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 인물에게 보내는 한글 손 편지 공모전
몇 해 전부터 ‘텍스트힙(Text Hip)’ 열풍이 이어지며 독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립한글박물관은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과 함께 책 속 인물에게 편지를 쓰는 공모전을 마련해 독자들의 특별한 독후 활동을 응원했습니다.
마음을 담은 감상을 가장 솔직하고 가감 없이 표현할 수 있는 수단이 바로 편지가 아닐까 싶은데요. 이번 호에서는 제3자의 시선으로 책 속 인물을 바라보는 데서 나아가,
책 속 인물의 마음에 공감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낸 어린이들의 편지를 만나봅니다.
▲제12회 「책 속 인물에게 보내는 한글 손 편지」
공모전 포스터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과 함께 제12회 「책 속 인물에게 보내는 한글 손 편지」 공모전을 개최합니다.
공모전은 6월 1일부터 오는 8월 10일까지 개최되는데요. 어린이들이 책 읽기의 즐거움과 한글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마련된 이 공모전은 올해로 12회를 맞았습니다.
지난 11년간 공공·작은·초등학교 도서관 등에서 총 52,765명의 어린이가 참여해 많은 관심을 받기도 한 이 공모전은 올해도 280개 도서관이 참여를 신청하면서 전국적인
독서문화 확산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공모전 참여를 희망하는 어린이는 지역별 참여 도서관을 통해 응모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읽은 책 속 인물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한글 손 편지로
작성해 해당 도서관에 제출하면 되는데요. 참여 도서관이 추천한 손 편지는 심사를 거쳐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국립한글박물관장상,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장상
등 총 27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될 예정입니다.
▲ 2025 「책 속 인물에게 보내는 한글 손 편지」 공모전 수상작 전시
▲ 2025 「책 속 인물에게 보내는 한글 손 편지」 공모전 시상식
수상작은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을 시작으로 전시를 희망하는 전국 도서관에서 2027년까지 순회 전시될 예정입니다.
또한 국립한글박물관 누리집에서는 역대 수상작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온라인 전시도 함께 운영됩니다.
올해 어린이들은 어떤 마음을 책 속 인물에게 전하게 될까요? 제12회 「책 속 인물에게 보내는 한글 손 편지」
공모전 시상식은 10월 10일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에서 열립니다.
올해로 12회를 맞은 「책 속 인물에게 보내는 한글 손 편지」 공모전은 오랜 역사만큼이나 인상적인 수상작들을 꾸준히 배출해 왔습니다.
매년 독서를 사랑하는 어린이들의 진심 어린 편지가 공모전을 빛내왔는데요. 지난해에는 총 10,554명의 어린이가 참여하며 역대 최다 참여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는 전년(4,544명) 대비 132% 증가한 수치로, 공공도서관뿐 아니라 초등학교 도서관과 작은도서관까지 참여가 확대된 결과입니다.
수상작 전시와 참여형 프로그램 역시 큰 호응을 얻으며 공모전의 감동을 널리 전했는데요. 그만큼 우수한 작품도 많이 접수돼 심사위원들의 고민 역시 깊었다고 합니다.
올해는 또 어떤 손 편지가 독자들의 마음을 울리게 될까요? 올해 수상작을 기다리며, 지난해 수상의 영예를 안은 편지들을 먼저 만나봅시다.
작년 수상작들, 모두 잘 살펴보셨나요? 소개한 작품 외에도 뛰어난 글솜씨를 담은 손 편지들이 다수 접수돼 심사 과정 역시 어느 때보다 신중하게 진행됐다고 합니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고대영 동화작가는 “본심에 올라온 81편 가운데 27편을 골라내는 일이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며 “잘 쓴 글보다 읽어서 기분 좋은 글이 많아지길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습니다.
김지은 아동문학평론가는 “어린이의 삶이나 글쓰기가 비슷한 형태로 관리되고 있다는 점은 다소 아쉬웠지만,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놓고 책 속 주인공과 각별한 감정을 나누는 어린이들의 글을 선정하고자 노력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국립국어원 이대성 학예연구관 역시 심사에 참여해 “어린이들이 책 속 주인공에게 전한 마음과 의지, 결심, 계획, 목표, 바람을 잊지 않고 무럭무럭 자라가길 바란다”며 따뜻한 응원의 말을 건넸습니다.
책과 함께 자라는 미래 세대의 배움터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입구
(사진출처: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체험형 동화구연
(사진출처: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국립한글박물관과 함께 손 편지 공모전을 공동 주최하는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어떤 기관일까요?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정보 서비스와 독서문화 진흥을 담당하는 국내 유일의 어린이·청소년 전문 국립도서관으로, 2006년 개관해 올해 20주년을 맞았습니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미래 세대의 지적 성장과 올바른 인성 함양을 위해 국내외 다양한 어린이·청소년 자료를 제공하고,
지식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독서와 문화를 더욱 즐겁게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하고 있는데요.
어린이를 대상으로는 3D 콘텐츠를 활용한 「체험형 동화구연」을 운영하며, 청소년을 위해서는 청소년 기자단 「부커부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책읽기와 창의적인 체험활동을 접목한 창작활동 공간인 <미래꿈희망창작소>를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이 융합적 사고력을 기를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책을 읽고 마음에 남은 감정을 정성스레 눌러 적어 전하는 손 편지.
「책 속 인물에게 보내는 한글 손 편지」 공모전은 단순한 독후 활동을 넘어 어린이들이 책과 깊이 교감하는 소중한 경험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올해는 또 어떤 진심 어린 편지들이 책 속 인물에게 닿을지, 그리고 독자들에게 어떤 따뜻한 울림을 전할지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