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7.제 95호 국립한글박물관 소식지 한박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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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한글박물관 영상 ‘간송의 문화재 사랑과 훈민정음 해례본’ 그림. 노란 바탕에 커다란 초록색 쉼표가 그려져 있으며 쉼표 안에 ‘만화로 즐기는 한글 이야기’가 적혀있다. 쉼표 주변으로 하얀 두루마기를 입고 회색 중절모를 쓴 채 뒷짐 지고 있는 남성과 훈민정음 해례본, 작은 갓을 쓴 채 하늘색 저고리를 입고 있는 분홍 토끼의 그림이 그려져 있다. 토끼는 익살스럽게 생겼으며 한쪽 손을 들고 있다.

한박 튜브

훈민정음 해례본이 세상에 알려지게 된 과정은?
간송 전형필의 문화재 사랑과 훈민정음 해례본

국립한글박물관 유튜브에는 기획전시, 온라인 한글문화강좌,
어린이 학습영상 등 다양한 동영상들이 매달 새롭게 게재됩니다.
‘한박튜브’ 코너에서는 한글박물관 영상의 주요 장면을 꼽아 소개하고 있습니다.
8월호에서는 《훈민정음(해례본)》을 찾아내 보관하고,
후대에 전한 간송 전형필의 이야기를 살펴보았습니다.

#01

‘간송의 문화재 사랑과 훈민정음 해례본’ 만화 영상 캡처. 분홍색 배경에 기와집이 그려져 있다. 그 앞에는 남성 두 명이 서로 마주 보고 서 있다. 왼쪽 흰색 저고리를 입은 남성은 전형필로 회색 중절모를 쓰고 있다. 오른쪽 콧수염을 기르고 회색 두루마기를 입고 있는 남성은 오세창으로 양반들이 쓰는 검은색 정자관을 쓰고 있다.

서울 종로의 부잣집에서 태어난 전형필은 청년 시절
위창 오세창을 만나며 우리 문화재를 지키겠다는 뜻을 품게 되었습니다.
오세창은 뛰어난 서예가이자 문화재 수집가로,
일제에 수탈당하던 우리나라와 우리 문화를 지키기 위해 노력한 인물입니다.

#02

‘간송의 문화재 사랑과 훈민정음 해례본’ 만화 영상 캡처. 연두색 배경에 나무 진열장이 그려져 있다. 진열장 위에는 도자기, 책, 조각상 등이 놓여있다. 그 옆에는 회색 두루마기와 정자관을 입은 오세창이 뒷짐을 진 채 서 있다.

전형필은 오세창으로부터 문화재를 보는 안목과
우리 문화를 지켜내겠다는 마음을 이어받았습니다.
그렇다면, 간송이 지켜낸 문화재는 무엇이 있을까요?

#03

‘간송의 문화재 사랑과 훈민정음 해례본’ 만화 영상 캡처. 노란색 배경에 여러 가지 문화재가 그려져 있다. 한국화, 서예 작품, 도자기, 책, 불상 등이 그려져 있다.

여러분도 익히 아는 신윤복의 <미인도>, 겸재 정선의 <금강내산>, 추사 김정희의 글씨,
고려불상과 고려청자 등을 비롯해 다양한 문화재를 모았답니다.
이 가운데 국보 12점, 보물 32점 등 총 48점이 지정문화재가 되었습니다.

#04

‘간송의 문화재 사랑과 훈민정음 해례본’ 만화 영상 캡처. 훈민정음 해례본 실물 사진이다. 누렇게 바랜 종이에 한자과 한글이 혼용되어 쓰여 있다. 한글은 각지고 바른 글씨이며 내용은 세로쓰기 되어있다.

이렇듯 주요 문화재를 수집한 간송이지만, 그는 그중에서도
《훈민정음(해례본)》을 가장 소중하게 여겼다고 전해집니다.
해례본은 훈민정음을 풀어서 해설하고 그 예를 들어 기록한 책이라는 뜻으로,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한 원리가 기록되어 있기도 합니다.

#05

‘간송의 문화재 사랑과 훈민정음 해례본’ 만화 영상 캡처. 보라색 배경에 화내고 있는 일본 순사가 그려져 있다. 일제강점기 일본 순사로 옅은 황토빛의 제복을 입고 동일한 색상의 모자를 쓰고 있다. 순사는 화를 내며 “한글 금지!”, “한글 쓰지마!”라고 외치고 있다.

사실 해례본은 500년이 가까운 세월동안 자취를 감추었고,
한글이 탄압받던 일제 강점기가 되어서야 세상에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1940년, 경북 안동에서 해례본이 발견된 것이죠.

#06

‘간송의 문화재 사랑과 훈민정음 해례본’ 만화 영상 캡처. 분홍 배경에 큰 탁자가 그려져 있고 그 주변으로 사람들이 둘러 앉아있다. 가운데 노란 저고리를 입은 남성은 열심히 훈민정음 해례본을 베껴 쓰고 있다. 책상 위에는 훈민정음 해례본이 여러 개 놓여있다. 왼편에는 연두색 저고리를 입은 남성이 훈민정음 해례본을 들고 미소짓고 있다. 그들의 곁에서 간송 전형필이 활짝 웃고 있다.

이 소식을 들은 간송은 당시 서울에서 기와집 10채를 살 수 있는
만원을 들여 해례본을 구입했습니다. 또 복제본을 만들어
한글 학자들이 한글의 창제원리를 연구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07

‘간송의 문화재 사랑과 훈민정음 해례본’ 만화 영상 캡처. 이불을 덮은 채 자고 있는 전형필이 그려져 있다. 그가 벤 베개 아래에는 훈민정음 해례본이 숨겨져 있다. 그는 ‘음냐음냐’ 소리를 내며 자고 있다.

1945년 우리나라는 독립을 했지만, 5년 뒤 한국전쟁이 발발해 다시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간송은 당시 피난을 다니면서도 해례본을 오동나무 상자에 담아 항상 품에 지니고,
잘 때는 베개 맡에 둘 정도로 사력을 다해 우리의 보물을 지켜냈습니다.

#08

‘간송의 문화재 사랑과 훈민정음 해례본’ 만화 영상 캡처. 간송 전형필과 세종대왕이 미소지으며 악수를 하는 그림. 전형필은 흰색 두루마기에 회색 중절모를 썼으며, 세종대왕은 곤룡포를 입고 있다.

이처럼 간송 전형필의 노력과 헌신 덕분에 백성을 위해 한글을 만든
세종대왕의 정신이 전해질 수 있었습니다.
아름다운 우리 한글을 새길 때마다 간송 전형필의 한글 사랑에 대해 되새겨보길 바랍니다.

간송 전형필의 문화재 사랑과 훈민정음 해례본
[만화로 즐기는 한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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