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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한글 생활 사진. 배경은 연한 노란색 체크무늬로 되어 있으며, 화면 중앙에 여섯 명의 인물이 나란히 서 있다. 모두 파란색 계열의 옷을 입고 있으며, 어린 소녀부터 노인까지 연령대가 다양하다. 인물들은 모두 손으로 한국수어 동작을 취하고 있으며, 머리 위에 말풍선이 있어 어떤 말을 표현하고 있는지 보여준다. 말풍선 안에는 각각 ‘만나서’, ‘반갑습니다’, ‘사랑해요’라고 적혀있다. 사진 하단에는 주황색 박스 안에 ‘슬기로운 한글생활’ 문구가 적혀있다. 그 아래에는 기사의 제목 ‘또 하나의 언어, 한국수어 알아보기’가 쓰여있다.
슬기로운 한글 생활
또 하나의 언어,
한국수어 알아보기
슬기로운 한글 생활

또 하나의 언어,
한국수어 알아보기

지난 6월 3일은 농아인의 날이었습니다.
이날은 1946년 6월 조선농아인협회 설립을 기념하는 ‘6월’과
귀 모양을 형상화한 숫자 ‘3’을 조합해 제정되었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보이는 언어’인 한국수어에 대해
우리가 흔히 가지고 있는 오해를 바로잡고, 올바른 정보를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노트처럼 생긴 템플릿 위에 세 명의 인물이 각각 다른 수어를 사용하는 장면이 일러스트로 들어가 있다. ‘수어는 무엇인가요?’라는 제목이 중앙에 크게 적혀있다. ‘수어는 ‘수화 언어’를 줄여 이르는 말로 청각 장애가 있는 사람들이 손과 손가락의 모양, 손바닥의 방향, 손의 위치, 손의 움직임을 달리하여 의미를 전달하는 언어입니다. 보이는 언어인 수어는 같은 동작도 표정에 따라 의미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라는 본문 내용이 적혀있다.

노트처럼 생긴 템플릿 위에 세 명의 인물이 삼각형 구조로 배치되어 있으며, 각 인물 옆에는 말풍선이 함께 나타나 있다. 각 인물은 다른 수어를 하고 있다. 상단 빨간 배경의 남성은 손을 가슴 가까이 두고 있으며, 좌측 노란 배경의 여성은 양손 검지손가락을 들고 있다. 우측 파란색 배경의 여성은 활짝 웃으며 손을 펼쳐보이고 있다. ‘한국에는 두 개의 공용어가 있다?’라는 제목이 중앙에 크게 적혀있다. ‘2016년 제정된 ‘한국수화언어법’은 한국수화언어가 국어와 동등한 자격을 가진 농인의 고유한 언어임을 밝혔습니다. 제2조 제1항에 따라 한국수화언어(한국수어)는 대한민국 농인의 공용어입니다.‘라는 본문 내용이 적혀있다.

노트처럼 생긴 템플릿 위에 흰색 반팔을 입은 세 사람이 나란히 서있다. 왼쪽 사람부터 차례대로 ’안녕‘, ’사랑해‘, ’좋아‘가 적힌 종이를 배에 붙이고 있다. ’한국수어는 한국어와 문법이 같을까?‘라는 제목이 중앙에 크게 적혀있다. ’한국수어와 한국어의 문법은 다릅니다. 한국수어는 고유의 문법 체계가 있는 언어이기 때문에, 한국어 단어와 문법에 익숙하지 않은 농인은 자막 또는 입 모양만 보고 상대가 말하는 내용을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라는 본문 내용이 적혀있다.

노트처럼 생긴 템플릿 위에 ’고맙습니다‘ 수어를 하는 동양인 여성과 ’Thank You’수화를 하는 금발 머리의 외국인 남성이 나란히 있다. ‘수어는 만국 공통어일까?’라는 제목이 중앙에 크게 적혀있다. ‘ 나라마다 언어와 문화가 다른 것과 같이, 수어도 각 나라별 고유성을 가지고 다르게 사용합니다. 영어권인 미국과 영국도 다른 수어로 소통합니다. 다만 사회 문화적 교류로 인해 비슷한 경우도 있습니다.’라는 본문 내용이 적혀있다.

이번 호 슬기로운 한글 생활에서는 우리가 미처 몰랐던
한국수어에 관한 여러 흥미로운 사실을 알아봤습니다.
수어는 단순한 손짓이 아니라, 농인의 정체성을 담은 언어입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수어에 관한 올바른 지식을 알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수어에 대한 이해를 넓히셨으면 좋겠습니다.

*본 기사는 취재하여 작성한 내용으로,
국립한글박물관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