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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사진. 왼쪽 노트북 화면 안에 네이버 ‘한글한글 아름답게’ 캠페인에서 진행했던 ‘한글 기록 온라인 전시’ 이미지가 떠 있다. 검은색 배경 위에 8개의 콘텐츠 카드가 배열되어 있고, 카드들은 각각 형형색색의 배경색을 가지고 있다. 오른쪽부터 ‘복을 바라는 글귀가 쓰여 있는 버선본’, ‘방정환이 어린이를 위해 만든 잡지’, ‘수업 시간 때 열심히 기록한 학습지’, ‘용비어천가 최초의 한글 시가 문학’과 같은 콘텐츠 제목이 적혀있다. 오른쪽 스마트폰 화면에는 ‘네이버 한글한글 아름답게’ 로고가 큼직하게 중앙에 배치되어 있다. 왼쪽 하단에는 주황색 박스 안에 ‘반갑습니다’ 문구가 적혀있다. 그 아래에는 기사의 제목 ‘한글을 위한 다양한 활동 네이버의 한글한글 아름답게’가 쓰여있다.
반갑습니다
한글을 위한 다양한 활동
네이버 ‘한글한글 아름답게’
반갑습니다
한글을 위한 다양한 활동
네이버 ‘한글한글 아름답게’

네이버는 매년 한글날마다 ‘한글한글 아름답게’ 캠페인을 통해
한글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색다른 방식으로 조명해 오고 있습니다.
2008년부터 이어져 온 ‘한글’에 대한 이들의 진심은
디지털 시대 속 한글의 새로운 가치를 발굴해
그 쓰임을 확장해 나가는 방향으로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번 호에서는 오랫동안 ‘한글한글 아름답게’ 캠페인을 기획해 오신
네이버 해피빈 이상태 기획자님을 모시고, ‘한글’과 함께 걸어온
네이버의 여정과 앞으로의 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더욱 풍성한 디지털 한글 생태계를 꿈꾸며,
‘한글한글 아름답게’

인터뷰어

안녕하세요. <한박웃음> 독자들에게 인사와 소개 부탁드립니다.

인터뷰이

안녕하세요. 네이버 ‘한글한글 아름답게’ 캠페인을 대표하여 인사드리는 기획자 이상태입니다. 저는 네이버문화재단과 네이버 해피빈에서 언론홍보 PR과 서비스 기획자로 일하며 사용자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메시지를 안팎으로 알리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매년 한글날을 앞두고 시의성 있는 주제 의식과 색다른 메시지 접근 방식으로 ‘한글’에 대한 진심과 책임감을 담아 ‘한글한글 아름답게’ 캠페인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숨은 우리말 찾기’, ‘한글 기록 온라인 전시’, ‘한글의 역사’, ‘디지털 한글 생태계’, 한글 글꼴의 정체성을 찾는 ‘마루 프로젝트’까지 군더더기 없이 한글의 본질과 캠페인 메시지에 집중하며 한글 캠페인, 그 자체를 최대한 매력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네이버의 2023년 한글날 기념 로고 사진이다. 중앙에 초록색으로 ‘네이버’라고 적혀있고, 그 위에 두 사람이 등을 맞대고 앉아, 각자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다. 왼쪽 여성은 스마트폰을 두 손으로 잡고 보고 있고, 오른쪽 남성은 노트북에 집중하고 있다. 두 사람 위에는 ‘ㄱ,ㄴ,ㅁ,ㄷ’ 등 자모가 그려져 있다.▲ 한글날 기념 로고(2023. 10. 9.)

