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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캐내기 사진. 시원한 계곡에서 여름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이 그려진 일러스트다. 화면 가운데로 넓게 푸른 계곡물이 흐르고, 사람들은 물속에서 튜뷰를 타거나 물장구를 치며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왼쪽 하단에는 주황색 박스 안에 ‘우리말 캐내기’ 문구가 적혀있다. 그 아래에는 기사의 제목 ‘더위를 피해 떠나는 여름 휴가철, 함께하면 좋을 우리말을 소개합니다!’가 쓰여있다.
우리말 캐내기
더위를 피해 떠나는 여름 휴가철,
함께하면 좋을 우리말을 소개합니다!
우리말 캐내기

더위를 피해 떠나는 여름 휴가철,
함께하면 좋을 우리말을 소개합니다!

7월의 시작과 함께 후덥지근해진 공기가
본격적인 여름의 시작을 알리고 있습니다.
이맘때면 더위를 피해 시원한 곳으로 떠나는 분들이 많은데요.
이번 호에서는 여름과 관련된 우리말을 소개하고,
여름 휴가철에 자주 쓰이는 표현을 우리말로 다듬어 보겠습니다.

카드뉴스 배경은 시원한 느낌을 주는 하늘색이다. 상단에는 ‘무더위/강더위’가 적혀있다. 그 아래 그림에는 주황빛 태양이 내리쬐는 배경 속에 더위에 지친 두 사람의 캐릭터가 그려져 있다. 왼쪽 여성은 흰색 반소매 옷을 입고 빨간 부채를 들고 있으며, 이마에 손을 얹고 땀을 흘리고 있다. 오른쪽 남성은 빨간 티셔츠를 입고 흰 수건을 목에 두른 채 한 손에는 물컵을 들고 땀을 흘리고 있다. 그 아래에는 ‘무더위/강더위’에 대한 설명이 적혀있다. 습도와 온도가 매우 높아 찌는 듯 견디기 어려운 더위는 ‘무더위’라고 합니다. 반면 오랫동안 비가 오지 아니하고 볕만 내리쬐는 심한 더위를 ‘강더위’라고 합니다. ‘장마철에는 습한 무더위더니, 한여름에는 마른 강더위가 심하다.’

카드뉴스 배경은 시원한 느낌을 주는 하늘색이다. 상단에는 ‘솔개그늘’이 적혀있다. 그 아래 그림에는 한 남자가 풀밭에 돗자리를 깔고 누워있으며, 그 위에 나무 그늘이 드리워져 있다. 그 아래에는 ‘솔개그늘’에 대한 설명이 적혀있다. 솔개만큼 아주 작게 지는 그늘을 ‘솔개그늘’이라고 합니다. 강더위 속에서는 솔개그늘조차 간절한데요. 음력 2월 20일에도 날씨가 흐리면 풍년이 든다고 하며, 솔개의 그림자만 한 그늘만 끼어도 좋다고 합니다. ‘한낮의 강렬한 햇볕 아래에서는 솔개그늘조차 간절히 그리워진다.’

카드뉴스 배경은 시원한 느낌을 주는 하늘색이다. 상단에는 ‘바캉스 → 여름휴가’가 적혀있다. 그 아래 그림에는 해변을 배경으로 파라솔이나 천막 아래 다양한 노점이 줄지어 있다. 사람들은 쇼핑을 하거나 산책을 하고 있다. 그 아래에는 바캉스 대체 단어를 설명하고 있다. 여름이 시작되면 각종 매체에서 ‘바캉스룩’, ‘바캉스 세일’ 같은 표현을 많이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때 ‘바캉스(vacance)’는 휴가를 뜻하는 프랑스어입니다. 바캉스 대신 ‘여름휴가’로 바꿔 써 보시길 추천합니다. ‘이번 여름휴가는 바닷가로 떠날 예정이다.’

카드뉴스 배경은 시원한 느낌을 주는 하늘색이다. 상단에는 ‘캠핑 → 야영, 들살이’가 적혀있다. 그 아래 그림에는 텐트를 치고, 차박을 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그 아래에는 캠핑의 대체 단어를 설명하고 있다. 요즘 자동차를 타고 다니며 자연 속에서 여유를 즐기는‘오토캠핑(auto camping)’이 유행인데요. 휴양이나 훈련을 목적으로 야외에 천막을 쳐 놓고 하는 생활을 뜻하는 ‘야영’을 붙여 ‘자동차 야영’으로 표현하는 건 어떨까요? 야영의 우리말로는 ‘들살이’가 있습니다. ‘그들은 이번 주말 숲속에서 야영(들살이)하기로 했다.’

카드뉴스 배경은 시원한 느낌을 주는 하늘색이다. 상단에는 ‘선베드 → 일광욕 의자’가 적혀있다. 그 아래 그림에는 일광욕 의자에 누워 휴식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그 아래에는 선베드의 대체 단어를 설명하고 있다. 여름에 빠질 수 없는 게 바로 일광욕입니다.
햇볕을 충분히 쬐면 비타민D를 보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우울증 등 다양한 질병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올여름은 ‘선베드(sunbed)’ 대신 ‘일광욕 의자’로 표현해 보시기 바랍니다.
‘일광욕 의자에 누워 편안하게 휴식을 취했다.’

카드뉴스 배경은 시원한 느낌을 주는 하늘색이다. 상단에는 ‘라이프가드 → 안전 요원’이 적혀있다. 그 아래 그림에는 안전 요원 유니폼을 입고 각자 무전기, 호루라기, 구급상자 등을 들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그 아래에는 라이프가드의 대체 단어를 설명하고 있다. 매년 여름이면 물놀이하러 떠나는데요. 피서지를 중심으로 인명구조와 물놀이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라이프가드(Lifeguard)’를 볼 수 있습니다. ‘안전 요원’이라는 쉬운 우리말로 바꿔 써 보는 건 어떨까요? ‘안전 요원 덕에 안심하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이번 호에서는 여름과 관련된 우리말을 소개하고,
여름 휴가철에 자주 쓰이는 표현을 우리말로 다듬어 보았습니다.
외국어, 외래어 대신 뜻이 분명하고 말맛이 살아있는 우리말을 사용하며,
올여름도 시원하고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본 기사는 취재하여 작성한 내용으로,
국립한글박물관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