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글박물관 한박웃음

109호 20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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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7권이 아무렇게나 쌓여 있다. 각각 책에는 ‘홍길동전’, ‘흥부전’, ‘전우치전’, ‘춘향전’, ‘사씨남정기’, ‘심청전’, ‘장화홍련전’ 제목이 적혀있다. 책 위와 주변에는 작은 사람들이 앉아 책을 읽고 있다.

한글공감 우리 조상들을 울리고 웃겼던
한글 소설
조선시대 ‘인기 소설’은
무엇이었을까?

서점에 가면 대개 분야별 인기 있는 책을 먼저 확인하곤 합니다.
대중이 선호하는 책을 확인하며 공감하고, 또 책을 고르는 시간도 아낄 수 있으니 말이죠.
이러한 인기 소설에는 시대상이 반영되거나 사회구성원의 목소리가 담겨있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조선 시대 ‘한글 소설’ 중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던 소설은 무엇이었을까요?
조선 시대 전기에는 한문 소설이 유행했지만, 후기로 갈수록 서민층에게 한글이 보급되며
한글 소설이 급격히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시절 백성들을 울리고 웃겼던 책은
무엇이었는지 한글공감을 통해 살펴보았습니다.


『춘향전』 책 표지이다. 춘향이 산 위의 나무에 묶인 그네를 타는 그림과 춘향이와 이몽룡이 함께 서 있는 그림이 함께 그려져 있다. 제목은 한자로 적혀있으며 표지는 낡았다. 표지 오른쪽에는 ‘춘향전 양반인 이몽룡과 기생의 딸 춘향의 신분을 초월한 사랑 이야기로, 서민들의 신분 상승 욕망을 해학적, 풍자적으로 반영한다.’고 적혀있다. 그 아래에는 『심청전』 책 표지가 있다. 표지에는 인당수에 빠진 심청과 심청이에게 무언가 알려주는 선녀들의 그림이 함께 그려져있다. 제목은 한자와 한글로 적혀있으며, 표지는 낡았다. 표지 오른쪽에는 ‘심청전 눈먼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려고 스스로를 희생하는 심청의 지극한 효성 이야기다. 사람을 제물로 바치는 인신공희설화, 부모에게 효도하는 내용의 효행설화 등과 같이 예부터 전해 내려오는 설화를 바탕으로 지어진 소설이다.’가 적혀있다. 그 아래에는 『홍길동전』 책 표지가 있다. 붉은색 옷을 입은 높은 관료와 그 주변으로 신하들이 따르고 있는 그림이 그려져 있다. 책 제목은 한자와 한글로 적혀있으며 표지는 낡았다. 표지 오른쪽에는 ‘홍길동전 양반가의 서출로 태어났지만 뛰어난 능력을 지닌 홍길동이 활빈당과 함께 양반들의 등쌀에 지친 조선 시대 백성들에게 희망을 선물하는 이야기다. 신분 차별의 모순과 적서차별의 부조리를 꼬집는다.’가 적혀있다. 그 아래에는 『전우치전』 책 표지가 있다. 수염을 길게 기른 관료가 손에 막대기를 들고 있으며 그 주변으로는 선관들이 서 있다. 제목은 한자와 한글이 함께 적혀있다. 표지 오른쪽에는 ‘전우치전 도술을 부리는 도사 전우치가 주인공이며, 그가 탐관오리를 혼내주고 백성들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내용이다. 백성의 민생고를 고발하는 등 사회의식이 작품 밑바탕에 깔려있다.’가 적혀있다. 그 아래에는 『사씨남정기』 책 표지가 있다. 표지는 갈색의 낡은 종이우에 ‘샤씨남졍긔’가 세로쓰기 되어있다. 제목 양옆으로는 한자가 적혀있다. 표지 오른쪽에는 ‘사씨남정기 문신 김만중이 쓴 한글 소설로 우리나라 최초의 가정 소설이다. 임금 숙종의 잘못을 양반 가문의 처첩 간 갈등에 비유해 풍자했으며, 영웅 소설이 유행했던 시대에 가정의 문제를 다룬 가정 소설의 영역을 개척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가 적혀있다. 