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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기사 사진. 순천에서 열린 ‘찾아가는 사투리 이야기 콘서트’ 현장 사진이다. 흰색 천막 세 개가 나란히 서 있고, 각 천막의 현수막에는 흰 글씨로 각각 ‘언능언능 오이씨요~’, ‘사투리 이야기 콘서트’, ‘국립한글박물관이지라’라고 적혀있다. 천막 주변에는 체험하러 온 관광객들이 모여 있다. 그 아래에는 기사의 제목 ‘전남 순천에서 열린 찾아가는 사투리 이야기 콘서트’가 쓰여있다.
기획 기사
전남 순천으로 언능 오이씨요잉~
<찾아가는 사투리 이야기 콘서트> 현장 속으로
기획 기사

전남 순천으로 언능 오이씨요잉~
<찾아가는 사투리 이야기 콘서트> 현장 속으로

사토리를 씀시로 이약해 보이씨요잉~
전남 순천에서 열린 <찾아가는 사투리 이야기 콘서트>

‘2025 찾아가는 사투리 이야기 콘서트– 사토리를 씀시로 이약해 보이씨요잉(뜻: 사투리를 쓰면서 이야기해보아요)’ 포스터 사진이다. 노란색 배경이다. 상단에는 진한 갈색과 흰색 글씨로 ‘2025 찾아가는 사투리 이야기 콘서트’ 제목이 크고 굵게 쓰여 있다. 그 아래에는 ‘엉겅퀴’의 전남 방언: 황가쿠가 적혀있다. 포스터 하단에는 세 송이의 엉겅퀴꽃이 줄기를 곧게 세우고 있다. 각 꽃 옆에는 ‘항가쿠’, ‘항가꾸’, ‘항칼쿠’, ‘상가쿠’처럼 전남 지역의 방언 발음이 작게 표시되어 있다.
국립한글박물관에서는 2025년 11월 2일(일) 순천시 청소년수련관에서 <찾아가는 사투리 이야기 콘서트 – 사토리를 씀시로 이약해 보이씨요잉(뜻: 사투리를 쓰면서 이야기해 보아요)>를 성공적으로 개최했습니다.

이날 행사는 사투리 문장을 손글씨로 전하는 김잔듸 작가의 공연, 전남의 말맛과 음식맛을 소개하는 목포대 이기갑 명예교수님과 위평량 박사님의 이야기, 여성 가야금그룹 가얏고아띠의 국악 공연과 함께 전남 사투리로 시를 쓰는 시인 조정의 이야기, ‘순천시 향림초등학교 합창단’의 노래 공연이 있었습니다. 전라도 사람들에게 자신들의 말이 어떤 의미인지를 알아보는 특별 인터뷰 영상도 있었는데요, 전라도 말을 연구하는 이기갑 교수님과 위평량 박사님, 지역 사회에 국악의 아름다움을 전하고 있는 가얏고아띠 김미경 대표, 순천에서 나고 자란 순천대학교 국어교육과 학생들이 함께 참여해 주었습니다.

현장 참여형 프로그램과 경품 추첨을 통해 지역민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자리도 만들어졌습니다.

‘찾아가는 사투리 이야기 콘서트’ 현장 사진이다. 무대 위 두 여성이 마이크를 들고 대화를 나누고 있다. 무대 중앙에는 갈대 그림과 함께 ‘언능 오이씨요 항꾸네들 놀아보입시다잉’이라고 손글씨로 적힌 커다란 그림이 있다.

‘찾아가는 사투리 이야기 콘서트’ 현장 사진이다. 강연이 진행되는 공연장 내부로, 객석에는 사람들이 앉아 있고 무대 앞 스크린에는 노란 배경의 ‘찾아가는 사투리 이야기 콘서트’ 화면이 비치고 있다.

‘찾아가는 사투리 이야기 콘서트’ 현장 사진이다. 흰 셔츠와 청바지를 입은 여덟 명의 학생이 무대 위에 서서 노래하며 율동하고 있다.

▲ <찾아가는 사투리 이야기 콘서트> 현장

이번 행사의 참여진과 관람객을 만나보고, <찾아가는 사투리 이야기 콘서트>의 현장 분위기를 함께 확인해 볼까요?

