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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러운 세상을 구해내는 대별이와 소별이의 모험극
색색의 천과 배우의 움직임으로 만나는 우리 전통 신화극 <별별왕> 공연
▲ 신화극 <별별왕>
옛날, 아주 먼 옛날 하늘에는 두 개의 해와 두 개의 달이 떠 있었다. 낮에는 너무 뜨겁고, 밤에는 너무 추워 사람들의 고통이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이런 어지러운 세상을 구하기 위해 나선 대별이와 소별이의 모험기가 펼쳐진다.
국립한글박물관(관장 김철민)은 6월 10일 토요일에 <별별왕> 연극을 박물관 강당 무대에 올린다. 이 공연은 제주에 전해 내려오는 설화인 ‘천지왕본풀이’ 속 ‘대별왕 소별왕 이야기’를 재해석한 것으로, 세상이 처음 만들어진 시기의 혼란스러움을 바로잡는 과정을 신비롭게 풀어낸 작품이다.
신화극 <별별왕>은 해와 달이 두 개였던 시기를 배경으로 시작된다. 하지만 더위나 추위보다 참기 힘든 것은 ‘신보다 자신이 낫다’고 우기며 사람들을 괴롭히는 수명장자의 못된 행태다. 세상을 다스리던 천지왕은 이를 보다 못해 수명장자를 벌하고자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고, 지친 몸을 이끌고 세상을 떠돌아다니다 선한 마음의 총명아씨를 만나게 된다. 천지왕과 총명아씨 사이에 태어난 대별이와 소별이는 수명장자에 맞서 어지러운 세상을 구할 수 있을까?
더불어 공연에서는 첫 세상이 태어나던 풍경과 다양한 사건들을 커다란 색색의 천과 배우의 움직임으로 표현해 아이들의 상상력을 북돋았으며, 우리 전통악기와 전자 기타의 연주까지 어우러져 이야기에 생생함을 더할 예정이다.
문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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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문을 주제로 한 국악극, <문지기 문지기 문 열어라>
6월 28일(수) 무료공연… 6월 20일(화)~6월 26일(월) 온라인 접수
▲ 국악극 <문지기 문지기 문 열어라>
대한민국 국보 1호인 남대문을 비롯한 동대문, 북대문, 서대문은 왜, 어떤 의미로 만들어졌을까? 아이들에게 우리의 문화유산인 사대문의 의미를 알려줄 음악극이 찾아온다.
국립한글박물관(관장 김철민)은 오는 6월 28일 수요일 음악극 <문지기 문지기 문 열어라>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소중한 보물 사대문을 주제로 남대문, 동대문, 서대문, 북대문 각 대문에 얽힌 이야기와 함께 신나는 음악을 통해 각 대문의 의미와 기능을 배울 수 있는 체험 음악극이다.
공연은 주인공 초롱이가 장사를 나간 아빠를 마중 나가면서 겪는 작은 이야기들로 꾸며진다. 초롱이는 남대문, 동대문, 서대문, 북대문 등 각 대문을 지나가기 위해 문지기가 내는 문제들을 풀어나간다. 친구와 사이좋게 지내라는 뜻의 ‘흥인지문(동대문)’, 나쁜 기운을 막기 위해 소나무를 심은 ‘숙정문(북대문)’, 친구가 어려울 땐 도와줘야 한다는 ‘돈의문(서대문)’, 예절을 가르쳐주는 ‘숭례문(남대문)’ 등 초롱이의 흥미진진한 여정을 따라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사대문의 이름과 의미를 깨닫게 된다.
이와 함께 공연에는 해금, 장구, 피아노 등 다양한 악기를 활용한 창작국악과 전통 민요가 연주돼 흥겨움을 더한다. 공연은 6월 28일(수) 오후 2시, 4시 등 두차례 열리며 국립한글박물관 누리집을 통해 사전신청한 뒤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