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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이모저모 사진. 푸른 하늘 아래 둥근 언덕 위에 두 명의 인물 캐릭터가 서 있고, 그들 앞에는 커다란 한국 지도 모양의 종이 지도가 펼쳐져 있다. 왼쪽 인물은 하얀 셔츠와 청바지, 베이지색 가방을 매고 있으며, 한 손에는 태블릿 기기를 들고 있다. 오른쪽 인물은 주황색 상의와 하늘색 반바지를 입고 초록색 모자와 백팩을 착용했으며, 한 손에는 깃발을 들고 있다. 지도에는 한국 지도가 초록색으로 표현되어 있고, 푸른 바다가 그 주위를 둘러싸고 있다. 배경에는 둥근 해와 흰 구름, 나무와 풀들이 평화롭게 묘사되어 있다.
한글 이모저모
올여름을 알차게 보내는 방법?!
즐거운 ‘한글 여행’ 떠나봐요!
한글 이모저모

올여름을 알차게 보내는 방법?!
즐거운 ‘한글 여행’ 떠나봐요!

뜨거운 여름의 한복판에 서있는 지금,
무더위를 이겨낼 특별한 나들이를 고민 중이시라면
재미와 의미를 모두 담은 ‘한글 여행’은 어떠신가요?
이번 호에서는 가족, 친구와 함께 찾기 좋은
한글 관련 명소와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소개해 드립니다.
한글 유물을 만날 수 있는 뜻깊은 장소부터
한글의 매력을 새롭게 느낄 수 있는 행사까지
취향에 따라 골라 즐겨보세요.

순수 한글 비석이 자리한, 한글비석로
서울특별시 노원구 하계1동 12번지

왼쪽 사진. 서울 이윤탁 한글영비 사진이다. 전통 기와지붕에 다채로운 색으로 단청이 칠해져 있으며, ‘효자비’라는 현판이 건물 위쪽에 걸려있다. 기둥 사이에는 붉은색 나무 울타리가 있어 안에 있는 비석을 보호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 서울 이윤탁 한글영비 한글 부분 탁본 사진이다. 한글 비문을 현대어로 해석하면 다음과 같다. ‘신령한 비다. 쓰러뜨리는 사람은 화를 입을 것이다. 이를 한문을 모르는 사람에게 알리노라.’ ▲ 서울 이윤탁 한글영비와 한글 부분 탁본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서울 노원구에는 묘의 훼손을 경계하는 내용이 한글로 적혀 있는 보물 ‘서울 이윤탁 한글영비’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비문으로서는 한글로 쓰인 최초의 묘비문으로 알려져 있어 그 역사적 가치가 높으며 국어사에 중요한 자료이기도 합니다. 근처의 하계 2동과 중계동 은행사거리, 상계 8동까지 이어지는 5.9km 구간의 도로는 이 영비의 의미를 담아 ‘한글비석로’라고 합니다. 비석을 둘러본 뒤, 근처에 있는 한글비근린공원에서 잠시 쉬어가 보는 건 어떨까요?

집현전 학자들의 혼이 깃든, 진관사 한글길
서울특별시 은평구 진관길 73

진관사 한글길 사진이다. 산책로 입구로 보이는 곳에 큰 바위가 놓여 있으며, 그 위에 ‘한글길’이라는 글자가 선명하게 새겨져 있다.

진관사 한글길 사진이다. 왼쪽 기념비는 책 모양을 본떠 만든 석조물로, 양쪽 페이지에 각각 글귀가 새겨져 있는 듯 보인다. 오른쪽 기념비는 훈민정음 제자 설명 조형물이다. 직사각형 형태의 돌 위에 훈민정음 제자를 설명하는 문양이 새겨져있다.

▲ 진관사 한글길 (출처: 서울문화포털)

진관사는 한글 창제 1년 전, 집현전 학사 6인이 사가독서를 한 장소입니다. 사가독서는 세종대왕이 인재 양성을 위해 도입한 일종의 유급 독서 휴가제도입니다. 당시의 이야기를 보존하기 위해 진관사 사가독서터 주변엔 ‘한글길’이 조성됐는데요. 한글길 비석과 함께 훈민정음 제자 설명 조형물 등이 설치되어 있는 이곳에서 집현전 학자들이 지녔던 열정을 떠올려 보시길 바랍니다.

