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글박물관은 그동안 개인 소장가와 연구자, 기관, 학교 등으로부터 다양한 한글 자료를 기증받아 왔습니다.
고문헌과 희귀 근대 서적 같은 지류 유산을 비롯해, 한글 타자기와 활자 등 인쇄·출판 도구, 사진과 영상물에 이르기까지, 자료의 성격도 실로 다채롭습니다.
이렇게 모인 자료들은 공공의 자산으로 자리매김해 국립한글박물관의 상설전시와 기획전시의 기반이 되고 있으며, 교육과 연구 현장에서도 의미 있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 「송기주 네벌식 한글 타자기」, 1934년(국가등록문화유산 제771호),
2014년 송미경, 송세영 기증
▲ 「훈맹정음」, 1926년(국가등록문화유산 제800-2호),
2014년 박정희 기증
▲ 김진평 한글 원도 자료, 1978년 이후,
2015년 이화복 기증
▲ 『웽조사전』, 1957,
2018년 초머 모세 기증
기증받은 유산 중 「송기주 네벌식 타자기」(1934년), 박두성의 「한글점자」 초고본(1918년), 「훈맹정음」 원고(1926년) 등 한글점자 자료 일괄은 후손으로부터 직접 기증받았습니다.
이에 널리 가치를 인정받아 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했는데요.
한국과 헝가리 수교 30주년을 맞았던 지난 2019년에는 주한 헝가리 대사였던 초머 모세(Csoma Mózes)가 헝가리 최초의 한글 사전인 『웽조사전』(1957)을 기증하기도 했습니다.
▲ 『소년』 창간호, 1908년, 신문관,
2024년 윤영혜 기증
▲ 『탁류』 초판본, 1939년, 박문서관,
2025년 박홍은, 신원 기증
이 밖에도 공병우 박사의 친필 편지와 한글 타자기, 김진평·최정호·최정순 등의 한글 원도 자료, 『소년』 창간호, 『진언집』, 『조선말 큰사전』 권1 등 여러 자료가 조건 없는 기증을 통해 공공의 자산이 되었습니다.
2025년에는 세간에 유일본으로 알려졌던 채만식의 소설 『탁류』 초판본이 수증을 통해 새롭게 확인되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판권지 면에는 ‘萬植(만식)’이라는 도장이 선명하게 찍혀 있어, 자료적 가치뿐 아니라 보존 상태 또한 뛰어난 것으로 평가됩니다.
이처럼 기증은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고 후대에 전하는 가장 뜻깊은 첫걸음입니다.
한글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소중한 자료를 여러분의 손으로 소중한 가치를 다음 세대에 전해 주세요.
더 많은 기증 자료는 국립한글박물관 아카이브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