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글박물관 소식지 2017. 8.

기획전시

일제강점기부터 현대까지 한글 전래 동화 100년의 역사를 총망라하는
<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에 - 한글 전래 동화 100년>

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에 기획특별전 Special Exhibition 2017 8.8 ~ 2018 2.18 한글 전래 동화 100년 100Years of Korean Fairy Tales with Hangeul ▲ 기획전시 <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에> 포스터 어릴 적 할머니 무릎을 베고 누워서 한 번, 내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또 한 번. 전래 동화는 일생을 살면서 두 번은 마주하게 되는 책이지만, 그저 ‘아주 먼 옛날’ 이야기인 양 잊은 채 살아간다. 이에 한글박물관은 점차 사라져가는 신화, 전설, 민담, 고전 등의 옛이야기를 담은 한글 전래 동화의 100년 역사를 총망라한 기획전시를 준비했다.

국립한글박물관은 이달 8일부터 2018년 2월 18일까지 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 한글 전래 동화 100년의 역사를 조명하는 최초의 전시인 <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에>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신화, 전설, 민담과 고전을 통해 전해 오던 옛이야기를 전래 동화로 새롭게 쓰고 발전시킨 지난 100여 년의 발자취를 살펴보는 취지로 기획됐다.

오랜 옛날부터 입에서 입으로 구전돼온 옛이야기가 전해 오던 세상과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너무나 많이 달라졌다. 이번 전시에서는 복잡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옛이야기의 가치를 소개하고자 한다. 비록 그 의미와 상징이 이제는 퇴색됐을지 몰라도 삶을 조화롭게 풀어가던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전시장은 1부 ‘한글 전래 동화의 발자취’, 2부 ‘한글 전래 동화의 글쓰기’, 3부 ‘한글 전래 동화, 더불어 사는 삶 이야기’ 등 총 3부로 구성된다. 20세기 초부터 본격적으로 퍼져나간 한글 전래 동화가 수집 · 기록 · 출판되어 온 100여 년의 역사를 돌아보며 한글 전래 동화에 나타난 글쓰기 특징과 바람직한 글쓰기 방향, 한글 전래 동화가 간직하고 있는 삶의 지혜에 관한 이야기를 볼 수 있다.

전시장에 방문하면 우리나라 최초의 전래동화집 「조선동화집(1924, 조선총독부 발행)」을 비롯한 전래동화전집, 잡지, 그림책 등 관련 유물 180여 점(150건 173점)을 직접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효, 우애, 사랑, 지혜 등 전래 동화의 주요 주제를 표현한 문장 그래픽과 영상자료도 감상할 수 있다.

<전시정보>

기간 : 2017. 8. 8(화)~2018. 2. 18(일)
장소 : 국립한글박물관 기획전시실

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에 전시 전경 ▲ <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에> 전시장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