역사의 숨결, 세종 영릉과 세종대왕 역사문화관
경기도 여주시 세종대왕면 영릉로 269-10

세종 영릉 능침 사진이다. 푸른 잔디밭 위에 둥그런 무덤이 자리 잡고 있으며, 능 주변에는 돌로 만든 문인석, 무인석, 동물상 등이 대칭적으로 배치되어 있다.

세종대왕 역사문화관 전경 사진이다. 낮은 현대식 건축물로, 넓은 유리창과 깔끔한 직선 디자인이 특징이다.

▲ 세종 영릉 능침과 세종대왕 역사문화관 (출처: 궁능유적본부)

경기도 여주에 있는 영릉은 세종대왕과 왕비 소헌왕후가 함께 잠들어 있는 곳입니다. 이곳은 역사적 가치와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모두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한데요. 호젓한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웅장한 세종대왕릉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또한, 영릉 초입에는 세종대왕의 업적과 조선왕릉에 대한 정보를 생생하게 접할 수 있는 세종대왕 역사문화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훈민정음 창제, 과학 기술 발달 등 세종대왕의 업적을 다양한 전시와 영상을 통해 만나보세요.

전시 소개 바로가기

광복 80주년 기념 전시, 윤동주가 사랑한 한글
경기 수원 복합문화공간 111CM, 2025.7.3.(목)-8.24.(일)

‘윤동주가 사랑한 한글’ 전시 포스터 사진이다. 포스터에는 ‘윤동주가 사랑한 한글’이라는 주제 문구가 큼직하게 적혀있고, 알록달록한 색으로 꾸며져 밝고 생동감 있는 분위기를 풍긴다.

박영근 작가의 ‘동주’ 작품 사진이다. 윤동주 시인의 초상화 두 점이 나란히 배치되어 있다. 왼쪽 초상화는 학사모를 쓴 윤동주가 정면을 응시하는 모습이고, 오른쪽에는 푸른빛이 감도는 배경에 옛날 남자 교복을 입은 윤동주가 있다.

▲ 전시 포스터와 박영근 작가의 <동주> (출처: 수원문화재단)

전시 <윤동주가 사랑한 한글>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현대 예술 작가 11인이 윤동주 시인의 예술세계를 자신만의 언어로 해석한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입니다. 윤동주의 시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20개의 시어에 영감을 받아 회화, 조각, 설치, 사진, 영상 등 다양한 장르의 시각예술이 탄생했는데요.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한글과 시의 언어를 통해 한글의 아름다움을 새롭게 느껴보는 특별한 시간을 경험해 보시길 바랍니다.

■ 관람 시간: 화~일요일 10:00~18:00
■ 관람 비용: 성인 5,000원, 학생 3,000원

* 전시 정보 및 휴관일 등 자세한 사항은 해당 전시 누리집에서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전시 소개 바로가기

한글이 가진 놀라운 상상, 한글상점
세종시 한글상점 ‘우와한상상’, 2025.6.4.(수)-8.29.(금)

한글상점 건물 사진이다. 현대적인 건물 외관에 대형 현수막이 붙어 있는 모습이다. 현수막에는 ‘한글이 가진 놀라운 상상 한글상점’이라는 문구가 크게 적혀있으며, 화려한 색감의 장식이 외벽을 가득 채우고 있다.

한글상점에서 판매하는 한글 관련 텀블러, 머그컵, 수첩, 엽서, 스티커 등이 다양하게 놓여있다.

▲ 한글상점 (출처: 세종문화관광재단)

지난 6월, 세종시에 문을 연 ‘한글상점’은 한글을 주제로 한 체험과 공연, 그리고 한글 상품들을 만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입니다. 이곳에서는 6월부터 8월까지 ‘우와한상상’이라는 한글 여름 축제가 펼쳐지는데요. 한글을 직접 만지고, 느끼고, 즐길 수 있는 활동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8월에는 ‘가나다 보따리 예술놀이’, ‘사랑의 다섯 가지 언어’, ‘한글 그림책 전시’ 등 다양한 체험·교육이 진행됩니다.

■ 운영 시간: 화~토요일 12:00~20:00

* 전시 정보 및 휴관일 등 자세한 사항은 해당 전시 누리집에서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행사 소개 바로가기

*본 기사는 취재하여 작성한 내용으로, 국립한글박물관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