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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박웃음 2019. 7. 제 72호 국립한글박물관 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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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속 인물에게 보내는 한글 손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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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글 손 편지

    ‘아이들에게 무슨 책을 추천해줘야 할까?’
    어린 시절의 독서가 정서 함양과 발달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점은 자명한 사실이다.
    이에 많은 학부모들이 자녀에게 책을 읽어주거나 추천해주고 있다.
    국립한글박물관과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이 독서문화를 가꾸고자 매년
    ‘책 속 인물에게 보내는 한글 손 편지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
    올 여름 우리 아이에게 꼭 소개해줘야 할 책이 무엇인지 알아보자!

    생명의 소중함 일깨우는, ≪장기려 우리 곁에 살다 간 성자≫

    도서 ≪장기려 우리 곁에 살다 간 성자≫의 표지

    오직 환자만을 위한 삶을 살아가 바보 의사, 한국의 슈바이처 등 다양한 별명으로 불린 의사 장기려의 이야기가 도서 <장기려 우리 곁에 살다 간 성자>를 통해 소개된다.

    책에서는 슬픈 현대사의 한가운데에서 피난민, 이산가족, 또한 올곧은 신앙의 의사로 살아가야 했던 장기려의 수많은 이야기들이 소개돼 독자의 마음을 울린다. 그는 생전에 환자들을 치료할 때, 가난한 환자들에게 치료비를 받지 않은 것에 더해 심지어 돈을 건네기까지 했다. 입원해 있던 환자들이 치료비를 내지 않고 나갈 수 있게 문을 열어둔 것은 유명한 일화다.

    <장기려 우리 곁에 살다 간 성자>는 1년여에 걸친 취재와 자료 수집을 통해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이 정독할 장기려 이야기를 생생하게 구현해냈다.

    제 꿈의 나침반, 장기려 선생님께
    - 신가연(버금상) -

    • 제 꿈의 나침반, 장기려 선생님께 신가연(한글 버금상) 안녕하세요. 저는 베트남에 사는 콩코디아 국제학교 5학년 신가연 이라고 해요. 얼마 전에 ‘가난한 이웃을 어루만진 의사, 장기려’ 라는 책을 읽고 너무 감명 받아 선생님께 이 편지를 전해요. 저는 평소에 국제학교에 다니지만 주말 마다 한글학교에 가서 한국 책을 읽는 답니다. 그 중, 한글학교 담임선생님께서 장기려 선생님에 대한 책을 추천해주셔서 읽게 되었어요. 그 이후로 저는 장기려 선생님처럼 따뜻하고 친절한 의사가 되는 것이 큰아니융 꿈이 되었어요. 저는 선생님께서 가난한 이웃들을 위해 최대한 적은 치료비를 받고 정성스레 치료해주신 것과 환자들을 먼저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이 정말 인상 깊었어요. 너무 감동받고 존경스러워 울컥했답니다. 선생님이 멀리 떨어져있는 가족들을 생각하며 치료해주신 것과 같이, 저는 다리가 불편하신 할머니를 위해서라도 꼭 의사가 될 거예요. 제가 사는 베트남에도 치료비가 없어 치료를 못 받는 사람들이 아주 많아요. 그런 이웃들을 볼 때마다 안타깝고 슬퍼요. 선생님이 지으신 작고 허름한 천막병원이 아마도 사람들에게는 선생님의 넓고 따뜻한 마음처럼 편했을 거예요. 또 선생님이 보험을 만드셨기에 많은 사람들이
    • 치료를 받아야 할 때 받을 수 있게 되었잖아요. 가난한 아프리카의 몇몇 나라들은 병원이 많이 없고 식량이 부족하다는 걸 알기에 저는 지금 ‘굿네이버스’라는 기부 단체에 열심히 기부하고 있어요. 마치 선생님이 환자들을 위해 치료비를 기부하신 것과 같이 말이에요. 저는 남을 도와줄 때 가장 행복하고 보람을 느껴요. 저는 미래에 꼭 선생님처럼 환자들의 마음까지도 어루만져주는 따뜻하고 친절한 의사가 되고 싶어요. 선생님은 저에게 최고의 꿈을 만들어주신 제 마음 속의 영웅이랍니다. 저는 그냥 의사가 아닌 환자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피리 부는 의사가 될 거예요. 아름다운 오카리나 선율로 환자들의 마음을 힐링해 주는 의사.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오카리나라는 악기도 열심히 배우고 있답니다. 가끔 저는 눈을 감고 생각 해 봅니다. 하얀 가운을 입고 피리를 부는 저의 모습과 그 음악을 듣고 행복해하는 환자들의 모습을요. 장기려 선생님, 지금은 계시지 않지만 아마 가난한 이웃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정성스레 치료해주신 위대한 의사로 사람들과 저의 마음속에 항상 계실 거예요. 장기려 선생님을 닮고 싶은 신가연 드림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베트남에 사는 콩코디아 국제학교 5학년 신가연 이라고 해요. 얼마 전에 ‘가난한 이웃을 어루만진 의사, 장기려’ 라는 책을 읽고 너무 감명 받아 선생님께 이 편지를 전해요. 저는 평소에 국제학교에 다니지만 주말 마다 한글학교에 가서 한국 책을 읽는 답니다. 그 중, 한글학교 담임선생님께서 장기려 선생님에 대한 책을 추천해주셔서 읽게 되었어요.

