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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세종대왕 나신 날!
전국 곳곳 한글문화 행사 돌아보기

지난 5월 15일은 겨레의 큰 스승이신 세종대왕 나신 날이었습니다. 제629돌 세종대왕 나신 날을 맞아, 전국에선 세종대왕의 빛나는 업적과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다양한 행사가 열렸는데요. 남녀노소, 내외국인, 서울과 지방 가리지 않고 많은 사람이 세종대왕 나신 날을 기념하며, 한글과 세종대왕의 소중함을 되새겼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2026년 세종대왕 나신 날의 다채로운 현장을 생생하게 전해 드립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한 흥례문 광장에서의 특별한 하루

2026년 ‘제629돌 세종대왕 나신 날’ 기념행사 사진이다. 한복을 입은 외국인이 마이크를 들고 ‘세종대왕 어록 따라 읽기’ 체험에 참여하고 있다.
2026년 ‘제629돌 세종대왕 나신 날’ 기념행사 사진이다. 관람객들이 앉아서 ‘한글 자개 꾸미기’ 체험을 하고 있다.
2026년 ‘제629돌 세종대왕 나신 날’ 기념행사 사진이다. ‘한글놀이터’ 체험 공간에서 어린이와 보호자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 2026년 ‘제629돌 세종대왕 나신 날’ 기념행사

2026년 ‘제629돌 세종대왕 나신 날’ 기념행사 사진이다. 한복을 입은 외국인이 마이크를 들고 ‘세종대왕 어록 따라 읽기’ 체험에 참여하고 있다.
2026년 ‘제629돌 세종대왕 나신 날’ 기념행사 사진이다. 관람객들이 앉아서 ‘한글 자개 꾸미기’ 체험을 하고 있다.
2026년 ‘제629돌 세종대왕 나신 날’ 기념행사 사진이다. ‘한글놀이터’ 체험 공간에서 어린이와 보호자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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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5일,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문화체육관광부가 ‘629돌 세종대왕 나신 날’을 맞이해 ‘여민락, 세상과 함께 즐기다’를 주제로 기념행사를 개최했습니다. 행사 현장에는 온 국민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이 가득했는데요. 국립한글박물관 체험 공간 역시 부모님과 아이들, 학생 단체, 외국인 등 수많은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지며 하루 종일 활기로 가득 찼습니다.
2026년 ‘제629돌 세종대왕 나신 날’ 기념행사 사진이다. 어린이가 한글과 세종대왕 관련 돌림판 문제를 풀고 있다.
2026년 ‘제629돌 세종대왕 나신 날’ 기념행사 사진이다. 한 어린이가 테이블에 앉아 한글 자개 꾸미기 체험을 하고 있다.
2026년 ‘제629돌 세종대왕 나신 날’에 참가한 남매 사진이다. 여자아이는 한복을, 남자아이는 곤룡포를 입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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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한글박물관 체험으로는 한글놀이터 캐릭터 ‘말랑통통 한글 요정 색칠하기’ 활동에서는 형형색색의 색연필을 쥔 아이들이 말랑통통 한글 요정이 그려진 활동지를 정성껏 색칠하며 즐겁게 시간을 보냈고, ‘세종대왕 어록 따라 읽기’에서는 관람객들이 임의로 뽑은 세종대왕의 말씀을 또박또박 따라 읽으며 그 뜻을 되새겼습니다. 가장 인기가 많았던 곳은 ‘한글 자개 꾸미기’ 체험이었습니다. 어른과 아이 모두 손거울에 반짝이는 자개 문양과 한글 자음, 모음 스티커를 정성스럽게 붙이며 자신만의 개성 넘치는 한글 작품을 완성했습니다. 또한, ‘한글의 해 문제 풀기’에 참여한 관람객들은 한글과 세종대왕 관련 돌림판 문제를 풀며 유익한 배움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경주에서 온 이하엘, 이라엘 남매는 “돌림판 문제를 풀면서 몰랐던 한글 지식을 알 수 있었어요. 한글과 관련된 재미있는 활동이 많아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2026년 ‘제629돌 세종대왕 나신 날’ 기념행사 사진이다. 한복을 차려입은 외국인들을 세종대왕 복장을 한 인물이 맞이하고 있다.
2026년 ‘제629돌 세종대왕 나신 날’ 기념행사 사진이다. 한 참가자가 ‘훈민정음 서문 탁본 뜨기’ 활동을 체험하고 있다.
 ‘제629돌 세종대왕 나신 날’ 기념행사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전광판 광고 모습을 담은 사진이다.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대형 전광판에 행사 홍보 영상과 문구가 송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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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국어문화원연합회, 한글문화연대, 과천과학관, 한국한의학연구원, 국립국악원 등 각 기관에서 진행한 '훈민정음 서문 탁본 뜨기', '단소 제작 체험', '광화문 현판 손 글씨 쓰기', '해시계 앙부일구 만들기' 등을 통해 세종대왕의 다양한 업적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오후에는 세종대왕의 창조 정신과 애민 정신을 기리고, 각 사회 분야에서 대한민국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개인과 단체를 포상하는 ‘제45회 세종문화상’시상식도 개최되었습니다. 올해 수상의 영예는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대표(한국어 및 한글 부문), 류현국 일본 국립쓰쿠바기술대 교수(문화예술 및 인문과학 부문), 박수남 다큐멘터리 영화감독(국민문화 복지 및 다양성 부문), 한유 헝가리-한국 문화예술재단(문화교류 협력과 세계화 부문)에게 돌아갔으며, 이들에게는 대통령 표창이 수여되었습니다.

