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일 수교 60주년 기념 일본 현지 교육 「한글 디자인 공방」
한글의 아름다움, 세계와 만나다
한일 수교 60주년 기념 일본 현지 교육 「한글 디자인 공방」
1965년에는 우리나라와 일본 사이 과거의 상처를 딛고 교류를 재개하는
‘한일기본조약’이 체결됐습니다. 그로부터 60년이 지난 올해, 양국은
다양한 방식으로 그 의미를 되새기고자 하는데요. 이에 발맞춰
국립한글박물관도 「한글 디자인 공방」 교육을 일본 현지에서
진행했습니다. 오사카와 도쿄 두 곳에서 열린 「한글 디자인 공방」 교육
현장 소식을 한박웃음이 전해드립니다.
한글의 아름다움을 세계로!
일본에서 열린 한글문화 체험 교육
올해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하여 국립한글박물관이 「한글 디자인 공방」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한글의 가치를 이해하고, 한글의 조형미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된 이번 프로그램은 주오사카한국문화원과 주일한국문화원(도쿄)에서 10회에 걸쳐 운영됐는데요.
총 215명이 참여했으며 추첨을 통해 참가자를 선정해야 할 정도로 신청 단계에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일본 현지에서 열린 만큼, 한글의 아름다움과 실용적 가치를 해외에 널리 알린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교육 대상은 한글에 관심 있는 현지 일본인으로, 참가자들은 국립한글박물관 교육 담당자의 설명을 통해 한글의 가치를 배우고, 한글 자음자를 활용한 가죽 열쇠고리 만들기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교육은 국제화 시대에 한글의 우수성과 매력을 널리 알릴 뜻깊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한글로 빚는 나만의 예술, 「한글 디자인 공방」
손끝으로 시작하는 한일 문화 교류
「한글 디자인 공방」에서 진행한 가죽 공예 활동은 한글 자음자 14개와 한국 전통 문양을 나만의 감각으로 조합해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열쇠고리를 만드는 체험이었습니다.
공예 활동은 한글의 창제 원리, 조형미, 디자인적 가치 등에 대해 먼저 설명하고, 한글 디자인 활용 사례까지 소개한 뒤 진행됐는데요.
이 과정에서 참가자들은 한글의 시각적 아름다움을 손끝으로 체험하고, 한글이 예술 영역으로 확장되는 가능성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한 참가자(50세, 회사 경영)는 “한글을 처음 봤을 때 모양과 발음이 귀엽다고 생각했었는데 한글로 열쇠고리를 만들 수 있는 <한글 디자인 공방> 프로그램이 있다는 소식에 바로 참가 신청을 했다.
첫 한국 여행을 앞두고 한국어를 공부하기 시작하였는데 한국어 공부에 큰 동기 부여가 되었다.”라고 이야기하였습니다.
나만의 한글 열쇠고리를 만든 참가자들은 함께 교육을 들은 다른 참가자들에게 자신의 작품을 소개하며 다시 한번 한글의 디자인적 가치를 되새겼습니다.
저마다의 개성이 담긴 열쇠고리에는 한글의 아름다움은 물론, 조형미와 실용성까지 모두 담겨있었습니다.
이번 교육은 한글에 관심 있는 일본 현지인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일본으로 직접 찾아가서 열린 만큼, 현지의 높은 한글문화 체험 수요에 부응한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한글 디자인 공방」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함과 동시에, 양국 간 문화 예술 교류를 확대하는 계기가 되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한글 디자인 공방」, 국내에서도 만날 수 있나요?
일본 현지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한글 디자인 공방」, 교육을 통해 참가자들은 한글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었는데요.
이런 특별한 기회를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에게도 제공하지 않을 수 없겠죠?
국립한글박물관은 한글을 사랑하는 국내 외국인들을 위해 서울에서도 「한글 디자인 공방」을 체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한글 디자인 공방」 국내 교육은 지난 5월 19일부터 접수를 진행 중입니다.
주한 외국인, 외국인 유학생, 외국인 근로자 등 국내에 있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교육이 진행될 예정인데요.
한글의 디자인적 가치를 생생히 느껴보고 싶은 외국인 단체의 많은 참여를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