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 소식
우리나라 최초의 해부학 교과서엔 무슨 내용이?
강연 <인체의 비밀을 찾아 떠나는 해부학 여행> 열려
강연 <인체의 비밀을 찾아 떠나는 해부학 여행>
선사 시대에도 병에 걸리면 수술을 했을까? 우리나라 최초의 해부학 교과서는 언제, 무슨 내용이 담겨있을까? 누구나 평소에 가져봤을 흥미로운 질문에 의과대학 교수가 직접 나서 명쾌한 해답을 제시하는 강연회가 열렸다.
국립한글박물관(관장 김철민)은 지난 6월 1일(목) 오후 한글박물관 강당에서 소장자료 연계 강연회 <인체의 비밀을 찾아 떠나는 해부학 여행>을 개최했다. 이번 강연회에는 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해부학교실의 고기석 교수가 강사로 나서 해부학의 역사와 우리 뇌에 대해 강의했다.
이번 강연은 대중이 딱딱하게 느낄 수 있는 해부학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자 ‘선사 시대부터 살펴보는 해부학의 재미있는 역사’와 ‘알기 쉽게 배우는 우리 뇌의 모든 것’라는 흥미로운 주제를 선정해 진행했다. 특히, 국립한글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우리나라 최초의 해부학 교과서 《해부학》(1906)을 통해 그간 잘 알려지지 않았던 한국 해부학의 역사를 설명했다.
강연 1부에서는 선사시대와 그리스, 로마시대 등 고대부터 중세 페르시아와 르네상스를 아우르는 서양 의학의 해부학을 다뤘으며, 더불어 같은 시기 우리나라 해부학의 역사도 함께 탐구했다. 이어 2부에서는 신체의 감각과 운동을 조절하는 뇌 이야기를 설명하면서 뇌 모형을 갖고 직접 실습해보는 순서도 마련돼 책으로만 접해왔던 의학에 대해 한 걸음 다가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