그 아래에는 『장화홍련전』 책 표지가 있다. 표지는 한복을 입은 한 여인이 물에 빠져 죽어가는 그림이 그려져 있다. 책 제목은 한자와 한글로 적혀있다. 표지 오른쪽에는 ‘장화홍련전 조선 효종 때 평안도 철산부사가 계모의 흉계로 억울하게 죽은 장화·홍련 자매의 사건을 처리한 실제 이야기를 소재로 지어진 작품이다. 전처의 자식과 계모 사이의 갈등이 중심을 이루는 가정비극 소설 가운데 가장 대표적이다.’가 적혀있다. 『춘향전』 책 표지이다. 춘향이 산 위의 나무에 묶인 그네를 타는 그림과 춘향이와 이몽룡이 함께 서 있는 그림이 함께 그려져 있다. 제목은 한자로 적혀있으며 표지는 낡았다. 표지 오른쪽에는 ‘춘향전 양반인 이몽룡과 기생의 딸 춘향의 신분을 초월한 사랑 이야기로, 서민들의 신분 상승 욕망을 해학적, 풍자적으로 반영한다.’고 적혀있다. 그 아래에는 『심청전』 책 표지가 있다. 표지에는 인당수에 빠진 심청과 심청이에게 무언가 알려주는 선녀들의 그림이 함께 그려져있다. 제목은 한자와 한글로 적혀있으며, 표지는 낡았다. 표지 오른쪽에는 ‘심청전 눈먼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려고 스스로를 희생하는 심청의 지극한 효성 이야기다. 사람을 제물로 바치는 인신공희설화, 부모에게 효도하는 내용의 효행설화 등과 같이 예부터 전해 내려오는 설화를 바탕으로 지어진 소설이다.’가 적혀있다. 그 아래에는 『홍길동전』 책 표지가 있다. 붉은색 옷을 입은 높은 관료와 그 주변으로 신하들이 따르고 있는 그림이 그려져 있다. 책 제목은 한자와 한글로 적혀있으며 표지는 낡았다. 표지 오른쪽에는 ‘홍길동전 양반가의 서출로 태어났지만 뛰어난 능력을 지닌 홍길동이 활빈당과 함께 양반들의 등쌀에 지친 조선 시대 백성들에게 희망을 선물하는 이야기다. 신분 차별의 모순과 적서차별의 부조리를 꼬집는다.’가 적혀있다. 그 아래에는 『전우치전』 책 표지가 있다. 수염을 길게 기른 관료가 손에 막대기를 들고 있으며 그 주변으로는 선관들이 서 있다. 제목은 한자와 한글이 함께 적혀있다. 표지 오른쪽에는 ‘전우치전 도술을 부리는 도사 전우치가 주인공이며, 그가 탐관오리를 혼내주고 백성들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내용이다. 백성의 민생고를 고발하는 등 사회의식이 작품 밑바탕에 깔려있다.’가 적혀있다. 그 아래에는 『사씨남정기』 책 표지가 있다. 표지는 갈색의 낡은 종이우에 ‘샤씨남졍긔’가 세로쓰기 되어있다. 제목 양옆으로는 한자가 적혀있다. 표지 오른쪽에는 ‘사씨남정기 문신 김만중이 쓴 한글 소설로 우리나라 최초의 가정 소설이다. 임금 숙종의 잘못을 양반 가문의 처첩 간 갈등에 비유해 풍자했으며, 영웅 소설이 유행했던 시대에 가정의 문제를 다룬 가정 소설의 영역을 개척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가 적혀있다. 그 아래에는 『장화홍련전』 책 표지가 있다. 표지는 한복을 입은 한 여인이 물에 빠져 죽어가는 그림이 그려져 있다. 책 제목은 한자와 한글로 적혀있다. 표지 오른쪽에는 ‘장화홍련전 조선 효종 때 평안도 철산부사가 계모의 흉계로 억울하게 죽은 장화·홍련 자매의 사건을 처리한 실제 이야기를 소재로 지어진 작품이다. 전처의 자식과 계모 사이의 갈등이 중심을 이루는 가정비극 소설 가운데 가장 대표적이다.’가 적혀있다.

이렇게 조선 시대에 많은 사랑을 받은 한글 소설을 살펴보았습니다.
한편, 국립한글박물관에서는 현재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마다
홍길동전, 장화홍련전, 춘향전 등 고전 한글 소설 6편을
국악과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로 해석한 문화공연을 개최하고 있답니다.
한글공감을 보고 조선의 한글 소설이 궁금해졌다면
‘한글소설 문화 유람’ 공연을 예약하고 감상해보길 추천합니다.

* 본 기사는 취재하여 작성된 내용으로,
국립한글박물관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