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1. 제64호국립한글박물관 소식지

문화 속 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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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을 벗 삼았던 조선시대 시조
  • 시조는 원래 노래 가사를 표현한 것으로 문학인 동시에 음악입니다. 따라서 음악성을 나타내는 리듬감과 운율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 시조의 원형인 평시조에는 3·4조의 음수율, 3장6구, 45자 안팎의 4음보,종장 첫째 구는 3음절 등의 지켜야 할 규칙이 있었습니다.
  • 유곡(幽蘭)이 재곡(在谷)ᄒᆞ니 자연이 듣디 됴해.백운(白雲)이 재산(在山)ᄒᆞ니 자연이 보디 됴해. 이 듕에 고온ᄒᆞᆫ 니믈 더옥 닛디 몯ᄒᆞ뇌.▲ 이황 <도산십이곡> 4
  • 향기로운 난초가 골짜기에 피었으니 자연이 좋구나. 흰 구름이 산에 걸렸으니 자연이 보기 좋구나. 이러한 가운데 아름다운 분을 더욱 잊지 못하는구나.▲ <도산십이곡> 4 풀이
  • 일곡(一曲)은 어디ᄆᆡ고 관암(冠巖)에 ᄒᆡ 빗쵠다. 평무(平蕪)에 ᄂᆡ 거든이 원산(遠山)이 글림이다. 송간(松間)에 녹준(綠樽)을 녹코 벗 오는 양 보노라.▲ 이이 <고산구곡가> 1
  • 일곡은 어디인가? 바위머리에 해 비치는구나.잡초들판에 안개 걷히니 먼 산이 그림이로다.소나무 사이에 술통 두고 벗 오는 모습을 바라보노라.▲ <고산구곡가> 1 풀이
  • 아름다운 자연을 벗 삼아 학문 연마에 매진하겠다는 선조들의 시조 잘 보셨나요? 선조들이 시조로 자연을 노래했듯 점점 쌀쌀해지는 날 속에서도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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