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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한글 생활 사진. 노란색 배경이다. 중앙에는 교복을 입은 다섯 명의 학생이 있다. 책상 앞에 앉아 있는 두 학생은 주먹을 쥐고 파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으며, 서 있는 세 명의 학생은 책을 들고 있다. 사진 하단에는 주황색 박스 안에 ‘슬기로운 한글생활’ 문구가 적혀있다. 그 아래에는 기사의 제목 ‘짧지만 깊은 감동이 있다! 수능 필적 확인 문구의 모든 것’이 쓰여있다.
슬기로운 한글 생활
짧지만 깊은 감동이 있다!
수능 필적 확인 문구의 모든 것
슬기로운 한글 생활

짧지만 깊은 감동이 있다!
수능 필적 확인 문구의 모든 것

매년 수능* 때마다 화제가 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따뜻한 한 문장으로 수험생들에게
감동을 전하는 수능 필적 확인 문구입니다.
주로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드러내면서,
수험생들에게 응원을 건네는 문학작품의 한 구절이 선정되는데요.
이번 호에서는 수험생뿐 아니라 많은 이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주는
수능 필적 확인 문구에 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수능: ‘대학 수학 능력 시험’을 줄여 이르는 말

하늘색 배경의 카드뉴스 사진이다. 상단에는 ‘수능 필적 확인 문구의 시작은?’이라고 제목이 적혀있다. 본문에는 하늘색 구름 모양 안에 다음과 같이 적혀있다. “수능 필적 확인 문구는 2005학년도 수능 부정행위 사건 이후, 2005년 6월 모의고사에서 처음으로 도입되었습니다. 수험생의 필체 대조와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사용되었으며, 첫 번째 필적 확인 문구는 윤동주 ‘서시’의 한 구절인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기를’이었습니다.”

하늘색 배경의 카드뉴스 사진이다. 상단에는 ‘수능 필적 확인 문구의 선정 기준은?’이라고 제목이 적혀있다. 아래에는 원고지 그림이 있고, 그 안에 ‘저 넓은 세상에서 큰 꿈을 펼쳐라’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본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문구의 길이는 12~19자 사이며, 겹받침과 ㄹ, ㅁ, ㅂ 세 자음 가운데 2개 이상을 문구에 포함한다고 합니다. 또한 수험생들이 긴장을 풀 수 있도록 따뜻한 응원이나 희망을 전하는 내용을 주로 채택한다고 합니다.”

하늘색 배경의 카드뉴스 사진이다. 상단에는 ‘가장 많이 인용된 작품은?’이라고 제목이 적혀있다. 아래에는 정지용 시집 초판본 사진이 있다. 본문 내용은 다음과 같다. “가장 많이 인용된 작품은 정지용 시인의 ‘향수’로 2006학년도와 2007학년도, 2017학년도에 수능 필적 확인 문구로 쓰였습니다.”

하늘색 배경의 카드뉴스 사진이다. 상단에는 ‘가장 많은 작품이 인용된 작가는?’이라고 제목이 적혀있다. 아래에는 윤동주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시집 초판본 사진이 있다. 본문 내용은 다음과 같다. “가장 많은 작품이 인용된 작가는 윤동주 시인으로, ‘별 헤는 밤’과 ‘소년’ 등 두 작품의 시구가 2008학년도, 2009학년도 수능에 각각 인용되었습니다.”

하늘색 배경의 카드뉴스 사진이다. 상단에는 ‘수능 필적 확인 문구, 어떻게 달라졌을까?’라고 제목이 적혀있다. 아래에는 교복을 입은 네 명의 남녀 학생들이 응원하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본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문구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조금씩 변해왔습니다. 초반에는 윤동주, 정지용 등 친숙한 시인들의 시구가 쓰이다가, 점차 현대 작가의 작품 속 글귀로 범위가 넓어지며, 희망과 긍정의 의미를 전달하는 글귀로 수험생들을 따뜻하게 격려하고 있습니다.”

하늘색 배경의 카드뉴스 사진이다. 상단에는 ‘역대 수능 필적 확인 문구’라고 제목이 적혀있다. 본문 내용은 다음과 같다. 흙에서 자란 내 마음 파란 하늘빛 (2006학년도, 정지용 ‘향수’) / 넓은 벌 동쪽 끝으로 (2007학년도, 정지용 ‘향수’) / 손금에 맑은 강물이 흐르고 (2008학년도, 윤동주 ‘소년’) / 이 많은 별빛이 내린 언덕 위에 (2009학년도, 윤동주 ‘별 헤는 밤’) / 맑은 강물처럼 조용하고 은근하며 (2010학년도, 유안진 ‘지란지교를 꿈꾸며’)

하늘색 배경의 카드뉴스 사진이다. 상단에는 ‘역대 수능 필적 확인 문구’라고 제목이 적혀있다. 본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날마다 새로우며 깊어지고 넓어진다 (2011학년도, 정채봉 ‘첫 마음’) / 진실로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 (2012학년도, 황동규 ‘즐거운 편지’) / 맑은 햇빛으로 반짝반짝 물들이며 (2013학년도, 정한모 ‘가을에’) / 꽃초롱 불 밝히듯 눈을 밝힐까 (2014학년도, 박정만 ‘작은 연가’) / 햇살도 둥글둥글하게 뭉치는 맑은 날(2015학년도, 문태주 ‘돌의 배’)

하늘색 배경의 카드뉴스 사진이다. 상단에는 ‘역대 수능 필적 확인 문구’라고 제목이 적혀있다. 본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넓음과 깊음을 가슴에 채우며 (2016학년도, 주요한 ‘청년이여 노래하라’) / 흙에서 자란 내 마음 파아란 하늘빛 (2017학년도, 정지용 ‘향수’) / 큰 바다 넓은 하늘을 우리는 가졌노라 (2018학년도, 김영랑 ‘바다로 가자’) / 그대만큼 사랑스러운 사람을 본 일이 없다 (2019학년도, 김남조 ‘편지’) / 너무 맑고 초롱한 그 중 하나 별이여 (2020학년도, 박두진 ‘별밭에 누워’)

하늘색 배경의 카드뉴스 사진이다. 상단에는 ‘역대 수능 필적 확인 문구’라고 제목이 적혀있다. 본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많고 많은 사람 중에 그대 한 사람 (2021학년도, 나태주 ‘들 길을 걸으며’) / 넓은 하늘로의 비상을 꿈꾸며 (2022학년도, 이해인 ‘작은 노래2’) / 나의 꿈은 맑은 바람이 되어서 (2023학년도, 한용운 ‘나의 꿈’) / 가장 넓은 길은 언제나 내 마음속에 (2024학년도, 양광모, '가장 넓은 길') / 저 넓은 세상에서 큰 꿈을 펼쳐라
(2025학년도, 곽의영 시인의 ‘하나뿐인 예쁜 딸아’)

이번 호 슬기로운 한글 생활에서는
수능 필적 확인 문구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짧은 한 문장이지만, 그 안에는 수험생들을 향한
따뜻한 응원과 격려가 담겨 있습니다.
올해 수능에는 어떤 문구로 수험생들의 마음을 보듬을지 궁금해집니다.
얼마 남지 않은 수능, 모든 수험생 여러분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
그동안의 노력이 빛나는 결실로 이어지길 응원합니다.

*본 기사는 취재하여 작성한 내용으로,
국립한글박물관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