    그 이후로 저는 장기려 선생님처럼 따뜻하고 친절한 의사가 되는 것이 큰 꿈이 되었어요. 저는 선생님께서 가난한 이웃들을 위해 최대한 적은 치료비를 받고 정성스레 치료해주신 것과 환자들을 먼저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이 정말 인상 깊었어요. 너무 감동받고 존경스러워 울컥했답니다. 선생님이 멀리 떨어져있는 가족들을 생각하며 치료해주신 것과 같이, 저는 다리가 불편하신 할머니를 위해서라도 꼭 의사가 될 거예요.

    제가 사는 베트남에도 치료비가 없어 치료를 못 받는 사람들이 아주 많아요. 그런 이웃들을 볼 때마다 안타깝고 슬퍼요. 선생님이 지으신 작고 허름한 천막병원이 아마도 사람들에게는 선생님의 넓고 따뜻한 마음처럼 편했을 거예요. 또 선생님이 치료를 받아야 할 때 받을 수 있게 되었잖아요. 가난한 아프리카의 몇몇 나라들은 병원이 많이 없고 식량이 부족하다는 걸 알기에 저는 지금 ‘굿네이버스’라는 기부 단체에 열심히 기부하고 있어요. 마치 선생님이 환자들을 위해 치료비를 기부하신 것과 같이 말이에요.

    저는 남을 도와줄 때 가장 행복하고 보람을 느껴요. 저는 미래에 꼭 선생님처럼 환자들의 마음까지도 어루만져주는 따뜻하고 친절한 의사가 되고 싶어요. 선생님은 저에게 최고의 꿈을 만들어주신 제 마음 속의 영웅이랍니다. 저는 그냥 의사가 아닌 환자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피리 부는 의사가 될 거예요. 아름다운 오카리나 선율로 환자들의 마음을 힐링해 주는 의사.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오카리나라는 악기도 열심히 배우고 있답니다.

    가끔 저는 눈을 감고 생각 해 봅니다.

    하얀 가운을 입고 피리를 부는 저의 모습과 그 음악을 듣고 행복해하는 환자들의 모습을요. 장기려 선생님, 지금은 계시지 않지만 아마 가난한 이웃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정성스레 치료해주신 위대한 의사로 사람들과 저의 마음속에 항상 계실 거예요.

    장기려 선생님을 닮고 싶은 신가연 드림

    비밀과 거짓말 사이에서 고민하는 성장기 ≪빨강연필≫

    도서 ≪빨강연필≫의 표지

    동화 <빨강연필>은 지난 2011년 제17회 황금도깨비상 장편동화 부문을 수상한 동화작가 신수현의 첫 장편동화다.

    부모님이 별거하면서 엄마와 사는 민호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삼 년 전 부모님의 다툼을 일기장에 쓰자 선생님은 엄마를 호출했고, 이런 일이 생긴 뒤 민호는 학교 일기장과 비밀 일기장을 따로 만들게 된다. 어느날 민호는 자신의 책상 위에 놓인 빨간 연필을 발견하게 됐고, 연필에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멋들어진 글을 만들어주는 놀라운 능력이 숨어 있었다!

    <빨강연필>에는 진심을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는 민호를 통해 어른의 조력 없이 굳건하게 성장해나가는 아이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민호에게
    - 오서현(버금상) -