네이버 해피빈 이상태 기획자 사진이다. 자켓과 검은색 목폴라를 입고 있고 안경을 착용하고 있다. 신전으로 보이는 유물 앞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네이버 해피빈 이상태 기획자

인터뷰어

네이버에서는 2008년부터 매년 ‘한글한글 아름답게’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한글한글 아름답게’를 시작하게 된 계기와 캠페인에 대한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인터뷰이

우리나라에 포털이 생겨나기 시작한 1999년 중반까지는 한글 도메인이 5만여 개에 불과했습니다. 인터넷 시대는 열렸지만, 인터넷에서 찾아볼 수 있는 한글 정보는 부족했었죠. 이에 네이버는 블로그, 카페, 지식in, 지식백과 등을 온라인으로 옮겨 누구나 쉽게 한글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습니다. 다양한 한글 데이터를 만들고 나누고 확산할 수 있도록 사용자들에게 필요한 기술과 도구를 제공한 것입니다.

지금도 네이버는 디지털 한글 생태계가 더욱 풍성해질 수 있도록 올바른 한글 정보를 담으며 사용자와의 동반 성장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그 연장선상에서 탄생한 것이 ‘한글한글 아름답게’입니다. ‘한글한글 아름답게’는 온라인상에 한글 정보가 많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매년 색다른 형태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2024년 네이버의 ‘숨은 우리말’ 한글 캠페인 사진이다. 총 6개의 순우리말 단어가 각각 일러스트와 함께 소개되어 있다. ‘술적심’은 빨간 국물이 담긴 그릇과 숟가락이 그려진 일러스트와 함께 있다. ‘오달지다’는 손을 가슴에 얹고 뿌듯하게 웃는 남성 일러스트와 함께 그려져 있다. ‘옴살’은 두 손이 꽉 움켜잡고 있는 일러스트로 표현되어 있다. ‘도르리’는 케이크 한판에서 한조각을 잘라 놓은 일러스트로 그려져 있다. ‘자늑자늑’은 한 여성이 풀 길을 가볍게 걷는 모습으로 표현되어 있다. ‘볼가심’은 잎이 띄어져 있는 찻잔으로 그려져 있다. ▲ 우리말의 소중함을 되짚어 본 2024년 '숨은 우리말' 한글캠페인

인터뷰어

‘한글한글 아름답게’는 ‘한글 기록물 온라인 전시’, ‘숨은 우리말 소개’, ‘한글 간판 지원’ 등 매년 다른 방식으로 한글의 가치를 조명해 왔습니다. 여러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한글 캠페인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인터뷰이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우리는 ‘한글’에 대해 얼마나 제대로 알고 사용하고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2022년 한글캠페인’입니다. 네이버는 이 캠페인을 통해 한글이 왜 가치 있는지, 한글을 지키기 위해 어떤 역사적인 노력이 있었는지 질문을 던지고, 세종의 초심과 한글의 역사를 되짚으며 함께 한글을 지키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훈민정음을 둘러싼 흥미로운 역사 이야기를 18편의 콘텐츠로 만든 2022년 한글 캠페인 사진이다. 훈민정음의 창제부터 집현전 학자들의 활동과 세종의 한글 실험, 광고에서 사용된 한글의 진화 등 한글의 역사를 다룬 여러 콘텐츠의 썸네일이 있다.

훈민정음을 둘러싼 흥미로운 역사 이야기를 18편의 콘텐츠로 만든 2022년 한글 캠페인 사진이다. 훈민정음의 창제부터 집현전 학자들의 활동과 세종의 한글 실험, 광고에서 사용된 한글의 진화 등 한글의 역사를 다룬 여러 콘텐츠의 썸네일이 있다.

▲ 훈민정음을 둘러싼 흥미로운 역사 이야기를 18편의 콘텐츠로 만든 2022년 한글 캠페인

먼저 ‘한눈에 보는 한글 이야기’라는 이름으로, 훈민정음을 둘러싼 흥미로운 역사 이야기를 18편의 콘텐츠로 만들었습니다. 아울러 어린이, 청소년, 2030 세대가 놀이를 통해 한글의 역사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부루마불 씨앗사와 협업해 ‘부루마불 훈민정음 특별판’을 제작했습니다. ‘모든 참여자가 협력하여 훈민정음을 함께 지키자’는 주제로, ‘가장 한글을 잘 지킨 사람이 승리’, ‘외국어와 비속어 사용 금지’, ‘4개 놀이말 가슴에 지금은 사라진 훈민정음 옛글자’를 담는 등 놀이 규칙과 디자인 자체에 한글의 가치와 역사를 녹이고자 노력했습니다.

