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길어지고 푸름이 깊어가는 6월! 국립한글박물관에서 개최하는 신나고 다양한 문화행사를 소개한다.
▲ <시가 이야기가 될 때>
소장자료 연계 강연회 <시가 이야기가 될 때>
6월 넷째 주 목요일에는 국립한글박물관 소장자료 연계 강연회가 개최된다. 이번 강연회는 영화 <동주>(2016) 의 제작·각본을 맡았던 신연식 감독이 국립한글박물관에 소장된 윤동주 유고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초판본) 이야기를 들려주고, ‘시가 이야기가 될 때’라는 주제로 글쓰기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시나리오, 영상으로 재탄생된 윤동주 유고《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이야기를 바탕으로 서사문학과 영상문법의 구조 등을 대해 배우고, 서정(시)을 서사(각본)로 옮기는 글쓰기 방법에 대해 배움으로써 극예술에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이번 행사는 6월 21일 목요일 오후 3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며 온라인 사전 신청을 통하여 무료로 참여 가능하다.

▲ <아낌없이 주는 나무>
문화가 있는 날 공연 <아낌없이 주는 나무>
6월 문화가 있는 날에는 유명 동화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인형극으로 만나는 공연이 열린다.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작가 쉘 실버스타인의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창작 인형극으로 재구성해 배우의 연기와 인형극을 통해 따뜻한 감성의 이야기를 전한다.
이야기는 쉬어가는 작은 언덕을 배경으로 이야기꾼이 이야기보따리를 풀면서 공연이 시작된다. 어느 숲에 서로를 무척 좋아하는 소년과 나무가 있다. 어린 소년은 나무 기둥을 타고 오르고 나무 밑에서 낮잠을 자기도 하며 매일매일 나무와 즐겁게 지낸다. 소년은 어른이 되어갔고 필요한 것들이 점점 많아진다. 나무는 자기가 가진 모든 것을 소년에게 아낌없이 준다. 소박하고 짧은 이야기를 통해 감동과 삶의 교훈을 전하는 이번 공연은 6월 27일(수) 오후 2시, 4시에 강당에서 진행되며 5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 <노란궁전 하품공주>
토요 문화행사 <노란궁전 하품공주s>
6월 둘째 토요일에는 다양한 소품과 놀이적 요소로 상상력을 자극하는 연극이 열린다. 노란궁전에 사는 공주는 매일 하품만 한다. 하품은 쉽게 옮겨가서, 공주가 하품을 하면 왕도 하품을 하고, 왕비도 하품을 하고, 신하들도 하품을 하고, 정원사의 개와 고양이마저 하품을 한다. 왕은 공주가 걱정되어 먼 나라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을 가져오게도 하고, 잠을 잘 수 있게 폭신한 침대와 비단으로 만든 이불을 주기도 하지만 공주의 하품은 멈추지 않는다.
공연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을 얻고 하품을 멈춘 공주의 이야기를 통해 무엇이 가장 소중한 것인지에 대한 생각의 차이를 보여준다. 공연은 6월 둘째 주 토요일인 6월 9일 오후 2시, 4시에 강당에서 진행되며 5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 <봉산사자를 구하라!> 월요 문화행사 상설전시 연계 <봉산사자를 구하라!>
6월 넷째 주 월요일에는 신명나는 연희극 속에서 봉산사자를 만날 수 있는 공연이 열린다. 창작연희 <봉산사자를 구하라>는 봉산사자를 구하는 모험기를 통해 봉산 탈춤 중 ‘사자 춤 재담’을 알고 전통 장단에 맞춰 사자춤 체험도 할 수 있다.
아주 먼 옛날 숲에는 신명나는 사자와 북치는 곰, 장구, 징, 꽹과리 재주를 부리는 원숭이들이 살고 있었다. 어느 날, 사자는 사냥꾼에게 잡히고 곰과 원숭이들은 뿔뿔이 흩어지게 된다. 사냥꾼에게 잡힌 사자는 친구들을 잃어버린 슬픔에 악기의 신명을 잃게 되고, 숲 속에 남은 친구 토끼와 거북이는 사자를 구하라는 특명을 받는다.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를 각색해 창작연희로 펼치는 이번 공연은 신명나는 가락을 즐기며 탈춤의 한글 재담이 주는 재미도 알 수 있다. 더불어 한글 재담 문제, 봉산사자를 구하기 위한 과정의 관람객 참여가 즐거움을 더한다. 이번 공연은 6월 18일(월) 오후 4시에 강당에서 열리며 5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토요 영화 상영 <인 사이드 아웃, 빅 히어로, 모아나, 씽
>
▲ 토요 영화 상영 <인 사이드 아웃, 빅 히어로, 모아나, 씽>
6월 주말을 맞이해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를 상영한다. 6월 2일(토)에는 애니메이션 <인 사이드 아웃>이 상영된다. 사람의 머릿속에 존재하는 감정 운영 본부에서 열심히 일하는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 다섯 감정들이 펼치는 이야기로 2016년 아카데미상 장편 애니메이션작품상, 2016년 골든글로브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6월 16일(토)에는 애니메이션 <빅 히어로>가 상영된다. 천재 공학도 테디가 개발한 로봇 베이맥스와 테디의 동생이자 로봇 전문가인 히로가 도시의 위험을 막기 위해 벌이는 모험기를 그린 내용으로 2015년 아카데미상 장편 애니메이션 작품상을 수상했다.
6월 23일(토)에는 고향 모투누이 섬의 저주를 풀기 위한 주인공 모아나의 모험 여정을 그린 애니메이션 <모아나>가, 6월 30일(토)에는 한때 잘 나가던 문 극장을 되살리기 위해 주인 코알라 버스터 문이 대국민 오디션을 개최하며 벌이는 소동과 이야기를 담은 애니메이션 <씽>이 상영된다. 영화 상영은 전체 관람가로 6월 2일, 16일, 23일, 30일 토요일 오후 4시 강당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