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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한글 생활 사진. 다양한 색상의 말풍선들이 화면 전체에 흩어져 있고, 각각의 말풍선 안에는 강릉 사투리가 적혀있다. 말풍선들은 연두, 주황, 분홍, 파랑, 회색, 초록 등의 색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손글씨 느낌의 글씨로 ‘한 열 개면 재리나?’, ‘배가 고픈 건 아닌디 입이 구준혀.’와 같은 문장이 쓰여 있다. 배경은 회색에서 검정으로 자연스럽게 그라데이션 처리되어 있다. 오른쪽 하단에는 국립한글박물관과 오죽헌·시립박물관의 로고가 나란히 배치되어 있다. 사진 하단에는 주황색 박스 안에 ‘슬기로운 한글생활’ 문구가 적혀있다. 그 아래에는 기사의 제목 ‘강릉 사투리의 세계 속으로, 어서 오시우야! 강릉에서 만나볼 수 있는 ‘사투리는 못 참지!’’가 쓰여있다.
슬기로운 한글 생활
강릉 사투리의 세계 속으로, 어서 오시우야!
강릉에서 만나볼 수 있는 ‘사투리는 못 참지!’
슬기로운 한글 생활

강릉 사투리의 세계 속으로,
어서 오시우야!
강릉에서 만나볼 수 있는
‘사투리는 못 참지!’

국립한글박물관의 전국 순회전시 <사투리는 못 참지!>가
8월 31일(일)까지 강릉 오죽헌·시립박물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강릉시는 1993년부터 매해 강릉단오제 기간 중 ‘강릉 사투리 경연대회’를
개최할 정도로 지역 언어에 대한 깊은 애정과 관심을 지닌 도시인데요.
이번 호에서는 친절한 ‘한글 씨’가 말맛이 살아 있는 강릉 사투리를 소개하고,
<사투리는 못 참지!> 강릉 순회 전시 소식도 함께 전해 드립니다.

배경에는 강릉의 지형을 상징하는 초록빛 산과 푸른 바다가 있으며, 오른쪽에는 바다 옆을 달리는 기차가 그려져 있다. 가운데에는 노란 옷을 입은 밝은 표정의 한글씨가 등장해 손을 활짝 펴고 있으며, 말풍선에는 ‘마카 방긋소야! 정겨운 강릉 사투리를 소개합니다.’라고 쓰여 있다.

강릉역 앞에 외국인 친구와 노란색 옷을 입은 한글씨가 서있다. 이들은 각각 ‘와~드디어 강릉에 도착했다!’, ‘강릉에 어서 오시우야~ 데우 반갑소야!’라고 말하고 있다.

외국인 친구가 머리에 손을 짚으며 ‘데우 반갑소야? 그게 무슨 말이야?!’라고 말하고 있다. 한글씨가 ‘강릉 사투리로 ‘어서 오세요. 매우 반가워요!’라는 뜻이야. ‘데우’는 ‘매우’, ‘몹시’, ‘대단히’라는 뜻을 가진 강릉 사투리지.’라고 설명하고 있다.

외국인 친구가 손을 모으고 감탄하며, ‘아~강릉 사투리였구나! 처음 들어봐!’라고 말하고 있다. 한글씨가 ‘강릉까지 왔으니 강릉 사투리를 써봐야 되지 않겠어? 내가 많이 알려줄게! 우선 배고프니 점심부터 먹으러 가자~’라고 말하고 있다.

배경은 음식점이다. 음식점 주인이 ‘어서 오시우야~ 뭐 드실래요?’라고 묻고 있다. 한글씨가 ‘감재옹심이와 메물적 주세요!’라고 말하고 있다. 외국인 친구는 옆에서 의아한 표정으로 ‘감재? 메물적?’이라고 말하고 있다.

감자옹심이와 메밀전 사진이 배경에 깔려있다. 한글씨가 ‘감재는 ’감자‘, 메물적은 ’메밀전‘이야~ 감자옹심이와 메밀전은 강릉의 대표 음식이지!’라고 말하고 있다. 외국인 친구가 ‘아, 그렇구나! 얼른 먹고 싶다~’라고 말하고 있다.

