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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이모저모 사진. 연분홍색 벽면과 바닥이 있는 전시장 같은 공간을 배경으로, 네 개의 전시 포스터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나란히 걸려 있다. 뒤쪽 벽에는 ‘생태의 집-한옥’ 전시 포스터와 ‘쓰고 새긴 훈민정음의 숨결’ 전시 포스터가 걸러져 있다. 앞쪽 벽에는 ‘추사 다시’와 ‘한글을 사랑한 사람들’ 전시 포스터가 걸려 있다. 왼쪽 하단에는 주황색 박스 안에 ‘한글 이모저모’ 문구가 적혀있다. 그 아래에는 기사의 제목 ‘이번 여름 함께 즐기면 좋을 한글 전시를 소개합니다!’가 쓰여있다.
한글 이모저모
이번 여름 함께 즐기면 좋을
한글 전시를 소개합니다!
한글 이모저모

이번 여름 함께 즐기면 좋을
한글 전시를 소개합니다!

어느덧 한 해의 절반인 6월이 찾아왔습니다.
후덥지근한 공기 속을 걷다 보면 이마에 맺히는 땀방울이
여름을 예고하는 듯한데요.
본격적으로 한여름이 시작되기 전에, 사랑하는 사람들과
가벼운 전시 나들이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이번 호에서는 6~7월에 관람하기 좋은 한글 관련 전시를 소개해 드립니다.
재미있고 유익한 한글 전시로 여름의 시작을 풍성하게 채워보세요.

<생태의 집 - 한옥>
서울 사비나미술관 기획전시실,
2025.5.3.(토)-8.3.(일)

‘생태의 집-한옥’ 전시 포스터 사진이다. 초록과 파란색의 그라데이션으로 구성되어 있고, 전통 한옥의 기와지붕 이미지가 희미하게 겹쳐있다. 전시 제목과 참여 작가, 일자, 장소 등이 적혀있다.

김도영 작가의 ‘지읒 집의 일상’ 작품 사진이다. 노란색 배경에 위에서 내려다본 한옥의 지붕 형태를 묘사한 회화이다. 한옥은 ‘ㅈ’ 모양으로 그려져 있다.
▲ 김도영, <지읒 집의 일상>, 출처: 사비나미술관

전시 <생태의 집 - 한옥>은 한국 전통 건축인 한옥을 오늘의 시선으로 탐구하는 융복합 전시입니다. 총 13인의 작가와 건축가가 참여해 한옥의 구조적 아름다움과 환경친화적 건축 방식, 그 안에 담긴 정신적 가치를 현대적인 시각으로 풀어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특히 한글과 한옥을 주제로 독창적인 예술 작품을 선보이는 김도영 작가의 작품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김도영 작가는 본 전시에서 김정희의 ‘추사고택’, 안동 ‘도산서원’ 등 한국의 대표적 한옥 평면을 ‘ㄱ’, ‘ㅁ’, ‘ㅂ’ 같은 한글 자음 형태로 시각화해 표현했습니다.

■ 관람 시간: 화~일요일 10:00~18:00(입장마감 17:00)
■ 관람 비용: 성인 5,000원, 어린이 및 청소년 4,000원, 36개월 미만 유아 무료

* 전시 정보 및 휴관일 등 자세한 사항은 해당 전시 누리집에서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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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 새긴 훈민정음의 숨결>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이야기전시장,
2025.5.20.(화)-6.15.(일)

‘쓰고 새긴 훈민정음의 숨결’ 전시 포스터 사진이다. 상단에는 알록달록한 컬러 블록과 함께 ‘쓰고 새긴 훈민정음 숨결’ 네 글자가 노란색으로 강조되어 있다. 그 아래로 훈민정음 해례본이나 옛 문헌을 본떠 만든 병풍 형태의 작품들이 펼쳐져 있으며, 가로로 긴 병풍이 아래로 갈수록 접히는 듯한 입체적 시각 효과로 구성되어 있다.

