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제 100호 국립한글박물관 소식지 한박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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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란도란 쉼터 실내 사진. 앞에는 탁자와 의자가 놓여있고, 그 너머로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서가 공간이 보인다. 책이 잔뜩 꽂힌 책꽂이가 서가를 두르고 있다. 왼편에는 높은 기둥을 중심으로 설치된 노란색 소파가 있고 한 여성 관람객이 앉아 핸드폰을 하고 있다. 기둥에는 책이 표지가 보이도록 전시되어 있다. 여성의 왼쪽에는 머리를 양 갈래로 묶고 하얀색 가디건을 입은 여자아이가 서 있다. 아이와 관람객 모두 뒷모습만 보인다. 도란도란 쉼터 실내 사진. 앞에는 탁자와 의자가 놓여있고, 그 너머로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서가 공간이 보인다. 책이 잔뜩 꽂힌 책꽂이가 서가를 두르고 있다. 왼편에는 높은 기둥을 중심으로 설치된 노란색 소파가 있고 한 여성 관람객이 앉아 핸드폰을 하고 있다. 기둥에는 책이 표지가 보이도록 전시되어 있다. 여성의 왼쪽에는 머리를 양 갈래로 묶고 하얀색 가디건을 입은 여자아이가 서 있다. 아이와 관람객 모두 뒷모습만 보인다.

박물관아 놀자

휴식이 필요할 땐?
도란도란 쉼터에서 쉬어가세요!

새롭게 단장한 도란도란 쉼터를 탐방하다

국립한글박물관에는 전시를 관람할 수 있는 공간 외에도 여러 편의시설이 조성돼 있다.
그중 관람객의 휴식을 위해 마련된 도란도란 쉼터가 올해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재개장한 쉼터는 어떤 모습으로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을까?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고 안락하게 쉬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변신한 현장을 소개한다.

어린이도, 어른도 함께 쉬어가요
국립한글박물관 속 휴식공간 ‘도란도란 쉼터’

도란도란 쉼터 실내 사진. 넓은 공간에 원형, 타원형 탁자가 놓여있다. 탁자 주변으로는 녹색 의자가 놓여있다. 기둥 주변으로는 동그랗게 노란색 소파가 설치되어 있다. 테이블이 놓인 공간 너머로는 전면이 유리창으로 된 벽이 보인다. 유리창 너머로는 낙엽이 진 나무와 자연이 보인다. 왼쪽 유리 벽면에는 풍경을 볼 수 있도록 긴 테이블이 바깥을 향해 설치되어 있다. 도란도란 쉼터 실내 사진. 커다란 하얀 기둥이 있고 기둥 주변을 노란 소파가 동그랗게 두르고 있다. 소파 아래는 빈 공간이다. 기둥은 칸칸이 나뉘어 있으며, 칸마다 표지가 보이도록 책이 전시되어 있다. 기둥 뒤로는 어린이 서가가 보인다. 서가를 둘러싸고 있는 책꽂이에는 책이 가득 꽂혀있다. 책꽂이 너머로 벽면을 장식하고 있는 호랑이의 꼬리 부분이 살짝 보인다.

코로나19로 인해 문을 닫았던 도란도란 쉼터가 내부 구조를 새롭게 꾸며 11월 1일 다시 문을 열었다. 도란도란 쉼터는 국립한글박물관을 방문한 관람객들이 편히 쉴 수 있도록 마련된 휴게공간으로, 박물관 별관에 있다. 약 6개월에 걸친 기간 동안 국립한글박물관은 전문가들의 의견을 통해 도란도란 쉼터의 내부 공간을 전면적으로 재구성했다. 박물관은 특히 관람객 대부분이 어린이를 동반하는 것을 고려해 관람객의 휴식공간과 어린이를 위한 공간을 함께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때문에 국립한글박물관을 방문한 부모들은 새롭게 바뀐 쉼터에서 아이와 함께 쉬며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됐다. 이들뿐만 아니라 박물관을 오가며 잠시 머물 곳을 찾는 이는 누구든지 이곳을 방문해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자연 친화적인 편의 공간과
어린이 전용 서가 마련

벽의 전면을 유리창으로 꾸몄다. 유리창 너머로는 노랗게 물든 커다란 나무가 보인다. 창가에는 긴 탁자가 설치되어 있고 유리창 너머를 볼 수 있게 의자가 놓여있다. 유리창을 통해 햇빛이 들어와 그림자가 길게 늘어져 있다.

