있다.
7월 문화가 있는 날에는 ‘관현맹인(管絃盲人)’이 꾸미는 특별한 무대가 열린다.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은 조선 시대 시각장애인 악사들에게 관직과 녹봉을 주고 궁중 악사로 연주하게 했던 ‘관현맹인(管絃盲人)’ 제도의 의미를 이어 활동하는 단체로, 실제 시각장애인 연주자들이 활동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세종대왕이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만든 곡인 ‘여민락’을 시작으로 판소리 심청가 중 심봉사 눈 뜨는 대목, 생황 협주곡 ‘풍향’, 거문고 협주곡 ‘유현의 춤’, 타악 합주 ‘미르의 꿈’ 등 다양한 구성의 전통음악을 해설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시각장애인 연주자들의 감동적인 연주와 더불어 공연을 통해 세종대왕의 음악 분야에 대한 업적도 알 수 있어 더욱 유익하게 즐길 수 있다. 7월 31일 수요일 오후 2시, 4시에 강당에서 진행되며 8세 이상 이면 관람할 수 있다.
7월 둘째 토요일에는 책 읽기의 의미와 중요성을 알리는 공연을 선보인다. 공연은 회색빛 건물과 시커먼 공장, 일하는 사무실과 학원, 아파트만 가득한 마을에 사는 주인공 책키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이야기와 노래가 금지된 삭막한 사회에서 엄마와 단 둘이 살아가는 책키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엄마와 헤어지게 된 후 책의 요정 북키를 만나 책 읽기를 금지하는 세력에 맞서 싸우게 된다.
공연은 이미지와 영상이 가득한 요즘 시대, 독서와 멀어지기 쉬운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책 읽기를 통해 생각의 힘을 키우는 것의 가치와 중요성을 전달한다. 7월 둘째 주 토요일인 7월 13일 오후 2시, 4시에 강당에서 진행되며 4세 이상이면 관람할 수 있다.
7월 셋째 주 월요일에는 한국의 영웅 설화를 새롭게 구성한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영웅설화 ‘코샘생’ 이야기를 각색한 이번 공연은 설화의 신비롭고 환상적인 내용을 통해 한글의 소중함을 전달한다.
옛날 옛적, 자식이 없던 한 노부부는 뒤늦게 아들을 낳아 그 이름을 노랑 대구리라고 짓는다. 열 살이 되던 해에 세상 구경을 떠난 주인공 노랑 대구리는 우연히 특별한 재능을 가진 친구들을 만나 의형제를 맺고 함께 여행을 한다. 여행 도중 위기에 처한 주인공들이 한글문제를 푸는 과정을 통해 위기를 모면하는 부분에서는 관객이 직접 참여해 주인공들의 한글 맞히기를 도우며 공연을 완성해 관람의 재미를 더한다. 공연은 오는 7월 15일 월요일 오후 2시, 4시에 강당에서 열리며 4세 이상 참여할 수 있다.
토요 문화행사와 책사람 강연이 없는 7월 토요일에 여름을 주제로 한 영화가 상영된다.
| 일시 및 장소 | 내 용 |
|---|---|
| 7.6.(토) 16:00 강당 | 애니메이션 <한 여름의 꿈> |
| 7.20.(토) 16:00 강당 | 애니메이션 <윔피 키드: 가족 여행의 법칙> |
| 7.27.(토) 16:00 강당 | 애니메이션 <몬스터호텔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