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글박물관 소식지 2017. 3.

문화가
있는 날

민속 마당극 ‘호랑이한테 잡아먹혔다가’

3월 29일(수) 무료공연… 21(화)~27일(화)까지 누리집 예약 신청

민속 마당극, 호랑이한테 잡아먹혔다가 ▲ 민속 마당극 ‘호랑이한테 잡아먹혔다가’ 일상과 전통이 만나는 마당극 ‘호랑이한테 잡아먹혔다가’가 오는 3월 29일 4시 국립한글박물관에서 펼쳐진다.

‘호랑이한테 잡아먹혔다가’는 작은 이야기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등장하는 오브제 마당극으로, 이야기꾼과 관객이 함께 소통하는 형식의 민속공연이다. 커다란 호랑이탈과 다채로운 의성어, 의태어가 재미난 리듬을 따라 등장하고, 민속작품에서 무섭게만 등장했던 호랑이가 아주 친숙하고 우스꽝스러운 존재가 되어 나타나기도 한다.

이야기는 강원도 산골에 사는 아이가 자다가 똥이 마려워 뒷간에 갔다가 호랑이한테 꿀꺽 잡아먹히며 시작된다. 그런데 호랑이 뱃속에는 그동안 호랑이에게 잡혀 먹혔던 전국 팔도 사람들이 있고, 전라도, 경상도, 충청도에서 온 사람들은 제각각 호랑이 잡는 무용담을 구성진 입담과 토박이말로 늘어놓는다. 시간이 흐를수록 극에 달하는 무용담은 점점 더 흥미진진해지는데……. 과연 이들은 호랑이 뱃속을 탈출할 수 있을까?

공연 신청은 3월 21일 화요일부터 27일 월요일까지 국립한글박물관 누리집(www.hangeul.go.kr)에서 접수할 수 있으며, 5세 이상부터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공연은 3월 29일 수요일 오후 4시부터 60분간 국립한글박물관 지하 강당 1층에서 진행되며, 선착순 접수된 120명과 현장접수를 통해 총 30명에게 무료 관람의 기회가 주어진다.

국립한글박물관에서는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을 ‘문화가 있는 날’로 정해 연극, 음악회, 인형극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무료로 개최하고 있다.

민속 마당극, 호랑이한테 잡혀먹혔다가 공연 장면

민속 마당극, 호랑이한테 잡혀먹혔다가 공연 장면

민속 마당극, 호랑이한테 잡혀먹혔다가 공연 장면

 

문화가
있는 날
플러스

남성 중창단 ‘데스티노(Destino)’와 함께하는
해설이 있는 음악회

3월 11일(토) 무료공연… 9일(목)까지 예약 가능

해설이 있는 음악회’ ▲ 해설이 있는 음악회 오는 3월 11일 토요일 오후 3시 남성 중창단 그룹 ‘데스티노(Destino)’가 찾아온다.

‘데스티노(Destino)’는 우리나라 전통 가곡과 창작 가곡을 접목해 정통 클래식으로 표현하는 남성 4인조 중창단으로, 다수의 국제 콩쿠르에서 수상한 바리톤과 테너 성악가들로 구성돼 있다.

바리톤을 맡은 정준식은 이탈리아 파우스트 토레 프란카(F.Torrefranca) 국립음악원을 졸업하고 ‘치타 디 마젠타(Citta di Magenta) 국제 콩쿠르’에서 1위를 수상했으며, 테너 이상규는 밀라노 베르디 국립음악원(G.Verdi) 오페라과를 졸업해 ‘서울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한 경력이 있다. 테너 유신희는 베를린국립예술대학교(Universität der Künste) 음악대학 졸업 후 ‘명신 음악 콩쿠르’에서 2위, ‘개천예술제 성악 콩쿠르’ 은상을 수상했으며, 테너 정제윤은 밀라노 베르디 국립음악원(G.Verdi) 졸업 후 ‘줄리에타 시니오 나토(Giulietta Simionato) 국제 콩쿠르’에서 1위를 수상한 경력이 있다.

공연에서는 그간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았던 ‘you raise me up’을 비롯해 베제의 오페라 카르멘 중 ‘투우사의 노래(Votre toast, je puux vous le rendre)’,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삽입곡인 ‘지금 이 순간’, 가곡 ‘박연폭포’와 ‘향수’, 민요 ‘신고산 타령’과 ‘경복궁 타령’, 가요 ‘그대 그리고 나’와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등 클래식, 오페라, 뮤지컬, 가곡, 가요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명곡들을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 신청은 2월 27일 월요일부터 3월 9일 목요일까지 국립한글박물관 누리집(www.hangeul.go.kr)에서 온라인으로 접수받고 있으며, 취학아동 이상부터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공연은 3월 11일 오후 3시부터 국립한글박물관 지하 강당 1층에서 70분간 진행되며, 온라인으로 선착순 접수된 120명과 현장 접수된 30명, 총 150명에게 무료 관람의 기회가 제공되고 있다.

국립한글박물관에서는 매월 둘째 토요일을 ‘문화가 있는 날 플러스’로 정해 연극, 음악회 등 문화행사를 무료로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