외국인 친구가 ‘와~정말 맛있어! 역시 강릉 음식은 소문대로 맛있구나.’라고 말하고 있다. 한글씨는 외국인 친구를 바라보며, ‘맛있지? 시나미 꼭꼭 씹어 먹어~ 아, 시나미는 ’천천히‘라는 뜻이야.’라고 말하고 있다.

강릉커피거리 가게 앞에 외국인 친구와 한글씨가 서있다. 외국인 친구는 ‘점심을 든든하게 먹었으니, 커피를 마시고 싶어!’라고 말하고 있다. 한글씨는 ‘강릉 하면 또 커피거리가 유명하지! 강릉엔 진땡이 커피숍이 개락~’이라고 말하고 있다.

외국인 친구가 ‘진뗑이? 진짜라는 뜻이야?’라고 묻고 있다. 한글씨는 감탄하며, ‘오! 제법인데? 강릉 사투리로 진뗑이는 ‘진짜’라는 뜻이야. 개락은 ‘많다’를 의미하지! 강릉엔 진짜 맛있는 커피숍이 정말 많아~’라고 말하고 있다.

강릉오죽헌시립박물관 앞에 한글씨와 외국인 친구가 서있다. 한글씨가 ‘자, 이제 사투리의 매력에 더 푹 빠져볼까? 지금 강릉 오죽헌시립박물관에선 국립한글박물관 ‘사투리는 못 참지!’순회 전시가 열리고 있어. 이곳에선 강릉 사투리뿐 아니라 전국 지역별 방언과 관련된 다양한 자료를 볼 수 있다고 해.’라고 설명하고 있다. 외국인 친구는 ‘우와! 사투리의 말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전시 같아. 얼른 보러 가자!’라고 말하고 있다.

배경에는 ‘강릉 방언’이라는 제목 아래, 강릉 말과 관련된 정보들이 담긴 패널과 자료들이 진열되어 있다. 한글씨가 ‘강릉 사투리를 기록으로 만나다니! 『경성유록』은 강릉에 사는 52세 김씨 부인이 서울을 여행하고 쓴 여행기야. 여기에 ‘쇠곱다리’라는 기록이 있어. ‘쇠곱’은 ‘쇠’를 뜻하는 강릉 사투리야.’라고 설명하고 있다. 외국인 친구가 돋보기를 들고 ‘와, 정말 쇠곱이라고 쓰여 있네! 그런데 이건 무슨 소리지?’라고 묻고 있다.

배경에는 여러 개의 스크린이 설치되어 있으며, 각 화면에는 사투리를 쓰고 있는 사람이 나오고 있다. 한글씨가 ‘팔도를 대표하는 사투리 화자들의 대화를 들어봐! 같은 상황이지만 쓰는 어휘와 표현, 말의 높낮이가 모두 다르지?’라고 묻고 있다. 외국인 친구가 ‘지역별 사투리가 이렇게 다르군! 비교해서 들어보니 차이가 느껴져’라고 말하고 있다.

테블릿을 든 한글씨가 ‘여기 좀 봐! 사투리를 모아 기록으로 남겼어. 어떤 소리든 기록할 수 있는 한글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겠지? 아참, 강릉에서는 1993년부터 ‘강릉 사투리 경연대회’를 개최했다!’라고 말하고 있다. 외국인 친구가 옆에서 ‘강릉에는 사투리를 지키기 위한 사투리 보존회도 있네! 강릉 사람들 사투리 사랑이 대단하다!’라고 말하고 있다.

강릉오죽헌시립미술관 앞에 한글씨와 외국인 친구가 ‘사투리는 못 참지!’포스터를 들고 있다. 외국인 친구가 ‘이번 여름에는 강릉 순회전 보러, 어서 오시우야~’라고 말하고 있다.

*본 기사는 취재하여 작성한 내용으로,
국립한글박물관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