우선 입구에 들어섰을 때,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깔끔하게 정돈된 내부와 전면 유리창으로 꾸며진 벽이다. 커다란 유리창 너머로는 탁 트인 공간과 풀숲이 펼쳐져 있다. 방문객은 실내에 마련된 의자에 앉아 도심 속 자연을 만끽하는 것은 물론 계절마다 변화하는 창밖 풍경을 즐길 수 있다.

풍경 외에도 시설 내에는 쉬어가는 이들을 위한 섬세한 배려가 눈에 띈다. 쉼터 내부에는 방문 인원수에 따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테이블이 배치되어 있으며 노트북을 충전하고 사용할 수 있는 유용한 공간도 마련됐다.

어린이 서가를 둘러싸고 있는 책장이다. 아이들 키에 맞춰 낮게 제작되어 있으며, 칸마다 어린이들을 위한 책이 가득 꽂혀있다. 책장 중간은 둥그런 입구가 뚫려있다. 그 안으로는 신발을 벗고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펼쳐진다.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공간은 잔디 같은 초록색 바닥이다. 어린이 서가 내부 공간이다. 서가 공간을 둘러싼 책꽂이가 보인다. 노란색 반원형 쿠션이 벽 쪽에 설치되어 있다. 벽에는 호랑이가 웅크리고 자는 그림이 그려져 있어 마치 쿠션 위에서 호랑이가 자는 느낌을 준다. 바닥은 초록색 장판으로 꾸며졌다. 서가에서 두 어린이가 함께 책을 읽고 있다. 서가에 설치된 동그란 갈색 쿠션 위에 두 아이가 걸터앉아있다. 한 아이는 무릎 위에 책을 올려두고 있으며 그 곁에는 하얀 가디건에 양 갈래를 한 아이가 소파에 한쪽 다리를 올린 채 함께 책을 읽고 있다.

이번 재단장에서 무엇보다도 주목할만한 변화는 바로 어린이 서가이다. 탁자만 비치되어 있던 장소에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생긴 것이다. 이 공간은 아이들의 흥미를 끌어내고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도록 미로 구조의 책장과 호랑이 장식 등으로 구성됐다. 담당자는 서가를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책과 친해질 수 있는 즐겁고 편안한 공간으로 만드는 데 중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책장에는 한글과 관련된 서적 및 다채로운 분야의 아동서적이 구비됐다. 비치된 도서는 그동안 한글도서관에서 이용률이 높았던 도서와 권장 도서 중심으로 구성됐다. 덕분에 아이들은 이곳에서 독서를 통해 지루하지 않게 시간을 보내며, 동시에 유익한 내용을 쉽게 접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위해
철저하게 관리·운영 중

현재 국립한글박물관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방문객이 도란도란 쉼터에 입장하기 전 발열 상태를 측정하고 큐알코드 확인을 통해 전자출입명부를 작성하고 있다. 또한, 방역수칙을 준수하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관람객은 입장할 수 없도록 제한하며 쉼터 내 음식물 섭취를 금지하고 있다.

이외에도 박물관은 쉼터가 여러 사람이 사용하는 공간인 만큼 방문객이 공간 내 사물의 위치를 변경하거나 장시간 머무르는 것을 자제하도록 하는 등 철저하게 관리·운영하고 있다. 도란도란 쉼터는 휴관일, 설날 당일, 추석 당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박물관을 방문할 예정이라면 계절의 정취를 마음껏 느낄 수 있는 쉼터에서 잠시 여유를 가져보는 것을 추천한다.

미니 인터뷰

어린이 서가 안쪽 공간에서 갈색 소파를 앞에 두고 세 명이 나란히 앉아있다. 바닥에 무릎을 꿇고 앉은 가운데 여성을 중심으로 양옆에 어린이들이 소파 위에 앉아있다. 아이들 앞에는 각각 책이 펼쳐져 있다. 세 명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국립한글박물관은 오늘 처음 와봤어요. 한글 놀이터를 이용하고 전시를 본 뒤 도란도란 쉼터로 왔습니다. 아이들은 본인만의 아지트 같은 아늑한 공간을 좋아하는데 아이들이 햇빛을 받으면서 책을 읽기 좋게 만들어진 것 같아요. 앞으로 책이 좀 더 많아지길 바라고, 아이들은 오래 집중할 수 없기 때문에 책 외에 한글 따라 쓰기, 전시 연계 색칠공부 등의 활동지도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장현수 님과 자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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