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박물관
깊어가는 가을, 국립한글박물관에서 문화행사 즐기세요!
아침에는 이슬 대신 살얼음이 얼고 한낮의 태양 볕에도 덥다는 생각보단 따스함이 느껴지는 계절이다. 아이들과 야외활동이 부담스러운 겨울철에는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진행하는 실내 공연에 참여해보는 건 어떨까? 한글박물관의 11월 문화행사를 소개한다.
▲ <마쯔와 신기한 돌>
그림 동화 속 상상의 세계 눈앞에 펼쳐진다 <마쯔와 신기한 돌>
국립한글박물관은 토요 문화행사로 11월 둘째 주 토요일에 동화작가 마르쿠스 피스터의 동명 그림책인 ‘마쯔와 신기한 돌’을 원작으로 하는 연극 <마쯔와 신기한 돌>을 개최한다. 스위스 동화작가 마르쿠스 피스터의 동명 그림책 《마쯔와 신기한 돌》을 활용해 생각하는 책, 상상하는 책을 몸의 움직임을 통해 연극으로 표현할 예정이다.
공연은 주인공 마쯔가 신기한 돌을 줍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로 환경 보호에 대한 교훈을 담는다.
“어느날, 마쯔는 어두운 바위틈에서 반짝이는 돌 하나를 찾아냅니다. 이 신기한 돌은 따뜻할 뿐만 아니라 반짝반짝 거리는 돌이었습니다. 마쯔의 집에서 밝은 빛이 쏟아져 나왔기 때문에 바위섬에 사는 생쥐들이 모두 마쯔네 집으로 모여들었어요. 모두들 반짝이는 신기한 돌을 갖고 싶어 너도 나도 굴속에서 반짝이는 돌을 캐내고 결국 굴은 무너져버립니다.”
특히, 이번 연극은 마임, 무용 등 배우의 몸짓을 통해 이야기를 풀어내 관람객의 상상력을 극대화 시킬 예정이다. 11월 11일 오후 2시, 4시 국립한글박물관 지하 1층 강당에서 무료로 진행되며 4세 이상이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 <이야기 극장 100년의 동요>
아름다운 우리 동요 아카펠라 <이야기 극장 100년의 동요>
아이와 부모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우리 동요 100년사를 아우를 아카펠라 공연이 찾아온다.
국립한글박물관은 11월 넷째 주 월요일에 월요 문화행사로 아카펠라 공연 <이야기 극장 100년의 동요>를 개최한다. 가장 아름다운 악기라 일컬어지는 사람의 목소리로 삶의 따뜻함, 소소한 일상의 공감을 한국적인 색채로 이끌어가는 아카펠라 그룹 아카시아가 한국 최초의 창작동요 ‘반달’부터 귀에 익숙한 만화영화 음악까지 다양한 음악을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은 어린 시절 냇가에서 놀다가 잃어버린 고무신을 찾는 한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1924년 발표된 우리나라 최초의 창작동요인 윤근영의 ‘반달’, ‘고향의 봄’, ‘노을’, ‘가을 길’ 등 아름다운 동요들을 아카펠라 선율로 만날 수 있다. 공연을 가득 채우는 동요들로 어린 시절 친구들과 부모님에 대한 따뜻한 기억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11월 20일 오후 4시 국립한글박물관 지하 1층 강당에서 열리며 취학아동 이상이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 <해와 달의 이야기>
전통 타악기 연주로 다시 태어난 전래동화 <해와 달의 이야기>
국립한글박물관이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개최하는 문화가 있는 날의 11월 행사로 전래동화 《해와 달이 된 오누이》를 각색한 <해와 달의 이야기>가 개최된다. 전통 타악기 연주와 이야기꾼들의 재담으로 전래동화를 재탄생시켰으며, 베트남 호랑이와 우리나라 호랑이를 비교해 차이를 알고 즐겁게 해와 달의 이야기도 볼 수 있는 공연이다.
공연은 먼저 이야기꾼들이 무대에 나타나 재미난 이야기를 들려주며 시작한다. 소, 말, 돼지 등 다양한 동물들을 표현해 이 중 가장 무서운 호랑이가 나타나는 이야기를 꺼낸다. 베트남 호랑이와 우리나라 호랑이 이야기를 들려주고 호랑이가 나오는 전래동화 중 ‘해와 달의 이야기’를 탈과 인형 등 다양한 소품을 통해 들려준다.
3명의 이야기꾼이 들려주는 친숙한 이야기에 장구, 북 등 전통 타악기 가락을 곁들여 전통가락이 생소한 아이들도 흥겹게 즐길 수 있다. 11월 29일 오후 2시와 4시에 국립한글박물관 지하 1층 강당에서 개최되며 4세 이상이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