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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박웃음 2019. 6. 제 71호 국립한글박물관 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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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속 인물에게 보내는 한글 손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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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글 손 편지

    ‘아이들에게 무슨 책을 추천해줘야 할까?’
    어린 시절의 독서가 정서 함양과 발달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점은 자명한 사실이다.
    이에 많은 학부모들이 자녀에게 책을 읽어주거나 추천해주고 있다.
    국립한글박물관과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이 독서문화를 가꾸고자 매년
    ‘책 속 인물에게 보내는 한글 손 편지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
    이 봄이 다 가기 전에 아이들과 꼭 읽어볼만한 책과 수상작을 소개한다.

    소설가 이청춘의 그림동화 ≪선생님의 밥그릇≫

    선생님의 밥그릇 이청춘 글 강우현 그림

    이제는 우리나라도 선진국의 반열에 들어서 밥을 굶고 물로 배를 채우는 경우가 거의 없지만, 어른들의 기억 속에는 아직도 그때 그 시절의 궁핍했던 모습이 남아있다. 소설가 이청준의 <선생님의 밥그릇>에는 가난한 아이들을 위해 자신의 것을 양보한 참 스승의 모습이 담겨 있으며, 자라나는 아이들이 간접적으로나마 끼니를 걱정해야 했던 시절을 체험하고, 스스로의 일상에 대해 감사함을 느낄 수 있도록 돕는다.

    소설에서 이제는 어른이 된 옛 반 친구들이 모인 자리에서 빈곤했던 중학 시절을 회상하며, 자신의 배를 채우지 못하더라도 밥을 못 먹는 아이들에게 점심을 양보했던 선생님을 추억한다.

    ≪선생님의 밥그릇≫을 읽고
    - 김은성(버금상) -

    • ‘선생님의 밥그릇’을 읽고 김은성(한글 버금상) 노진 선생님께.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4학년인 김은성이라고 해요. 오늘은 어렸을 적의 상훈이와 선생님, 그리고 선생님이 가르치셨던 학생들의 이야기를 읽고, 이렇게 편지를 써요. 저는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상훈이가 어렸을 적에는 참 사람들이 가난했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왜냐하면 저는 지금 부족한 것 하나 없이 입고 싶은 것, 갖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을 다 가질 수 있지만, 그때에는 도시락을 싸 오지 못하는 아이가 있었을 정도로 가난했던 모습을 읽으니, ‘내가 참 편하고 풍족하게 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그때 선생님께서 시골 출신의 아이들이 학교에 잘 적응하게 하려고 엉뚱한 방식으로 청소 당번을 정하셨죠? 그건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놀이 같았을 거예요. 하지만 그 가난했던 시절에 밥을 가져오지 못해 벌을 받아야 했던 아이들은 아이들의 건강을 챙겨주려는 선생님의 마음을 알지만, 도시락을 싸 오지 못해 가뜩이나 배도 고픈데 청소까지 해야 되니, 얼마나 속상하고
    • 억울했을까요? 그렇지만 선생님께서는 상훈이의 빈 도시락을 보시고 가난으로 점심을 굶는 아이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던 것에 대하여 부끄러워하셨고, 그때부터 아이들의 마음을 헤아려주시고 밥을 가져오지 못하면 벌 청소를 하는 것을 없애주셨죠. 그리고 상훈이에게 자신의 밥그릇의 절반을 항상 덜겠다고 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셨죠. “누가 너를 위해 늘 자기 몫의 절반을 나누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라. 그 밥그릇의 절반만큼 한 마음이 언제나 너의 곁에 함께하고 있음을 알고, 앞으로의 어려움을 잘 이겨나가도록 하여라.” 그리고 37년이 지난 지금에도 밥을 덜겠다는 그 약속을 지키시는 모습이 너무 감동적이었어요. 선생님이 학생을 진심으로 걱정하는 모습과 학생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아는 마음과 너무나도 벅차고 자애로운 은애가 저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지는 것 같았어요. 그런 선생님의 모습을 닮아서 저도 남을 먼저 헤아릴 줄 아는 사람이 될게요. 그리고 제가 남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알게 될 대 선생님의 모습이 떠오를 것 같아요. 앞으로도 선생님의 그 마음, 오래도록 간직할게요. 안녕히 계세요!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노진 선생님께.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4학년인 김은성이라고 해요. 오늘은 어렸을 적의 상훈이와 선생님, 그리고 선생님이 가르치셨던 학생들의 이야기를 읽고, 이렇게 편지를 써요. 저는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상훈이가 어렸을 적에는 참 사람들이 가난했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왜냐하면 저는 지금 부족한 것 하나 없이 입고 싶은 것, 갖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을 다 가질 수 있지만, 그때에는 도시락을 싸 오지 못하는 아이가 있었을 정도로 가난했던 모습을 읽으니, ‘내가 참 편하고 풍족하게 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그때 선생님께서 시골 출신의 아이들이 학교에 잘 적응하게 하려고 엉뚱한 방식으로 청소 당번을 정하셨죠? 그건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놀이 같았을 거예요. 하지만 그 가난했던 시절에 밥을 가져오지 못해 벌을 받아야 했던 아이들은 아이들의 건강을 챙겨주려는 선생님의 마음을 알지만, 도시락을 싸 오지 못해 가뜩이나 배도 고픈데 청소까지 해야 되니, 얼마나 속상하고 억울했을까요? 그렇지만 선생님께서는 상훈이의 빈 도시락을 보시고 가난으로 점심을 굶는 아이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던 것에 대하여 부끄러워하셨고, 그때부터 아이들의 마음을 헤아려주시고 밥을 가져오지 못하면 벌 청소를 하는 것을 없애주셨죠. 그리고 상훈이에게 자신의 밥그릇의 절반을 항상 덜겠다고 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셨죠.

