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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캐내기 사진. 밤하늘에 둥근 보름달이 떠 있고, 왼쪽 위에는 감이 나무에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오른쪽에는 가족으로 보이는 세 사람이 한복을 입고 달을 보며 함께 앉아 있다.
왼쪽 하단에는 주황색 박스 안에 ‘우리말 캐내기’ 문구가 적혀있다. 그 아래에는 기사의 제목 ‘민족 대명절 한가위를 맞아, 가족과 관련된 우리말을 소개합니다!’가 쓰여있다.
우리말 캐내기
민족 대명절 한가위를 맞아,
가족과 관련된 우리말을 소개합니다!
우리말 캐내기

민족 대명절 한가위를 맞아,
가족과 관련된 우리말을 소개합니다!

어느새 민족 대명절, 한가위가 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오랜만에 가족들과 만나 그동안 나누지 못했던 이야기를 하고,
서로의 안부를 챙기며 맛있는 음식을
함께 즐기는 시간이 벌써 기다려지는데요.
이번 호에서는 한가위를 맞아, 따뜻한 가족의
정을 느낄 수 있는 우리말을 소개합니다.

‘달배기’를 설명하는 카드뉴스이다. 진한 남색 배경 위에 흰 글씨로 ‘달배기’라고 쓰여 있다. 중앙 그림에는 가족 다섯 명이 서 있다. 왼쪽에는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오른쪽에는 아이를 안은 젊은 부부가 서 있다. 하단 설명에는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아기는 한가위에 오랜만에 모인 가족들 사이의 어색함을 풀어주는 존재입니다. 이처럼 낳은 지 일 년도 채 안 된 자식을 우리말로 달배기라고 합니다.’라고 적혀있다. ‘추석 때 모인 온 가족이 달배기를 귀여워하며 안아 주었다.’라는 예문이 덧붙여져 있다.

‘딸따니’를 설명하는 카드뉴스이다. 진한 남색 배경 위에 흰 글씨로 ‘딸따니’라고 쓰여 있다. 중앙 그림에는 가족 세 명이 공원을 걷는 모습이 있다. 분홍색 옷과 하얀 바지를 입은 어린 딸이 두 부모의 손을 잡고 두 발을 살짝 들어 올린 채 즐겁게 걷고 있다. 하단 설명에는 ‘어린 딸을 귀엽게 이르는 우리말로는 딸따니가 있습니다. 비슷한 표현으로는 딸내미가 있는데요. 주로 가족이나 가까운 사이에서 딸을 친근하고 다정하게 부를 때 씁니다.’라고 적혀있다. ‘딸따니가 아빠 품에 안겨 까르르 웃었다.’라는 예문이 덧붙여져 있다.

‘띠앗’을 설명하는 카드뉴스이다. 진한 남색 배경 위에 흰 글씨로 ‘띠앗’이라고 쓰여 있다. 중앙 그림에는 앞마당에서 아이들이 놀고 있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왼쪽에는 한복을 입은 남자아이와 여자 아이가 윷놀이를 하고 있으며, 오른쪽에는 하늘색 한복을 입은 어린아이가 투호놀이를 하고 있다. 하단 설명에는 ‘예로부터 형제자매가 서로를 아끼고 마음을 나누며 살아가는 게 가장 큰 효도라 여겨졌습니다. 형제나 자매 사이의 우애심을 우리말로는 띠앗이라고 부릅니다. 이번 한가위에는 형제자매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띠앗을 더욱 돈독히 해보는 건 어떨까요?’라고 적혀있다. ‘우리 집은 형제가 둘뿐이라 유난히 띠앗이 좋은 편이다.’라는 예문이 덧붙여져 있다.

‘안갚음’을 설명하는 카드뉴스이다. 진한 남색 배경 위에 흰 글씨로 ‘안갚음’이라고 쓰여 있다. 중앙 그림에는 밝은 노란색 옷을 입은 여성이 작은 남자아이의 손을 잡고 있고, 가운데에는 할아버지가 서 있으며, 그 옆에는 휠체어에 앉아 있는 할머니가 미소 짓고 있다. 하단 설명에는 ‘까마귀는 알에서 깨어난 뒤 일정 기간 어미에게 먹이를 받아 자라지만, 성장한 뒤에는 도리어 어미를 먹여 살린다고 합니다. 이를 가리키는 사자성어가 바로 반포지효(反哺之孝)입니다. 이처럼 자식이 커서 부모를 봉양하는 일을 우리말로는 안갚음이라고 합니다.’라고 적혀있다. ‘그 아이들도 이제는 안갚음 할 나이가 되었다.’라는 에문이 덧붙여져 있다.

‘치사랑’를 설명하는 카드뉴스이다. 진한 남색 배경 위에 흰 글씨로 ‘치사랑’이라고 쓰여 있다. 중앙 그림에는 빨간 소파에 앉아 보라색 원피스를 입은 엄마가 미소 지으며 차를 들고 있고, 양옆에는 아이들이 집안일을 돕고 있다. 하단 설명에는 ‘손아랫사람이 손윗사람을 사랑하는 것을 우리말로 치사랑이라고 합니다. 이는 부모에 대한 자식의 사랑을 뜻하는 말입니다. 그 반대말로는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을 나타내는 내리사랑이 있습니다.’라고 적혀있다. ‘그는 부모님께 치사랑을 다 해 효를 실천했다.’라는 예문이 덧붙여져 있다.

이번 호에서는 가족과 관련된 우리말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우리말 속에 담긴 따뜻한 의미를 하나하나 되새기다 보면,
가족의 소중함을 더 깊이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다가오는 한가위에는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서로의 마음을 나누며 뜻깊은 시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본 기사는 취재하여 작성한 내용으로,
국립한글박물관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