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몽자회’, ‘한글날이 생기게 된 이유’가 뭘까? 4편의 만화로 만나는 한글이야기

국립한글박물관 유튜브에는 기획전시, 온라인 한글문화강좌,
어린이 학습영상 등 다양한 동영상들이 매달 새롭게 게시된다.
‘한박튜브’에서는 한글박물관 영상의 주요 장면을 꼽아 소개한다.
11월호에서는 한글날의 유래, 어린이용 한자 교재 훈몽자회,
조선 마지막 공주 덕온의 한글 사랑, 간송 전형필이 지켜낸
《훈민정음(해례본)》 등 흥미로운 이야기를 만화로 만나본다.

한글날이 10월 9일이 아니었다고?
#01

토끼와 강아지 캐릭터가 등장해 얼굴 가득 물음표를 띄우며 “언제부터 한글날을 기념했지?”라고 묻고 있다.

우리가 ‘한글날’을 언제부터 기념했고, 왜 ‘10월 9일’을 한글날로 정했는지 아시나요?
일제강점기 우리말과 글이 탄압받던 상황에서 조선어학회는
우리말글을 지켜야 조선을 지키고 독립을 쟁취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02

‘조선어학회’란 팻말이 걸린 곳에 한글학자로 보이는 캐릭터가 “우리말을 지켜야 해”라고 오른팔을 들고 강하게 웅변하고 있다. 좌측으로 갈색 모자를 쓴 캐릭터와 흰 옷을 입은 캐릭터가 경청하고 있다.

이에 조선어학회는 1926년 한글창제 480돌을 기념하면서 한글날을 처음 기념했습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10월 9일이 한글날이었던 것은 아니었어요.

#03

‘훈민정음(해례본)’이라 세로쓰기로 적힌 책을 양손에 들고 있는 모습. 책 주위가 반짝반짝 빛나고 있다. 좌측 하단에 ‘1940’이라 연도가 젹혀있다.

거의 500년 동안 찾을 수 없었던 《훈민정음(해례본)》이 간송 전형필에 의해
세상에 드러나면서 10월 9일을 한글날로 정하게 되었답니다.

ㄱ,ㄴ,ㄷ 이름은 누가 붙였을까?
#04

토끼와 강아지 캐릭터가 등장해 팻말을 들고 있다. 팻말에는 “세종대왕은 ㄱㄴㄷ을 만들었을까?”라고 적혀있다.

세종대왕께서 한글을 창제하긴 했지만,
‘기역’, ‘니은’, ‘디귿’ 같은 자음자의 이름을 정하지는 않았습니다.
기역, 니은, 디귿...자음자의 이름은 어떻게 정해진 것일까요?

#05

좌상단에 최세진(1468~1542)라 적혀 있는 팻말이 붙어 있고, 흰 옷에 갓을 쓴 선비 캐릭터가 정면을 바라보고 있다. 우하단에는 ‘종2품’이라 크게 낙인이 찍혀 있다.

1527년 조선 최고의 역관 최세진은 훈몽자회라는 어린이용 한자 교재를 만들었습니다.
당시 천자문 책은 중국에서 제작되어 조선의 아이들이 배우기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물, 동물, 사물 등을 한자로 쓰고
한글로 뜻과 음을 달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한 것이죠.

#06

강아지 캐릭터는 분홍빛 옷을 입고 정면을 바라보고있고, 우측에는 ‘훈몽자회’ 책자와 그 아래에 토끼 캐릭터가 숨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