    “누가 너를 위해 늘 자기 몫의 절반을 나누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라. 그 밥그릇의 절반만큼 한 마음이 언제나 너의 곁에 함께하고 있음을 알고, 앞으로의 어려움을 잘 이겨나가도록 하여라.”

    그리고 37년이 지난 지금에도 밥을 덜겠다는 그 약속을 지키시는 모습이 너무 감동적이었어요. 선생님이 학생을 진심으로 걱정하는 모습과 학생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아는 마음과 너무나도 벅차고 자애로운 은애가 저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지는 것 같았어요. 그런 선생님의 모습을 닮아서 저도 남을 먼저 헤아릴 줄 아는 사람이 될게요. 그리고 제가 남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알게 될 대 선생님의 모습이 떠오를 것 같아요. 앞으로도 선생님의 그 마음, 오래도록 간직할게요. 안녕히 계세요

    2018년 7월 26일
    선생님을 본받고 싶은 김은성 올림

    “내 소원은 우리나라 대한의 완전한 자주독립이오!” ≪김구≫

    김구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백범(白凡) 김구는 대한민국의 독립운동가이자 정치인이다. ‘통일 조국의 문지기가 돼 뜰을 쓸고 창을 닦아주고 싶다’는 그의 명언이 아직까지도 회자될 정도로 온 국민에게 사랑받는 대표적인 독립운동가다.

    그는 유년기 심한 천연두를 앓아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으며, 9세에 글을 배우고 아버지의 열성에 못이겨 집안에 서당을 세우기도 했다. 명성황후가 시해된 을미사변에 충격을 받고 귀향, 1896년에는 안악 치하포에서 왜병 중위 쓰치다를 맨손으로 처단하며 의혈청년의 첫 거사를 시행했다.

    1919년 벌어진 3·1운동 직후 상해로 망명해 대한민국 임시정보 초대 경무국장에 취임했고, 1923년 내무총장, 1924년 국무총리 대리, 1926년 12월 국무령(國務領)에 취임하였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후반기를 이끌던 지도자였으며, 과감한 항일 활동으로 세계에 대한민국의 존재를 알렸다. 지난 1962년 건국공로훈장 중장(重章)이 추서됐고, 서울 남산공원에 그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김구 선생님께
    - 박상우(버금상) -