놀이를 기획하면서 특히 신경 썼던 부분은 사용자들이 경쟁이 아닌 협력을 통해 한글 역사를 알아가도록 설계한 것입니다. 제일 뿌듯했던 말은 “아이들은 너무 재미있게 놀이를 즐기고, 어른들은 몰랐던 한글 역사를 새로 배우게 된다. 무심코 쓰는 외국어가 얼마나 많은지 새삼 깨닫는다”는 반응이었습니다. 놀이에 본질을 담아 명확한 메시지로 잘 알리고 있구나 싶은 생각에 기쁘고 뿌듯했습니다. 판매 수익금에 금액을 조금 더 보태, 한글 소외 계층을 돕고자 1억 원을 해피빈을 통해 기부했습니다. 이 캠페인은 여러 사용자와 함께 선한 영향력을 전할 수 있어 아직도 깊은 의미로 남아 있습니다.

한글 역사 이야기 담은 '부루마불 훈민정음' 특별판 사진이다. 부루마블 형태의 보드판 위에 다양한 게임 소품과 구성품들이 놓여 있다. 뒤쪽 배경에는 훈민정음 부루마블 로고와 세종대왕부터 현대인이 그려진 일러스트가 그려진 박스가 세워져 있다. ▲ 한글 역사 이야기 담은 '부루마불 훈민정음' 특별판

네이버의 기본 철학을 담고 있는 '한글 캠페인'
꾸준함의 원천은 한글에 대한 진심

인터뷰어

네이버에서 진행하고 있는 한글 관련 다른 사업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인터뷰이

‘한글한글 아름답게’ 캠페인의 핵심은 글꼴입니다. 알파벳 26자만 제작하면 완성되는 영문 글꼴에 비해 11,172자의 한글 글자를 하나하나 디자인해야 하는 한글 글꼴은 제작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갑니다. 네이버는 2008년 한글 캠페인을 시작하면서 오랜 시간 공들여 만든, ‘나눔글꼴’을 많은 사용자가 사용할 수 있도록 무료로 배포했습니다. 기존 굴림체에 부드러운 감성과 현대적 아름다움을 가미한 ‘나눔고딕’, 기존 명조체의 단순함을 현대적 미감으로 살린 ‘나눔명조’까지. 유료 글꼴이 많았던 당시, 저희는 사용자들이 좀 더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한글 글꼴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래야 인터넷상에 한글 정보가 많아질 수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시간이 지나며 글꼴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 높아졌고, 사용자 반응과 글꼴 업계에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나눔글꼴 시리즈는 현재의 다양한 무료 글꼴들이 만들어지기 시작한 발화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글꼴은 우리의 마음속에 한글의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우고, 한글이 더 아름답게 사용될 수 있는 온라인 환경을 만들기 위한 첫걸음인 셈이지요. 이후 17년간 마루 부리, 클로바 나눔손글씨 등 총 160여 종의 글꼴을 무료 배포하며 나만의 감성과 표현, 목적과 쓰임새에 적합하도록 글꼴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온라인 곳곳에서 마주하는 많은 한글 콘텐츠들이 완성도 높은 글꼴로 제작되고 있어 내심 기쁜 마음입니다.

네이버의 나눔글꼴 ‘나눔고딕’, ‘나눔명조’ 사진이다. ‘나눔고딕’은 부드러운 굴림체를 기본으로 깔끔한 고딕의 느낌, 감성과 현대적 미감을 살린 글꼴이다. ‘나눔명조’는 현대적이고 남성적인 명조체를 바탕으로 명쾌하고 직선적인 느낌을 기본 개념으로 하는 글꼴이다.