<찾아가는 사투리 이야기 콘서트>와 함께한 사람들

이기갑 명예교수 사진이다. 회색 양복을 입고 안경을 쓴 이기갑 교수가 책을 들고 활짝 웃고 있다.
이기갑 목포대 명예교수님과 이평량 박사님

사투리는 우리 인류의 위대한 문화유산입니다. 지역민의 정서를 표현하는 소중한 존재일 뿐만 아니라, 표준어에 없는 아름다운 어휘를 많이 제공해 줍니다. 앞으로도 지역 사투리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는 좋은 기획 이어 가시길 빕니다.
조정 시인 사진이다. 사회자는 노란 정장을 입고 노트를 손에 들고 있다. 조정 시인은 회색빛 단발머리에 갈색 코트를 입고 이야기하고 있다.
조정 시인

고향을 떠나 서울에서 오랫동안 생활하다가 전라도 말로 시를 쓰고 공연을 기획하면서 사투리의 아름다움과 중요성을 느끼고 있었는데, 국립한글박물관에서 개최하는 이런 특별한 행사에 참여하게 되어 즐거웠습니다. 다른 지역에서도 이러한 행사가 계속되어 사투리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참여 관람객 사진이다. 노란 정장을 입은 사회자가 남성에게 마이크를 건네며 질문하고 있다.
참여 관람객

순천푸드앤아트페스티벌을 보러 왔는데, <찾아가는 사투리 이야기 콘서트>를 만나게 되어 뜻깊었습니다. 특히 제가 좋아하는 사투리 ‘오지다’에 대해 이야기하고 상품도 받을 수 있어 더욱 즐거웠습니다. ‘오지다’는 표준어로도 쓰이는 말이지만 전라도에서 많이 쓰지요. 전라도 특유의 억양을 살려서 표현하면 더 맛깔나는 말이 됩니다.

항꾸네들 놀아보이씨요잉!
<찾아가는 사투리 이야기 콘서트> 연계 체험 부스

10월 31일(금)부터 11월 2일(일)까지 3일간 순천시 청소년 수련관 앞마당에서 <찾아가는 사투리 이야기 콘서트> 체험 부스가 운영되었습니다. ‘전남 사투리 원판을 돌려 문제 맞히고 선물 받아가기’, ‘사투리 열쇠고리 만들기’, ‘나만의 사투리 주머니(파우치) 만들기’ 등을 통해 사투리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찾아가는 사투리 이야기 콘서트>(전남 순천편) 한글문화 체험 부스는 그 어느 때보다 지역민들의 참여가 활발했습니다. 3일간 총 12,410명(일일 평균 4,100여 명)이 방문했는데, 2024년 이후 열린 총 4회의 행사 중 일일 방문객 수가 가장 많았습니다.

‘나만의 사투리 주머니(파우치) 만들기’와 같은, 이전에 사랑받아 온 체험 외에 ‘사투리 원판을 돌려 문제 맞히고 선물 받아가기’ 등 이 행사의 취지와 성격에 걸맞은 체험 요소를 새롭게 개발했기 때문에 뜨거운 반응을 얻은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한글 소개 활동지에 담긴 한글과 한글 유물 알아보기, 사투리 이야기 콘서트 미리 보기, 사투리 엽서 만들기 체험 등으로 전남 사투리의 매력을 알아보는 즐거움을 더했습니다.

‘찾아가는 사투리 이야기 콘서트’ 연계 체험 활동 사진이다. 천으로 된 필통 두 개가 펼쳐져 있고, 왼쪽에는 ‘항가쿠국 드쇼잉~’, 오른쪽에는 ‘전라도 음석 맛이 최고라우~’라는 문구가 손글씨로 적혀있다. 필통에는 보라색 엉겅퀴꽃과 하트, 별, 비빔밥 등 여러 모양이 그려져 있어 아기자기한 느낌을 준다.

‘찾아가는 사투리 이야기 콘서트’ 연계 체험 활동 사진이다. 야외 행사장에서 사람들이 체험 부스를 둘러보는 모습이다. 나무 아래에 돌림판 퀴즈가 있고,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다.

‘찾아가는 사투리 이야기 콘서트’ 연계 체험 활동 사진이다. 아이가 보호자와 함께 종이에 글을 쓰고 있다.

▲ <찾아가는 사투리 이야기 콘서트> 연계 체험 활동

2026년 <찾아가는 사투리 이야기 콘서트>는 경기, 충청 지역에서 개최 예정입니다. 경기도와 충청도 말이 갖는 고유의 매력과 가치를 느끼고 풍성한 문화 체험 기회를 내년에도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