    • 김구 선생님께 박상우(한글 버금상) 안녕하세요! 저는 땅끝으로 유명한 해남에서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남학생입니다. 어제부터 전 한 달 동안의 긴 여름 방학이 시작되었어요. 그래서 이번 여름 방학에는 무엇을 해 볼까 하고 계획을 세우다 방학 동안 우리나라 위인전을 읽어 보기로 하였습니다. 모든 분들이 다 훌륭하시지만 전 개인적으로 선생님을 가장 존경합니다. 아빠가 군인이셔서 그런지 저는 나라를 위해 헌신 하신 분들이 어떻게 위기를 극복하셨고 나라를 구하셨는지, 그런 것들이 궁금해서 읽기 시작한 책이 위인전이었거든요. 정말 선생님의 위인전을 읽어 보면 나라 사랑하는 마음이 저에게도 느껴지는 듯해요. 다만 가장 안타까웠던 부분이 ‘선생님께서 살아계셨다면 우리나라가 절대 남북으로 갈리는 일은 없었을 텐데….’ 하고 생각해 봤어요. 그땐 통일이 이렇게 늦어질 줄 아무도 몰랐겠죠? 하지만 걱정은 하지 마세요. 이제 민족의 염원인 통일이 곧 이루어지지 않을까 싶어요. 올해는 남북이 분단된 지 65년 만에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정상회담도 갖고 통일이 되기 위한 준비들을 위해 천천히 한발씩 내딛고 있어요.
    • 이제 우리 민족이 남에서 북으로 북에서 남으로 3·8선이 생기기 전처럼 마음껏 다닐 수 있는 날도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아요. 하늘에서 잘 지켜보고 계시지요? 항상 대한민국 국민들과 정치인들이 선생님의 말씀처럼 나라사랑 하는 마음으로 서로서로 배려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잘 지켜봐 주세요! 아직은 어린 저이지만 나라 사랑하는 마음만큼은 누구보다 최고라고 말할 수 있어요. 저는 대한민국이 이렇게 발전해서 나아갈 수 있는 힘은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국민의식과 애국심이라고 생각해요. 선생님께서 사랑하시고 아끼셨던 이 땅에 어서 빨리 평화가 찾아왔으면 좋겠어요. 이젠 더 이상 이 땅에서 선생님께서 겪으셨던 것처럼 피로 얼룩진 땅이 아니라 희망이  싹트는 대한민국이 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게 저부터 나라를 사랑하는 애국심을 갖고 성장해 나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대한민국이 통일되는 그날까지 선생님께서도 하늘에서 열심히 응원해 주시길 바랄게요! 2018년 7월 26일 선생님을 가장 존경하는 박상우 올림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땅끝으로 유명한 해남에서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남학생입니다. 어제부터 전 한 달 동안의 긴 여름 방학이 시작되었어요. 그래서 이번 여름 방학에는 무엇을 해 볼까 하고 계획을 세우다 방학 동안 우리나라 위인전을 읽어 보기로 하였습니다. 모든 분들이 다 훌륭하시지만 전 개인적으로 선생님을 가장 존경합니다. 아빠가 군인이셔서 그런지 저는 나라를 위해 헌신 하신 분들이 어떻게 위기를 극복하셨고 나라를 구하셨는지, 그런 것들이 궁금해서 읽기 시작한 책이 위인전이었거든요. 정말 선생님의 위인전을 읽어 보면 나라 사랑하는 마음이 저에게도 느껴지는 듯해요. 다만 가장 안타까웠던 부분이 ‘선생님께서 살아계셨다면 우리나라가 절대 남북으로 갈리는 일은 없었을 텐데….’ 하고 생각해 봤어요. 그땐 통일이 이렇게 늦어질 줄 아무도 몰랐겠죠? 하지만 걱정은 하지 마세요. 이제 민족의 염원인 통일이 곧 이루어지지 않을까 싶어요. 올해는 남북이 분단된 지 65년 만에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정상회담도 갖고 통일이 되기 위한 준비들을 위해 천천히 한발씩 내딛고 있어요.

    이제 우리 민족이 남에서 북으로 북에서 남으로 3·8선이 생기기 전처럼 마음껏 다닐 수 있는 날도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아요. 하늘에서 잘 지켜보고 계시지요? 항상 대한민국 국민들과 정치인들이 선생님의 말씀처럼 나라사랑 하는 마음으로 서로서로 배려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잘 지켜봐 주세요!

    아직은 어린 저이지만 나라 사랑하는 마음만큼은 누구보다 최고라고 말할 수 있어요. 저는 대한민국이 이렇게 발전해서 나아갈 수 있는 힘은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국민의식과 애국심이라고 생각해요. 선생님께서 사랑하시고 아끼셨던 이 땅에 어서 빨리 평화가 찾아왔으면 좋겠어요. 이젠 더 이상 이 땅에서 선생님께서 겪으셨던 것처럼 피로 얼룩진 땅이 아니라 희망이 싹트는 대한민국이 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게 저부터 나라를 사랑하는 애국심을 갖고 성장해 나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대한민국이 통일되는 그날까지 선생님께서도 하늘에서 열심히 응원해 주시길 바랄게요!

    2018년 7월 26일
    선생님을 가장 존경하는 박상우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