조성옥 작가의 ‘훈민정음 석각’ 사진이다. 검은색 돌에 ‘자연을 들어 이치를 밝힌 소리 훈민정음’이 왼쪽에 크게 새겨져 있다.▲ 조성옥, <훈민정음 석각>, 출처: 세계문자서예협회

세계문자서예협회에서 한글의 조형 능력, 상품성, 미화감을 널리 알려 산업화에 기여하고자 <쓰고 새긴 훈민정음의 숨결> 전시가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이야기전시장에서 열립니다. 전시에서는 훈민정음 서문을 42인의 서예가가 저마다의 손끝으로 풀어낸 작품을 포함하여, 한글 소재의 서각 작품, 한글 낱자 11,172자를 아우르는 서예 등 다양한 형태의 작품을 선보입니다. 전시를 통해 한글이 지닌 조형적 아름다움과 예술적 깊이를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 관람 시간: 화~일요일 10:00~18:30(입장마감 18:00)
■ 관람 비용: 무료

* 전시 정보 및 휴관일 등 자세한 사항은 해당 전시 누리집에서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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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 다시>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
2025.4.30.(수)-10.26.(일)

‘추사, 다시’ 전시 포스터 사진이다. 검정색 배경에 굵고 긴 획의 서예로 ‘추사 다시’와 한자가 겹쳐서 써져있다. 붓글씨 특유의 속도감이 느껴진다.

강병인 작가의 ‘늘 푸르른 솔’ 사진이다. 연한 크림색의 배경 위에 검정색 먹으로 쓴 굵직한 글씨가 중앙에 놓여 있다.▲ 강병인, <늘 푸르른 솔>, 출처: 실학박물관

전시 <추사, 다시>는 조선 후기 대표 실학자이자 예술가였던 추사 김정희의 독창적인 문자 조형 세계를 현대 시각예술로 풀어낸 전시입니다. 전시는 총 2부로 구성되며, 1부에서는 ‘세한도’ 영인본, ‘소봉래의 난’ 등 추사의 대표작이, 2부에서는 동시대 디자이너들이 추사의 조형 언어를 타이포그래피로 재해석한 신작들이 소개됩니다. 추사의 사상과 성취를 오늘의 관점에서 다시 조명한 전시를 통해, 우리 문자 조형 유산이 현대에는 어떻게 계승되고 있는지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 관람 시간: 화~일요일 10:00~18:00(입장마감 17:30)
■ 관람 비용: 무료

* 전시 정보 및 휴관일 등 자세한 사항은 해당 전시 누리집에서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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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을 사랑한 사람들>
인천 국제성서박물관 기획전시실,
2025.5.7.(수)-2026.4.5.(일)

‘한글을 사랑한 사람들’ 전시 포스터 사진이다. 황토빛 배경에 전통 책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이다. 왼쪽에 붓글씨로 쓰인 포스터 제목이 세로로 적혀있다.

‘한글을 사랑한 사람들’ 전시 전경 사진이다. 나무로 된 진열장에 전시 관련 자료와 책, 사진 자료가 진열되어 있다.▲ <한글을 사랑한 사람들> 전시 전경, 출처: 국제성서박물관

일제 강점기에 한글의 가치와 우수함을 깨닫고 이를 보존하기 위해 노력한 외국인 선교사들이 있습니다. 인천 국제성서박물관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전시 <한글을 사랑한 사람들>은 외국인 선교사들이 남긴 한글 유물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로, 역사적 흐름에 따라 한글의 변천사를 살펴볼 수 있도록 기획됐습니다. 최초 순한글 번역 성경인 ‘예수셩교젼셔’(영인본)과 19세기 순한글 학습교재 ‘초학언문’, ‘대한신시지’ 등 한글의 변화와 역사의 발자취가 담겨 있는 500점의 지류 유물을 통해 한글의 역사와 가치를 더욱 생생하게 느끼실 수 있습니다.

■ 관람 시간: 화~토요일 10:00~17:00(입장마감 16:00)
■ 관람 비용: 성인 7,000원, 학생 및 65세 이상 5,000원, 미취학 및 장애인 무료

* 전시 정보 및 휴관일 등 자세한 사항은 해당 전시 누리집에서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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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취재하여 작성한 내용으로,
국립한글박물관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