    • 민호에게 오서현(한글 버금상) 안녕, 민호야? 나는 송원 초등학교에 다니는 5학년 오서현 이라고 해. 난 사실 글 쓰는 것을 좋아하는데 가끔 선생님께서 내주신 글쓰기 숙제가 하기 싫을 때가 있어. 그래서 그 때마다 누가 써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처음에 나는 네가 빨강 연필을 갖게 되었을 때 너무 부러웠어. 멋진 글을 그냥 쓰고 상도 타고 칭찬도 받았잖아. 그런데 만약 내가 너라면 나는 내 생각이 점점 없어지고 작은 연필에 의존하고 있는 내가 부끄러울 것 같아. 그래서 그런지 나는 네가 스스로 쓴 글이 마음에 더 와 닿았어. 그 글이 진짜 너의 마음 같고 너를 보여줬어. 네가 그 글로 송지아 선생님의 글 교실에 들어가게 됐지? 나도 1,2학년 때 작가님들을 만나봤는데 모두 멋졌고 나도 그 작가님들께 글을 배우고 싶었어. 작가님들의 책이 너무 재미있으니 나도 배우면 그렇게 잘 쓸 수 있을 것 같았거든. 비록 내가 작가님들에게 글을 배우지는 못해도 나는 글을 잘 쓰고 싶어서 책도 많이 읽고 글도 꾸준히 쓰고 있어. 그리고 거짓으로 쓰는 것보다 내 실제 느낌과 생각으로 쓰는 것이 더 뿌듯하고 남들도 더 좋아해주는 것 같아. 우리 엄마도 내가 그런 글을 썼을 때 좋아하시더라! 너희 부모님 사이가 안 좋으시지…. 네가 너의 진심을 담은 글을 부모님께 드려봐. 그럼 엄마, 아빠도 너의 마음을 알고 더 노력하실 거야.
    • 나도 이제 거짓보다는 실제 이야기와 나의 마음을 쓸 수 있도록 노력할게. 너도 글쓰기를 좋아하니까 우리 언제 만나서 같이 글 써보자! 송지아 선생님에게 배운 글쓰기 비법도 알려줘. 그럼 나중에 꼭 만나길 바라.♡ 안녕! 2018년 8월 2일 목요일 널 응원하는 서현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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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 민호야?

    나는 송원 초등학교에 다니는 5학년 오서현 이라고 해. 난 사실 글 쓰는 것을 좋아하는데 가끔 선생님께서 내주신 글쓰기 숙제가 하기 싫을 때가 있어. 그래서 그 때마다 누가 써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처음에 나는 네가 빨강 연필을 갖게 되었을 때 너무 부러웠어. 멋진 글을 그냥 쓰고 상도 타고 칭찬도 받았잖아. 그런데 만약 내가 너라면 나는 내 생각이 점점 없어지고 작은 연필에 의존하고 있는 내가 부끄러울 것 같아. 그래서 그런지 나는 네가 스스로 쓴 글이 마음에 더 와 닿았어. 그 글이 진짜 너의 마음 같고 너를 보여줬어.

    네가 그 글로 송지아 선생님의 글 교실에 들어가게 됐지? 나도 1,2학년 때 작가님들을 만나봤는데 모두 멋졌고 나도 그 작가님들께 글을 배우고 싶었어. 작가님들의 책이 너무 재미있으니 나도 배우면 그렇게 잘 쓸 수 있을 것 같았거든. 비록 내가 작가님들에게 글을 배우지는 못해도 나는 글을 잘 쓰고 싶어서 책도 많이 읽고 글도 꾸준히 쓰고 있어. 그리고 거짓으로 쓰는 것보다 내 실제 느낌과 생각으로 쓰는 것이 더 뿌듯하고 남들도 더 좋아해주는 것 같아. 우리 엄마도 내가 그런 글을 썼을 때 좋아하시더라!

    너희 부모님 사이가 안 좋으시지…. 네가 너의 진심을 담은 글을 부모님께 드려봐. 그럼 엄마, 아빠도 너의 마음을 알고 더 노력하실 거야. 나도 이제 거짓보다는 실제 이야기와 나의 마음을 쓸 수 있도록 노력할게. 너도 글쓰기를 좋아하니까 우리 언제 만나서 같이 글 써보자! 송지아 선생님에게 배운 글쓰기 비법도 알려줘. 그럼 나중에 꼭 만나길 바라.♡ 안녕!

    2018년 8월 2일 목요일
    널 응원하는 서현이가

    제5회 책 속 인물에게 보내는 한글 손 편지 공모전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책 속 인물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국립한글박물관과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에서 공동으로 주최하는 <책 속 인물에게 보내는 한글 손 편지 공모전>에 참여해보자.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전국의 협력 공공도서관(*공모전 협력 도서관은 추후 국립한글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에서 손쉽게 신청이 가능하다. 총 3차례의 심사를 거쳐 우수 작품을 선정하고, 한글날 시상식을 개최한다. 또한 우수 작품은 국립한글박물관을 시작으로 1년간 전국의 참여 공공도서관 순회전시에 전시된다.

    공모전 내용

    • • 대상: 전국의 초등학생
    • • 일시: 2019년 7월 ~ 8월 중순
    • • 참여 방법
    • 1. 지역별 참여 도서관 목록을 확인한다.
    • 2. 해당 도서관에 참여방법을 문의 후 제공된 편지지에 손 편지를 써서 도서관에 제출한다.
    • ※ 도서관마다 일정이 다르니 자세한 사항을 해당 도서관에 문의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