네이버의 나눔글꼴 ‘나눔고딕’, ‘나눔명조’ 사진이다. ‘나눔고딕’은 부드러운 굴림체를 기본으로 깔끔한 고딕의 느낌, 감성과 현대적 미감을 살린 글꼴이다. ‘나눔명조’는 현대적이고 남성적인 명조체를 바탕으로 명쾌하고 직선적인 느낌을 기본 개념으로 하는 글꼴이다.

▲ 네이버의 나눔글꼴 ‘나눔고딕’, ‘나눔명조’
인터뷰어

나눔글꼴 외에도 마루 부리 글꼴도 의미 있는 캠페인 프로젝트라고 들었습니다. 그 시작이 궁금합니다.

인터뷰이

마루 부리 글꼴은 나눔글꼴 시리즈가 공개된 지 딱 10년 후인 2018년에 출시됐습니다. 지면 시대에서 화면 시대로 바뀌면서, “한글 글꼴은 왜 유독 고딕 계열에 편중돼 있는가?”라는 의문이 들기 시작했는데요. 고민 끝에 화면의 해상도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초기 디지털 매체의 해상도가 부리꼴(명조) 모양을 제대로 구현하지 못해 민부리꼴(고딕) 중심으로 발전해 온 것이죠. 부리꼴 글꼴은 공간이 여유롭고 글줄이 긴 단순한 화면 구조, 시나 소설같이 감성이 풍부한 글, 정보 전달성 글에서 신뢰감 있고 묵직한 인상이 필요할 때 적합합니다. 형태적으로 인간적이며 따뜻한 감성이 담긴 한글꼴의 한 갈래로, 오늘날 신문, 잡지, 동화책 등의 인쇄 매체 속 본문에 자주 쓰입니다. 이처럼 긴 텍스트를 읽기에 편안한 글꼴임에도 화면 기술의 한계로 그동안 디지털 화면에서 소외되어 온 것이죠.

그렇지만 이제는 글꼴 렌더링 기술과 화면 해상도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시대입니다. 발전한 화면에 찰떡같이 붙을 '화면용 글꼴'의 기준을 세우고, 한글꼴의 고유성을 더욱 가치 있게 발현시킬 서체를 만들어 보고자 제작하게 된 것이 ‘마루 부리’ 글꼴입니다. 먼저, 글꼴 디자인은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표방하기보다는 범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화면용 본문 글꼴로 설계했습니다. 즉, 개성보다는 가독성과 심미성을 갖추고 한글꼴, 라틴 알파벳, 숫자와 기호 활자 모두 함께 쓰일 때 균형을 이루도록 문자의 형태와 글줄, 공간감을 세밀히 조정했습니다. 또한, 이 글꼴은 사용자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설계 단계에서부터 사용자들과 함께했습니다. 특히 ‘부리’ 글꼴은 잘못 사용되고 있는 명조체를 대체하기 위해 제안한 이름인데 설계 의도를 이해하고 칭찬해 주시는 댓글을 보며 글꼴이 갖는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습니다.

4년간 6만여 명 사용자와 함께 만든 ‘마루 부리’ 글꼴 사진이다. 왼쪽에는 스마트폰 화면이, 오른쪽에는 태블릿 화면이 나란히 놓여 있다. 두 기기 화면에는 ‘마루 부리’라는 글자가 각각 다양한 굵기와 스타일로 표기되어 있다.▲ 4년간 6만여 명 사용자와 함께 만든 ‘마루 부리’ 글꼴

타이포잔치 2021 전시에 참여한 ‘마루 부리’ 글꼴 사진이다. 나무로 된 전시함 위에 크고 작은 사각형 카드가 깔려 있고, 그 위에는 마루 부리 서체로 인쇄된 한글 단어들이 놓여 있다. 카드에는 ‘맑음’, ‘흙’ 등 다양한 단어가 적혀 있고, 빛이 사선으로 비춰 따뜻한 느낌을 준다.▲ 타이포잔치 2021전시에 참여한 '마루 부리' 글꼴

