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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박웃음 2019. 9. 제 74호 국립한글박물관 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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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글 타자기 한눈에 알아보기 개관 5주년 기념 상설전시실 테마전 <한글 타자기 전성시대> 국립한글박물관 제4기 기자단 양지후

    여러분은 ‘타자기’하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사진 속 타자기 외에도 속기, 컴퓨터 등 다양하게 떠오를 것 같아요. 이렇게 친숙한 타자기! 처음부터 친숙하진 않았겠죠? 오늘은 타자기 중에서도 한글타자기에 대해서 성질, 역사 등을 함께 알아봅시다

    한글 타자기의 성질 ‘벌식’ / 한글 타자기는 ‘벌식’이라는 성질이 있는데요, 한글은 뜻글자인 한자와 달리 소리글자이기 때문에 로마자와 마찬가지로 타자기에 적응하기에 쉬운 글자입니다. 그런데 모아 써야 하는 속성 때문에 약간의 손질이 필요하여 ‘벌식’이라는 성질이 덧붙었어요. 즉 벌식이란, 자음 모음이 그 위치에 따라 크기와 모양이 변하기 때문에 같은 성질이 있는 것들끼리 묶어 한 영역에 글쇠를 배당한 것을 말합니다. 따라서 한글 타자기에서 벌식을 모르면 안되겠죠?

    타자기의 역사 ① 타자기 개발의 시작 1914~1945 / 한글 타자기는 1914년 미국에 거주하던 이원익과 이진일이 영문 타자기를 개조하여 처음 개발하였다고 해요. 송기주는 미국 유학 시절부터 영문 타자기 기술을 한글 사용에 최적화 하려는 노력을 이어갔다고 합니다. 그러나 타자기의 가격이 너무 비싸서 널리 쓰이지 못했고 일제에 의해 우리말 사용을 금지 당하면서 한글 타자기의 개발도 활성화되지 못했다고 합니다.

    타자기의 역사 ② 다양한 타자기의 발전 1945년~1969년 / 광복 이후 1948년 한글 전용법이 시행되면서 한글 타자기를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었답니다. 이 시기에는 한글 타자기가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도구로 인식되면서 다양한 타자기 개발이 진행되었어요. 대표적 타자기는 공병우의 3벌식 타자기와 김동훈의 5벌식 타자기로 3벌식 타자기는 속도가 빨랐고 5벌식 타자기는 글씨 모양이 가지런하다고 합니다.

    타자기의 역사 ③ 문자판 표준화와 표준 타자기 보급 1969년~1990년 / 타자기는 한글을 빠르게 입출력함으로써 한글 진출을 가능하게 했지만, 타자기 보급과 확산을 위해서는 자판을 통일할 필요가 있었어요. 이에 정부는 1969년에는 4벌식, 1985년에는 2벌식으로 타자기 자판을 표준화 하였습니다. 1969년 표준 자판의 제정 이후 타자기가 대량 생산되었고 공공기관에서부터 민간으로 퍼져 나갔어요. 1980년대 중반 이후 사무 자동화가 확산되면서 1990년대에 들어 타자기 사용은 급속도로 줄어들었다고 해요.

    벌식 타자기에 대해 직접 보고 알고 싶다면 시대별, 인물별, 벌식 타자기를 국립한글박물관에서 볼 수 있어요 / 1914년 이원익, 이진일 5벌식 세로 모아쓰기 타자기 개발 > 1927년 송기주 2벌식 가로 풀어쓰기 타자기 개발 > 1933년 송기주 4벌식 세로 모아쓰기 타자기 개발 > 1947년 공병우 3벌식 가로 모아쓰기 타자기 개발 > 1949년 김동훈 5벌식 가로 모아쓰기 타자기 개발 > 1956년 송계범 2벌식 전신 타자기 개발 > 1969년 과학기술처 4벌식 표준 자판 제정 > 1980년 최동식 2벌식 모아쓰기 타자기 개발 > 1982년 과학기술처 컴퓨터 표준 자판 2벌식으로 제정 > 1985년 과학기술처 타자기 표준 자판 2벌식으로 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