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산 ‘복숭아 탄산단물’과 ‘딸기 탄산단물’ (출처: 동아일보)
▲ 북한산 음료수 ‘강냉이향 탄산단물’ (출처: 데일리NK)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쓰는 단어를 살펴보면 표준어와 문화어 사이에 뚜렷한 차이가 있습니다.
성격유형검사 ‘MBTI’가 유행하기 이전, 혈액형으로 사람의 성격을 맞추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과학적 근거는 없지만, 재미 삼아 혈액형 별로 사람의 성격유형을 분류하곤 했는데, 북한에도 이와 비슷한 문화가 있다고 합니다.
북에서는 혈액형을 ‘피형’이라고 부르기 때문에 ‘피형별 성격설’이라는 표현을 씁니다.
그밖에 ‘채혈’은 ‘피뽑기’, ‘출혈’은 ‘피나기’ 등 북한에서는 한자어를 우리말로 다듬어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 북한산 ‘복숭아 탄산단물’과 ‘딸기 탄산단물’ (출처: 동아일보)
날이 점점 더워질수록 시원한 ‘청량음료’가 절로 생각납니다.
남한에서 청량음료란 사이다와 콜라처럼, 이산화 탄소가 들어 있어 맛이 산뜻하고 시원한 음료를 통틀어 이르는 말입니다.
그런데 북한에서는 맥주도 청량음료에 포함 된다고 하는데요.
북에서는 높은 도수의 알코올음료만 술이라 하고, 맥주처럼 도수가 낮은 음료는 청량음료로 부르고 있습니다.
한편, 남에서 흔히 쓰이는 ‘탄산음료’는 북에서 ‘탄산단물’, ‘주스’는 ‘과일단물’ 또는 ‘과실단물’이라고 부릅니다.
▲ 북한산 ‘복숭아 탄산단물’과 ‘딸기 탄산단물’ (출처: 동아일보)
음료뿐 아니라 음식 이름에서도 남북의 차이를 엿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여름 제철 먹거리인 ‘옥수수’를 북한에서는 ‘강냉이’라고 부릅니다.
남한에서 강냉이가 옥수수의 열매를 가리키는 말인 것과는 사뭇 다른데요.
이외에도 ‘상추’를 북한에서는 ‘부루’, ‘피망’은 ‘사자고추’, ‘양배추’는 ‘가두배추’라 부르는 등 같은 식재료도 서로 다른 이름으로 불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