인터뷰어

올해 계획 중이거나 앞으로 진행하고 싶은 한글 관련 프로젝트가 있으시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인터뷰이

‘한글한글 아름답게’ 캠페인은 더욱 많은 사용자가 다양한 목적에 따라 한글 정보를 탐색할 수 있도록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의 생각과 지혜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것이 ‘한글’이기에 그동안 진행했던 한글 캠페인들을 깊이 들여다보며 좀 더 필요한 것이 무엇일지, 다양한 한글 기록과 데이터를 어떻게 매력적으로 보여줄 수 있을지 고민 중입니다. 늘 변함없이 디지털 한글 생태계에 도움이 되는 활동으로 사용자와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인터뷰어

마지막으로 네이버에서 바라보는 ‘한글’의 의미와 가치는 무엇인지 답변 부탁드립니다.

인터뷰이

과거에는 종이라는 매개체 하나가 중심이 되었지만, 현대는 다양한 디지털 미디어가 존재하고 디지털 콘텐츠의 성격도 그 쓰임과 목적도 조금씩 다릅니다. 그 중심에는 우리가 공기처럼 사용하는 ‘한글’이 있는데요. ‘한글한글 아름답게’ 캠페인은 네이버의 기본 철학이 가장 잘 반영된 공익 캠페인이라고 생각합니다.
2008년부터 시작된 이 캠페인이 지금까지 꾸준히 이어져 올 수 있었던 힘은 한글에 대한 네이버의 진심과 책임감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자국어 검색 엔진을 갖고 있는 몇 안 되는 나라 중 하나가 우리나라이기에 네이버에는 한글로 쓰인 생각, 감정표현, 정보들이 담겨 있는 만큼 책임감을 느끼고 한글의 우수성을 대내외적으로 알리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디지털 한글 생태계 주목한 2023년 '한글한글 아름답게' 15주년 캠페인의 핵심 메시지를 시각화한 도식 이미지이다. 한글을 위한 디지털 생태계를 어떻게 구성하고 지켜가는지를 보여주며, 중앙 문구를 중심으로 6가지 실천 항목이 원형 구조로 배치되어 있다. 중앙에는 ‘의미있는 한글 기록들을 오롯이 담고 소중히 지키고’라는 글이 적혀있다. 그 주변으로 ‘나의 일상을 기록하는 네이버 블로그’, ‘한국어를 가장 잘 이해하는 초거대 인공지능 기술로, 하이퍼클로버X’, ‘다양한 무료 글꼴로 자유로운 표현을, 네이버 글꼴’, ‘묻고 답하며 지식을 나누는 네이버 지식인’, ‘저장된 데이터를 안전하게 지키며, 데이터센터 락’이 쓰여있다. ▲ 디지털 한글 생태계 주목한 2023년 '한글한글 아름답게' 15주년 캠페인

특히 글꼴은 세상에 나오는 순간, 만든 이의 것이 아니라 쓰는 이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글꼴의 쓰임새가 다양해질 수도 있고 처음 의도했던 바와 다른 쓰임새를 가질 수도 있습니다. 생명력이 길어질 수도, 짧아질 수도 있죠. 저희가 만든 글꼴로 인해 온라인상에서 표현되는 생각과 감성이 다채로워질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참 기쁠 것 같습니다.

이제 전 세계적으로 한글에 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한글은 앞으로 기부와 나눔의 가치와 결합하며, 시대적 요구와 미적 감각에 맞춰 정교하게 진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것이 네이버가 기술과 나눔을 더한 디지털 한글 생태계에 집중하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앞으로 다양한 인상과 쓰임으로 펼쳐질 네이버 ‘한글한글 아름답게’ 캠페인에 따뜻한 생명력을 불어넣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사진 출처: 네이버 해피빈 이상태 기획자>

*본 기사는 취재하여 작성한 내용으로,
국립한글박물관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