지역에서 세계로! 세종대왕과 한글로 물든 5월

2026 숭모제전 현장 사진이다. 전통 제복을 입은 제관들이 제례를 진행하고 있다.

▲ 2026 숭모제전 현장
(출처:국가유산청 유튜브)

‘훈민정음과 훈맹정음’ 전시 포스터 사진이다. 노란색 배경 위에 점자 문양이 화면 전체를 채우고 있으며, 중앙에는 전시 제목과 영문 제목이 함께 적혀있다.

▲ ‘훈민정음과 훈맹정음’ 전시 포스터
(출처:국가유산청)

2026 숭모제전 현장 사진이다. 전통 제복을 입은 제관들이 제례를 진행하고 있다.
‘훈민정음과 훈맹정음’ 전시 포스터 사진이다. 노란색 배경 위에 점자 문양이 화면 전체를 채우고 있으며, 중앙에는 전시 제목과 영문 제목이 함께 적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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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세종대왕 나신 날을 기념하는 행사가 전국 곳곳에서 열렸습니다. 여주 세종대왕 영릉에서는 ‘세종대왕 나신 날 629돌 숭모제전’이 거행되어 세종대왕의 위업을 기렸습니다. 제향 후에는 세종대왕이 직접 지은 궁중음악 ‘여민락’ 연주와 궁중무용 ‘봉래의’ 공연 등이 이어졌으며, 16일에는 우쿨렐레 거리 공연, 한글 멋 글씨와 만들기 등 다채로운 문화 행사가 펼쳐졌습니다.

또한, 여주 세종대왕역사문화관에서는 한글 점자 훈맹정음 반포 100주년을 기념하는 ‘훈민정음과 훈맹정음’ 특별전이 7월 19일까지 개최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삼강행실도, 월인석보를 비롯해 훈맹정음 점자표, 「점자 타자기」 등의 한글 유물을 만날 수 있으며, 관람객이 직접 점자로 이름을 써보는 체험 공간도 함께 마련됐습니다.

부산 다대포 해변공원에서는 동아대학교 국어문화원이 개최한 ‘세종대왕 부산 나들이! 부산 지역어에 반하다’ 행사가 열려 많은 관람객이 찾았습니다. 부산 지역어를 주제로 한 체험과 ‘세종대왕께 사투리 한마디 전하기’ 등 부산말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시민 참여 행사가 운영됐습니다. 우리말의 매력을 다시 한번 느끼며, 백성을 사랑한 세종의 마음을 헤아려보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2026 세종 책사랑 축제’ 현장 모습이다. 세종대왕 복장을 한 대형 캐릭터 조형물 앞에 어린이들이 앉아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 2026 세종 책사랑 축제
(출처:세종시)

‘2025 세종학당 한국어 말하기·쓰기 대회 결선 현장’ 사진이다. 전통 유생 복장을 한 참가자가 책상에 앉아 진지한 표정으로 글을 쓰고 있다.

▲ 2025 세종학당 한국어 말하기·쓰기 대회 결선 현장
(출처:세종학당)

‘2026 세종 책사랑 축제’ 현장 모습이다. 세종대왕 복장을 한 대형 캐릭터 조형물 앞에 어린이들이 앉아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2025 세종학당 한국어 말하기·쓰기 대회 결선 현장’ 사진이다. 전통 유생 복장을 한 참가자가 책상에 앉아 진지한 표정으로 글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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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특별자치시에서는 지난 5월 15일과 16일 양일간, 세종중앙공원에서 ‘세종 책사랑 축제’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축제에서는 국보월인천강지곡의 내용을 현대어로 쉽게 풀어쓴 해설서를 공식으로 선보여,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이밖에 전국 독립 서점이 참여한 책 박람회와 책 콘서트, 아이들이 한글을 소재로 직접 예술 작품을 만들어보는 한글만물미술트럭 등 여러 한글·책 체험도 함께 운영됐습니다. 관람객들은 한글과 책을 단순한 배움의 대상이 아니라, 즐거운 문화로 경험하며 특별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한편, 세종학당재단은 세종대왕 나신 날을 기념해 전 세계 세종학당 수강생들이 참여하는 ‘2026 세종학당 한국어 말하기·쓰기 대회’와 ‘2026 세종학당 한국문화 경연대회’ 예선을 6월까지 진행합니다. 올해로 17회를 맞이한 ‘2026 세종학당 한국어 말하기·쓰기 대회’는 ‘내 생활에서의 한국어’와 ‘내가 한국어를 배우는 이유’ 등을 주제로 열립니다.

올해 처음 신설된 ‘2026 세종학당 한국문화 경연대회’는 케이팝 댄스와 전통음악, 전통무용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됩니다. 재단은 각 대회 수상자와 우수 참가자들에게 국내 역사·문화 현장 탐방과 전통문화 체험 등에 참여할 수 있는 ‘세종학당 우수학습자 초청 연수’ 기회도 제공할 예정입니다. 세계 곳곳의 한국어 학습자들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통해 서로의 꿈을 나누는 지금, 모든 백성이 쉽게 배워 일상에서 쓸 수 있는 문자를 만들고자 했던 세종대왕의 큰 뜻이 세계로 확장되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전국을 넘어 세계로 이어진 세종대왕 나신 날의 다양한 풍경을 살펴봤습니다. 세종대왕의 업적과 철학을 기리는 다양한 행사들이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는데요. 한글을 통해 소통하고, 경험을 나누며, 서로의 마음을 잇는 이날의 모습이 우리 모두의 가슴 속에 오래 기억되기를 바랍니다.

<취재: 인포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