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제철 과일로 유명한 ‘
딸기’는 순우리말 이름의 과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에게 친숙한 과일인 만큼 예로부터 딸기와 관련된 여러 속담이 전해져 오고 있는데요.
‘달리다 딸기 따 먹듯’은 ‘음식 따위가 양에 차지 않음’을 이르는 말로, 음식의 양이 적어 간에 기별도 안 갈 때 이 표현을 쓸 수 있습니다.
‘동지 때 개딸기’는 ‘이미 철이 지나서 도저히 얻을 수 없는 것을 바라는 마음’을 일컫는 표현입니다.
비닐하우스가 있어 추운 겨울에도 다양한 딸기를 언제든 맛볼 수 있는 요즘과 달리, 옛날에는 겨울에 딸기를 구하는 일이 매우 어려웠다는 사실을 알려 주고 있습니다.
김밥 속 재료로 익숙한 ‘
우엉’은 아삭한 식감과 특유의 향을 지닌 뿌리채소입니다.
우엉은 소의 풀이라는 뜻의 ‘우채(牛菜)’라고도 불렸는데, 소들이 우엉의 잎과 뿌리를 즐겨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이름에는 ‘봄’이 들어가 있지만 겨울 오기 직전이 제철인 ‘
봄동’은 2월에 먹어야 가장 맛있는 채소 중 하나입니다.
겨울철 노지에 파종해 봄에 수확하는 배추이며, 입이 땅바닥에 붙어 자라 ‘납작배추’라고도 불립니다.
이름의 유래로는 땅에 납작 퍼진 모습이 소똥을 연상시켜 ‘봄똥’이라 불리다 봄동이 됐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2월 제철 음식의 이름에 얽힌 다양한 우리말 이야기를 살펴봤습니다.
제철 음식의 이름에 담긴 의미를 되새기며, 이 시기에만 즐길 수 있는 계절의 맛을 마음껏 누려 보시는 건 어떨까요?
입맛을 돋우는 제철 음식과 함께 곱씹을수록 새로운 우리말의 재미도 함께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취재: 인포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